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환자 농양에 '이것' 투여...스티븐슨-존슨증후군 등 발현

삼성서울병원,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

2024-02-13     엄태선 기자

설암 환자에서 관찰된 턱 아래 농양 치료를 위해 투여한 약물로 인해 뜻밖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는 최근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해당 환자 농양을 치료하기 위해 결핵치료제 '리포덱스정'와 항생제 '셉트린정'을 투여한 후 농양 주위 통증 및 붓기 악화, 발열을 동반한 호흡곤란 발생해 응급실에 내원, 환자 안면부와 목, 상지, 등, 가슴 부위에 발진 및 양측 눈 충혈, 안면부 수포 등이 관찰돼 항생제 치료 및 보존적 치료를 위해 입원한 사례다.

약제부는 해당 사례와 관련, "투여된 결핵치료제 '리팜피신'제제는 허가사항내 발열 등의 감기유사증상, 발진, 다형성 홍반, 급성전신성발진성농포증, DRESS 증후군, 구내염, 혀 통증, 드물게 쇽 유사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헐투여시 또는 투여를 일시 중지하고 재투여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설폰아마이드(sulfonamide)제제는 허가사항내 피부관련 이상반응으로 급성 발열 호중구성 피부병, 결막 및 공막충혈, 때때로 발진, 가려움, 칸디다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SJS, DRESS 증후군, 중독성표피괴사용해, 홍반, 물집, 두드러기, 광과민반응, 매우 드물게 탈락피부염, 전신홍반루프스, 자색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이상반응은 지연형 약물이상반응으로 의심약물 투여시점부터 증상 발현시간까지 선후관계가 합당하며 의심약물로 보고된 두 가지 약제 모두 상기 이상반응이 알려져 있는 약제"라면서 "특히 설폰아마이드계열 약제인 SMX/TMP의 경우 SJS/TEN 유발과 관련성이 큰 약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피부이상반응은 심한 경우 전신반응으로 변져 폐렴과 심부전,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중증의 이상반응이므로 재투여를 삼가하길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약물과의 이상반응 인과성은 '상당히 확실함(Probable)'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