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건노조 파업에 보건의료 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상향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 조규홍 장관 "의료인 본연 업무 환자 곁 지켜달라"
2023-07-14 최은택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정부는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맞춰 중앙과 지자체에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 파업과 관련,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7월 1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었다.
복지부는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은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했다. 또 시·도 및 시·군·구별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필수유지업무를 점검하는 등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차질 발생에 대비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조규홍 장관은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보건의료인들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환자의 곁을 지켜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