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조영제 과민반응 30대 환자, 항히스타민제 투여 후 '이런 일'
서울대병원, 약물이상반응 상담 사례 공유
CT조영제에 의한 과민반응이 있는 30대 환자가 전처치로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amine)'을 투여한 후 이상반응을 경험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이같은 약물이상반응 상담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환자에 클로르페니라민 투여 5~10분 후 가슴 답답함과 어지러움이 발생해 낙상했으며 증상은 1시간 안정 후 호전돼 CT촬영을 진행했다. 이상반응은 재발하지 않았다. 이후 환자는 해당 약물에 의한 과민반응이 의심돼 알레르기내과로 의뢰,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해 시행한 피부반응검사에서 해당 약물에 양성이 확인돼 약물안전카드 발급됐다.
지역센터는 "항시스타민제는 임상진료에서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질환뿐만 아니라 상기도염의 증상에 대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항히스타민제는 서로 다른 네 개의 수용체를 통해 적용하며 알레르기질환의증상은 주로 H1 수용체를 통해 매개된다"고 설명했다.
또 "H1-항히스타민제의 흔한 부작용은 졸음, 정신운동기능저하, 항콜린 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며 "매우 드물게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과민반응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항히스타민제에 의한 과민반응 발생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면역글로불린 E 매개 즉시형 과민반응 기전이 유력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주로 단이 항히스타민제에 의한 사례보고들로 항히스타민제들간의 교차반응 유무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H1-항스타민제는 드물게 접촉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관민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이 되기도 해 항히스타민제가 원인약물로 의심될 경우 조심스럽게 피부반응검사와 경구유발검사롤 정확한 원인 약제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