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8일]

2023-09-08     이창진 기자

■아주대병원

의료원장 이취임식 거행-한상욱 의료원장 "세계 의료기관으로 도약" 

아주대의료원은 7일 별관 대강당에서 제14,15대 박해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이임식과 제16대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회장, 하종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 주진덕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정영모 수원특례시의회 복지안전위원장, 추호석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 김선용 학교법인 대우학원 상임이사,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 이수훈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 최중원 아주대총동문회장 등 내외 인사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로 29주년을 맞은 아주대의료원은 진료와 교육, 연구 분야에서 서로 시너지를 발휘해 뛰어난 성과를 내며 매머드급 병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10여 년간의 보직생활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의료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주대의료원이 개원 이후 줄곧 지켜온 소명과 헌신의 명맥을 이어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며, 아주대의료원의 50년, 100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언제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환자와 의료원 그리고 지역사회의 곁을 흔들림 없이 지켜 준 교직원의 말씀을 경청하고, 마음을 읽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 혁신적인 전략과 계획 수립 △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 조성 △ ‘융복합 사고능력’을 갖춘 창조적 인재 양성 △ 필수의료와 의료 공공성 분야 강화 등 네 가지 중점 전략을 강조했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은 축사에서 “뜻깊은 자리에 귀한 축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두 분 모두 임상, 연구, 행정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분들로 국민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발표하신 신관과 첨단의학관 신축, 아주대학교평택병원 건립 등을 통해 어려운 환자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바라며,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전임 의료원장과 신임 의료원장에게 감사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아주대의료원과 지역사회 건강과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은 식사를 통해 ”박해심 전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님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임기 첫해였던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서 의료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끄신 데 이어 많은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셨다“고 하면서 ”한상욱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아주대의료원의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시리라 확신하며, 아주대학교와의 긴밀한 협업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심 전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임사에서 ”임기 중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늘 응원하여 주시고, 함께하여 주신 교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인 아주대의료원이 최고의 의료기관이 되도록 진료와 연구, 후학 양성을 통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위장관외과 교수로 봉직하며 제1진료부원장, 기획조정실장, 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외적으로 현재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회장,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 회장,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초대 회장,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년이다.

■대자인병원

이병관 병원장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30년간 지역사회 '공헌'

대자인병원 이병관 병원장은 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제24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31년간 의료계와 복지계에 몸담으며, 지역주민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병원장이자, 사회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이바지해 온 공로를 인정한 결과이다.

이병관 병원장은‘지역과 함께하는 병원’을 강조하며 다문화, 노인, 장애인, 취약아동 등  의료적인 혜택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하여, (사)대자인건강사랑후원회를 설립했다.

그는 지역사회 나도지 민간자원봉사단 및 기업의 사회공헌 봉사단을 직접 구성하여 지역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웃이 이웃을 돕는 자발적인 나눔 문화 조성과 봉사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 원장은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지역 단위의 민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선진적인 민간사회복지 전달체계를 구축하는데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충남대병원

이동헌 교수팀, 의료영상 국제학회 그랜드 챌리지 '입상'

충남대학교병원 연구팀(의공학과 이동헌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홍부휘 교수, 오지은 박사, 백종탁 연구원)은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첨단 의료 컴퓨팅 및 분석센터(Center for Advanced Medical Computing and Analysis, CAMCA)의 김경상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영상 컴퓨팅 분야 최고 학회인 ‘의료 영상 컴퓨팅 및 컴퓨터 지원 중재(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s, MICCAI)학회’의 ‘저선량 CT 인식 이미지 품질 평가(Low-dose CT Perceptual Image Quality Assessment, LDCTIQA) Grand Challenge 2023’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체 4위로 입상했다. 

CT 영상의 이미지 품질 평가(IQA)는 매우 중요하며 과도한 방사선이 환자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저선량 이미지로부터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은 의료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이다.

연구팀과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CAMCA 김경상 교수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인 ‘Vision transformer’ 기반의 모델을 개발하여 저선량 CT 이미지로부터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하였고 최종 비공개 검증 데이터에 대해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동헌 교수는 “이번 대회는 복잡한 잡음(noise) 및 왜곡(artifact)을 포함한 CT 이미지에서 다양한 IQA 모델을 평가하고 방사선 전문가가 평가한 점수와 상관관계를 비교하여 최고 성능의 CT 영상 품질 지표를 결정하기 위해 개최되었다”면서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고성능 IQA 모델임을 검증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세종병원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지역경로당 주치의 활동-건강상담과 교육 진행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병원장 이정권)은 최근 부천 원미구 원일경로당을 방문해 주치의로서 건강상담과 질병 예방·치매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홍보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부천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의 한 축인 ‘경로당 주치의 제도’의 일환이다.

