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앞세운 동아에스티, 모티리톤-주블리아 쌍두마차

[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2023-04-19     엄태선 기자

(9)동아에스티---②주력품목과 실적

지난해 기준 매출...그로트로핀 615억, 모티리톤 341억, 주블리아 279억원
오팔몬-슈가논-가스터-플라비톨-스티렌 200억대, 리피논 100억원대 포진

 

지난 첫 시간 '품목 현황'에 이어 이번에는 동아에스티의  두번째 시간으로 현재 주력품목과 그 실적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해 기준 주요품목을 보면 성장호르몬인 '그로트로핀'이 전체 매출의 9.68%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나타냈다. 6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0년 325억원, 2021년 443억원에서 매년 급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비중도 2020년 5.53%서 7.47%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기능성소화불량제 '모티리톤'이 34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5.37%의 매출 비중을 그리며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290억원서 2021년 312억원으로 매년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외 주력품목들은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동아에스티의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먼저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는 279억원으로 4.4%의 매출비중을 보였다. 2020년 223억원서 2021년 273억원으로 역시 상승세를 만들어갔다. 

허혈성개선제인 '오팔몬'은 지난해 246억원의 매출을 올려 3.88%의 비중을 나타냈다. 다만 매출비중은 2020년 3.95%서 2021년 3.94%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당뇨병치료제 '슈가논'도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2020년 238억원으로 4.05%의 매출비중을 보인후 2021년 304억원으로 5.2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240억원으로 회기하면서 매출비중도 3.77%로 추락했다. 

소화성궤양치료제인 '가스터'도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237억원 대비 3억원 가량 줄었다. 2020년 223억원이었다. 매출비중도 2020년 3.8%서 2021년 4%, 지난해 3.69%로 낮아졌다. 

항혈전제인 '플라비톨'은 2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218억원 대비 4억원으로 늘었지만 매출비중은 3.67%에서 3.5%로 주저앉았다. 다만 2020년 3.2%에 비해서도 높아졌다. 

위점막보호제 '스티렌'은 204억원으로 전년 195억원 대비 9억원 늘었지만 2020년 209억원이었다는 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비중도 2020년 3.56%서 2021년 3.29%, 지난해 3.21%로 하향세를 그렸다. 

고지혈증치료제인 '리피논'은 1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171억원 대비 9억원이 줄었다. 2020년 143억원에 비해서는 상승한 수치다. 매출비중도 2020년 2.44%서 2021년 2.88%, 지난해 2.55%였다. 

B형간염치료제인 '바라클'은 지난해 7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 73억원 대비 3억원이 늘었다. 2020년 70억원이었다. 조금씩 매출증가세를 만들어갔다. 

캔박카스, 939억원 매출로 비중 14.78%...품목중 최고

한편 비의약품 상품인 애너지드링크 '캔박카스'는 동아에스티의 매출에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939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전체 매출 비중 14.78%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2020년 821억원으로 14%, 2021년 808억원으로 13.61%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또 상품인 고혈압치료제 '이달비'는 지난해 112억원의 매출을 그리며 전년 104억원 대비 8억원이 늘었다. 2020년 96억원에서 서서히 성장세를 그렸다. 

그럼 이들 주요 품목의 올해 1분기 실적과 그 외 주목할 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모티리톤 등 주력품목, 올해 1분기 처방조제액 '주춤' 

유비스트 1분기 처방조제액 예측자료에 따르면 '모티리톤'이 지난 1분기 79억원이 예상되면서 동아에스티의 주력품목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1분기 78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만들어갔다. '오팔몬'도 같은기간 6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68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프라비톨'은 66억원의 처방조제액을 예상, 전년동기 69억원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리피논'은 51억원이 예측, 전년동기 54억원에 비해 위축됐다. 당뇨병치료제 '슈마메트'도 43억원으로 전년동기 50억원 대비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밖에 '스티렌 투엑스'는 34억원으로 전년동기 36억원 대비 하향세를, '스티렌'도 18억원으로 전년동기 20억원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슈가논' 역시 29억원으로 전년동기 33억원 대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가스터'는 25억원으로 전년동기 28억원 대비 하향세, '바라클'도 20억원으로 전년동기 21억원 대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동력 '다파프로'에 두타반, 코자르탄 등 상승세 지속 

반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의 매출이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품목들도 있다. 현재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품목인 셈이다.

포시가 후발약인 당뇨병치료제 '다파프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첫 처방조제시장에 들어섰으며 6000만원의 처방조제액이 예상됐다. 

아울러 전립선비대증치료제인 '두타반'도 서서히 시장에 침투중이다. 1분기 3억원의 처방조제액을, 다만 '두타반플러스'는 미미한 수준을 머물고 있다.

고혈압치료제인 '코자르탄'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기 3억원대를 넘어 4억원대로 올라서면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증약인 '파라마셋 이알'도 지난 1분기 1억5000만원대를 기록하면서 서서히 부피를 넓혀가고 있다. 다만 '파라메셋'은 1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