다케다, 희귀변이 NSCLC 유일 경구약 '엑스키비티' 출시
국내 출시 함께 FDA정식승인+1차 치료제 전진배치 도전 여정도
다케다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유일한 경구치료옵션인 '엑스키비티'(성분명: 모보서티닙숙신산염)를 국내출시한다.
1일 다케다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7월 식약처 승인을 받은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엑스키비티'을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경구 약물의 장점을 강조했다.
엑스키비티는 EGFR 엑손 삽입변이 환자의 10% 안쪽, 전체 비소세포암의 2%에 해당하는 흔하지 않은 엑손20 삽입 변이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다. 화학요법 이후 2차 치료제로 국내 승인됐으며 FDA로부터는 21년 가속승인됐다.
승인은 EXCLAIM 1/2상 중 EGFR 엑손 삽입변이군 114명에 대한 임상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객관적반응률(ORR)은 28%(95% CI, 20-37), 연구자 평가 객관적반응률(ORR)은 35%(95% CI, 26-45)을 보였다.
또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4.0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7.3개월이었다.
엑손 19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 등을 표적으로 한 1~3세대 EGFR TKI 치료제가 엑손20 삽입변이 환자에게 약 10% 정도의 객관적 반응률에 무진행 싱존기간 연장효과도 3개월 미만에 그치는 등 제한적 혜택과 차별적인 효과를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는 치료성과 관련 특히 반응시간 중앙값 1.9개월과 반응지속시간 중앙값(mDOR)은 17.5개월에 주목했다.
그는 "표적항암제의 효과를 확인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가 치료에 대한 반응지속기간" 이라며 “반응지속기간이 길수록 항암제의 효과가 오래 간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엑스키비티의 경구 투약을 위해서는 가장 흔한 부작용인 설사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며 투약초기 적절한 조절를 통해 해결할 장기적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경구옵션이라는 점에 장점을 강조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여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반복된 항암치료와 입원으로 병원 통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일상이 무너지고, 치료제의 잦은 정맥 투여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엑스키비티는 환자 스스로 간편하게 경구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안 교수는 설명했다.
이어 EGFR 변이 환자중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들의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며 치료옵션이 부족한 환자군에 유일한 경구약제는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공식 출시를 알린 엑스키비티는 FDA 가속승인 확증임상을 통해 2차 요법에 이어 1차 요법 전진배치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경구 약제라는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단독요법을 정맥주사되는 화학요법과 1차 환경에서 효과를 평가중이다.
국내 기관을 포함 354명의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EXCLAIM 2 3상(NCT04129502)은 내년중 중간평가결과를 제시하는 한편 투약후 최대 40개월의 무진행생존 및 전체생존 이점을 2026년까지 평가하게 된다.
한편 다케다가 공유한 EXCLAIM 1/2상 관련 6건의 하위분석 결과 등에 따르면 EGFR TKI, 면역관문억제제 사전 치료여부와 무관하게 유사한 치료효과를 제시하고 있어 1차 단독요법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