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제약사들의 반란?...규모경제 펼쳤다
매출-영업익, 보령-국제-신신-진양 급증...순익, 국제-신신-진양 흑자
국내 제약사들이 지난해 규모의 경제를 그대로 이행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종근당홀딩스와 보령, 삼진, 국제, 신신, 진양, 위더스제약의 매출 규모가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만이 매출이 주춤했고 여타 5개 제약사들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보령과 진양이 높은 성장에 기염을 토했고 국제와 신신은 적자서 벗어났다. 다만 종근당홀딩스는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은 국제와 신신은 흑자전환을, 진양제약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종근당홀딩스는 9090억원으로 전년 9260억원 대비 -2%였으며 영업익과 당기순이익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원재료 가격 인상 등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로 매출총이익 감소와 광고선전비 및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것이다.
보령제약은 7605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 6273억원 대비 21% 성장, 폭풍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 414억원 대비 37% 증가했고 순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 431억원 대비 -5%를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중심의 견조한 성장과 일반의약품, 수탁 등 전 부문에 걸친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했다.
삼진제약은 매출 2742억원으로 전년 2501억원 대비 1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전년 339억원 대비 -31%, 순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 284억원 대비 -22%였다. 시설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 매출원가의 상승과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다각화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국제약품은 매출 1266억원으로 전년 1197억원 대비 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17억원으로 대비, 순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16억원 대비 흑자전환 됐다. 이는 호흡기 관련 제품과 소염진통제, 항생제 매출이 증가해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신신제약은 919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 740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13억원 대비 흑자로, 순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14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주요 품목의 견고한 성장과 유통품목 다각화를 통한 매출증대, 세종 신공장 가동 안정화에 따른 손익구조 개선이 됐다.
진양제약은 763억원 매출을 달성해 전년 628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70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95억원 대비 29% 성장했다.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증가이다.
위더스제약은 매출 647억원을 찍으면서 전년 574억원 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49억원과 같았다.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43억원 대비 -47%였다. 영업구조 변경에 따른 비용 증가와 R&D비용 증가, 투자지분 평가손실을 영향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