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6월 2일]
■중앙보훈병원
과기부 AI 디지털 전환사업 선정 "원스톱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인공지능(AI)기반 의료 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이번 사업은 공공·지역 의료기관의 AI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여 공공의료서비스의 질 제고와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자 총 60억원을 지원한다.
중앙보훈병원의 컨소시엄은 2년간 3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중앙보훈병원은 5개 지역 보훈병원(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과 의료 데이터를 통합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앰뷸런스, 응급실 솔루션 등을 도입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환자를 전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컨소시엄에는 ㈜인포마이닝, ㈜인피니트헬스케어, ㈜온택트헬스, ㈜포지텍 등의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민간기업이 참여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중앙보훈병원과 가까운 강동성심병원도 협업기관으로 참여해 응급환자 전원 시스템을 연계할 예정이다.
중앙보훈병원은 지역 보훈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는 원스톱 응급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보훈병원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헬스밴드로 수집된 바이탈 데이터와 AI 의료영상 분석 결과를 통합해 환자의 중증도를 판별한다. 이후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은 중앙보훈병원으로 이송 요청을 하고, 환자의 생체 신호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에 업로드되어 공유된다.
AI 알고리즘이 수집한 응급환자의 생체 데이터가 임계치를 넘어갈 경우, 중앙ㆍ인천보훈병원 응급실 의사에게 자동으로 원격진료 알람이 전송돼 비대면 진료 회의 및 응급처치를 지시하며 다른 병동의 전문의도 호출할 수 있다.
중앙보훈병원에서는 응급환자 도착 전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골든타임 내 생존 확률을 높이는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유근영 병원장은 "국가유공자와 국민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누리는 스마트 공공병원으로 발전하는 초석"이라며 "전국의 보훈병원이 지역사회 내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보훈의료전달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은 'AI・5G 기반 대규모 로봇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병동업무 효율화와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연구 역량을 강화해 특허 출원 및 국책과제 수주 등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 마약근절 캠페인 동참 "지역 거점의료기관 앞장"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이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이 진행하고 있는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NO EXIT'는 전 국민에게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 중독 방지를 위해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4월부터 공동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참여 방식은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 후 사회관계망(SNS) 서비스에 올리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고광철 삼성창원병원장에게 다음 주자로 지목으로 지목된 정융기 병원장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로 시작하지 마세요'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후 울산대병원 공식SNS에 게재하며 예방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융기 병원장은 릴레이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천창수 울산시교육감과 김광국 울산현대축구단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정 병원장은 "우리 사회가 마약으로 안전한 청정한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울산대병원이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강원대병원
권익위원회 청렴윤리경영 방문교육 실시 "투명한 병원 첫 걸음"
강원대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이 주관하는 청렴윤리경영 방문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구성원들의 청렴문화 제고와 실천의지 향상을 위해 실시하였으며, 집합 교육 참여가 어려운 병원의 특성상 방문교육으로 이루어졌다.
임직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렴윤리경영 샌드아트 공연형 교육 ▲청렴윤리경영의 이해 및 실천 방안 특강 ▲청렴윤리경영 골든벨 참여형 교육 등 다양한 내용으로 청렴 교육이 진행됐다.
남우동 병원장은 "청렴윤리경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청렴 실천 의지를 확고히 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팀, 3D 프린팅 활용 대뇌혈관 신생 촉진 패치 '개발'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포항공대 김철홍·장진아 교수팀은 3D 프린팅 기술로 대뇌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하이드로겔 패치형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혈관 신생은 다양한 혈관 신생 성장 인자들이 복합되어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혈관이 새로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혈관 신생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외인성 성장 인자 투여가 혈관 재생을 위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정맥 주사 투여법은 목표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고용량 혹은 반복 투여가 필요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효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생리학적으로 적절한 시간과 부위에 표적화 방식으로 혈관 신생 인자를 투여해 효과적으로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시스템 개발에 주목했다.
인공 조직이나 장기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대뇌 혈관 신생 촉진 및 혈관 신생 인자 방출량 조절 기능을 갖춘 패치형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
SCAI 패치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패치를 쥐의 대뇌 피질에 이식한 후, 광음향 현미경 시스템을 활용해 14일 동안 이식 부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패치 이식 14일 후의 혈관의 밀도가 이식 전과 비교해 약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뇌 혈관 신생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음이 확인됐다.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연구결과가 향후 뇌경색 및 모야모야병 등과 같은 허혈성 뇌질환 치료법 개발에 활용되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홍·장진아 교수는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혈관 생성 인자로 뇌혈관 재생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앞으로 본 기술이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악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