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치료제 '명암'...킴리아 쇠퇴와 후발주자 약진

6품목 전체시장 규모 27억 달러...21년 대비 58% 성장

2023-02-08     주경준 기자

CAR-T 원샷 세포치료제 시대을 열였던 원조 '킴리아'가 후발주자들에게 시장의 주도권을 내어주는 모습이다.

뉴스더보이스가 FDA 승인기준 CAR-T 세포치료제 6품목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시장규모는 21년 17억 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6억 9900만 달러로 58% 성장했다.

출처: 각제약사 실적보고 편집: 뉴스더 보이스 단위: 달러 / 적응증은 화학요법 불용 조건부 1차가 포함된 경우  표기 편의상 2차 등으로 표기함. 카빅티는 J&J 실적보고가 없어 레전드 바이오텍 실적을 참조함.

품목별로 유일하게 킴리아가 매출이 감소했으며 나머지 후발주자들은 최대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킴리아의 매출감소는 길리어드의 테카르투스(ALL), 예스카르타(FL, DLBCL) 그리고 BMS의 브레얀지(FL) 등과 적응증에서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킴리아의 림프종 2차 전진배치를 위한 임상 실패가 주된 원인이다.

반면 21년 새내기 품목이던 예스카르타는 CAR-T치료제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블럭버스터 기준을 넘어서며 킴리아와의 격차를 두배 이상으로 벌였다. 

올해 승인된 카빅티도 선발 경쟁품목인 아베크마의 1년차 매출실적과 유한한 수준의 성적을 올리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노바티스는 미국과 중국시장 집중하는 경영전략 발표하는 자리에서 성장을 이끌 매출 잠재력이 높은 8품목을 소개했다.  해당 품목으로 코센틱스, 엔트레스토, 졸겐스마, 키스칼리, 렉비오(레크비오), 플루빅토, 셈블릭스 등을 제시했다. 

제약사별 실적보고분석을 통해 지난해 킴리아가 성장을 이끌 잠재력 높은 품목에서 제외됐던 이유의 일부가 확인됐다.

CAR-T치료제 시대의 개막을 알렸던 킴리아가 원샷 치료제 시장의 디딤돌 역할에 그칠지 또는 재도약에 성공 할지 여부는 FL 추가적응증 등의 실적 탄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올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노바티스는 아울러 제품생산 지연 등 제조이슈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며 반전의 기회를 살피고 있다. 킴리아의 후속 모델격인 'YTB323'(rapcabtagene autoleucel)와 관련 DLBCL 환자 대상 1상(NCT03960840) 임상결과를 지난해 12월(미혈액학회) 공유했다.

이틀 만에 빠른 생산 가능하다는 차별적인 특징을 갖는다. 노바티스의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아성을 이어가는데  킴리아의 부활보다는 YTB323에 좀 더 무게추를 두고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