경로당 주치의제에는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을 포함해 부천지역 5개 의약단체(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역 내 거점 경로당 18곳의 주치의로 활동하며 노인들의 각종 질환 예방 및 정기적인 건강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정권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병원으로서 지역 주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담당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의 올바른 건강 생활을 돌보며 지역사회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 연준흠 마취통증의학회장과 의료현안 논의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이 지난 6일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연준흠 회장과 만나 의료현안을 논의했다.

강남에 있는 코이네 텐에서 만나 이날 모임에선 최근 들어 의료인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증 및 응급질환, 그리고 마취의사 부족 문제 등에 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은 고도일 회장이 서울시병원회 주최로 열린 고문단 간담회에서 최근 마취 의사 부족으로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이경주 교수, 얼굴색 노랗게 변하는 황달 암 의심봐야 하는 이유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다양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소화기암인 췌장암, 담관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방의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담낭(쓸개)에 저장됐다가 식사를 하게 되면 저장된 담즙이 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이동해 소화를 도와준다. 이러한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담즙 내에 있는 빌리루빈 색소가 몸에 과다하게 쌓여서 황달을 일으키는 것이다. 황달의 원인은 다양한데 용혈성 빈혈과 같이 지나치게 빌리루빈이 형성되는 경우와 간 손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빌리루빈을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췌장암, 담관암과 같은 종양이 발생한 경우에도 담관이 막혀서 담즙이 흐르지 못하고 이로 인해 황달이 생길 수 있다.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경주 교수는 “암에 의해 황달이 생긴 경우 황달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암치료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속히 황달 증상부터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달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을 경우 이미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치료과정에서 응고장애, 담관염, 간부전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패혈증까지 올 수 있다.

황달의 원인이 암으로 인한 담관폐색으로 밝혀질 경우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이하 ERCP)을 시행한다.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변을 관찰하는 시술이다. 

진단과 동시에 막혀있는 담관을 뚫고 스텐트를 삽입해 담즙이 정상적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ERCP를 받더라도 고여 있는 담즙이 빠져나오고 황달이 호전될때까지는 길게 2~4주까지 걸린다. 이로 인해 황달의 치료가 늦어지면 암의 결정적인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황달은 눈의 흰자위(공막)부터 노랗게 변하기 시작해서 점차 몸의 아래쪽으로 퍼져 전신에 나타난다. 황달로 인한 몸의 변화는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의외로 본인이나 가족들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과 함께 몸의 다른 변화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황달이 발생했을 때 함께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의 색이 진해지는 것이다. 막혀있는 담즙의 성분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또 황달이 암에서 유발된 경우 체중이 줄고, 소화가 잘 안 되고 입맛도 떨어질 수 있다.

황달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암 진단을 받는다면 누구나 좌절할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황달이 생긴 것은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증상일 수도 있다. 췌장암, 담관암은 ‘침묵의 암’으로 불리며 초기증상이 거의 없는 대표적인 암들이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췌장이 몸속 깊숙이 위치해 있어 암을 발견했을 때 수술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이 20%에 불과하다.

췌장암으로 황달이 발생하는 것은 종양이 담관과 가까운 췌장의 머리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암이 담관과 먼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 쪽에 위치해 있다면 증상이 늦게 나타나 발견이 어렵게 된다.

이경주 교수는 “암으로 유발된 황달환자가 관련된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결정적인 암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황달은 오히려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황달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남대병원

고정숙 교수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우수 연제발표상 '수상'

충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정숙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7차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The 7th Annual International Congress of Blood and Marrow Trasnplantation, ICBMT 2023)에서 ‘싸이클로포스파미드와 항흉선항체 병용 투여’를 주제로‘우수 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 

고정숙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환자에게 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인 ‘싸이클로포스파미드와 항흉선항체를 병용 투여’하는 것이 염증성 사이토카인(Interleukin-6) 수치를 낮추어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었다고 발표했다. 

이식편대숙주병이란 조혈모세포이식 후에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수혜자(환자)의 정상 장기와 조직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공여자와 수혜자의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식편대숙주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특히 부모와 자녀 혹은 형제간의 조직적합성항원이 반절만 일치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경우에 치료 후 생존율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위험 요소 중의 하나이다. 

고정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혈액암 환자들의 가장 큰 합병증인 이식편대숙주병의 발생을 낮추고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 열릴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병원을 오는 환자들에게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