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 보건소 입성....2회접종 17만 5천원

해남군보건소, 접종비용 50% 지원방식 첫 도입...생백신은 무료접종

2023-08-01     주경준 기자

대상포진 사백신 '싱그릭스'가 보건소 접종시장에도 입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남 해남군보건소는 기존 스카이조스터, 조스터박스 무료접종 사업에 더해, 최근 싱그릭스 접종시 실비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자체의 대상포진 접종지원사업에도 싱그릭스가 포함되며 본격적인 영역확장에 나선 것.

해남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입찰을 통해 500도스(250명)분을 공급받아 접종을 시작했으며 공급가 17만 5000원에서 50%를 지자체에서 지원, 65세 이상 군민은 1회 8만 7천원, 2회 17만 5천원에 접종하고 있다. 병의원의 싱그릭스 접종가는 1회 25~30만원 선으로 접종자의 부담은 1/3수준이다. 

보건소의 일부지원사업이 확대될 경우 통상병의원에서 접종하는 생백신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터박스의 접종비용은 비슷한 수준으로 각 지자체별 지원이 확대될 경우 대상포진백신시장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관련해 보건소 관계자는 "접종을 원하는시는 분들이 많아 대부분 소진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지자체의 무료 또는 일부지원 방식의 대상포진 접종 지원사업이 대폭 증가하면서 대상포진백신의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나라장터의 낙찰가도 소폭 올랐다.

낙찰가 추이는 연초까지만해도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일부에서 6만원대까지 낮아졌으나 5월 이후 7만원대로 소폭 상승했다. 입찰 기초금액은 대부분 8만 8천원으로 통일화되는 모습이다. 또 7월부터는 스카이조스터가 입찰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반면 단독입찰이 적어 아직 추이를 살피기는 한계가 있으나 싱그릭스의 경우 낙찰가가  1월 서울동부병원, 인구보건복협회의 낙찰가는 각각 18만원, 해남군의 5월 낙찰가는 17만 5000원선이다.
  
지자체의 지원사업과 더불어 1차 베이이붐세대(1953년~1959년생)가 대거 65세 이상 접종연령에 포함되는 시점으로 한동안 대상포진 백신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싱그릭스의 낙찰가에 대한 오류가 있어 3일 이를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