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더 늘어날까?..."54개 병원 지정신청서 제출"

복지부, 5기 지정사업 추진...올해 연말 결과 발표 9개 병원 신규 신청...제주대병원 지정여부 주목

2023-08-03     최은택 기자

기존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9개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에는 진료권역이 서울권으로 묶여 있는 제주도 소재 제주대병원이 포함돼 있다. 또 중앙보훈병원도 이번에 신규로 지정 신청서를 냈다.

보건복지부는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기 위해 총 54개 의료기관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있는 45개 병원 외에 9개 병원이 신규로 신청한 것이다.

해당 병원은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강원대병원, 건양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제주대병원, 중앙보훈병원, 창원경상대병원 등.

복지부는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의료기관의 제출자료 및 건강보험청구 실적을 토대로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고, 올해 12월 말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관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5기 지정신청에서는 진료권역이 서울에 포함돼 있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지정된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상급종합병원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현재 국회에는 적어도 시도별로 1곳 이상은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도록 하는 2건의 이른바 '제주도 상급종합병원 지정' 법안(김한규·위성곤 의원)이 계류돼 있다. 

밑줄이 있는 병원이 신규 신청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