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별 25학년 배정결과 강행…경상의대·충북의대 최대 '수혜'
서울지역 현 정원 유지…경인지역 20%, 비수도권 지역 80% 증원 지방 국립의대 200명 정원, 서울의대 135명 정원 "의료 격차 해소"
의대 증원 최대 수혜자는 경상의대와 충북의대를 비롯한 지방 국립의대에 돌아갔다.
교육부는 20일 오후 2시 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 지역은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경기와 인천 지역에 일부 배분했다. 그동안 가장 많은 정원을 보유한 서울의대 135명 입학정원은 변동이 없다.
성균관의대는 40명에서 120명, 아주의대는 40명에서 120명, 차의과대는 40명에서 80명 그리고 인하의대는 49명에서 120명, 가천의대는 40명에서 130명으로 입학정원이 늘어난다.
정부의 예고대로 지방의대 정원을 대폭 증원했다.
강원의대는 49명에서 132명, 연세원주의대 93명에서 100명, 한림의대 76명에서 100명, 가톨릭관동의대 49명에서 100명, 동국의대 49명에서 120명 등으로 늘어난다.
경북의대는 110명에서 200명, 계명의대는 76명에서 120명, 영남의대는 76명에서 120명, 대구가톨릭의대는 40명에서 80명, 경상의대는 76명에서 124명 증가한 200명을 선발한다.
부산의대는 125명에서 200명, 인제의대는 93명에서 100명, 고신의대는 76명에서 100명, 동아의대는 49명에서 100명, 울산의대는 40명에서 120명, 전북의대는 142명에서 200명, 원광의대는 93명에서 150명, 전남의대는 125명에서 200명, 조선의대는 125명에서 150명 등으로 증원했다.
이어 제주의대는 40명에서 100명, 순천향의대는 93명에서 150명, 단국의대는 40명에서 120명, 건국의대는 40명에서 100명, 충남의대는 110명에서 200명, 건양의대는 49명에서 100명, 을지의대는 40명에서 100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충북의대는 49명에서 151명 늘어난 200명을 배정받았다.
교육부 "의대 정원 배정은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핵심 배정기준을 토대로 했다"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 정원을 우선 배정하고, 서울과 경인 지역 불균형과 의료편차 극복을 이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어 배정위원회는 학교별 신청자료 등을 토대로 각 대학의 현재 의학교육과 실습 여건과 향후 계획 충실성 그리고 지역필수의료 기여도와 향후 기여의지 등을 종합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이번 의대 정원 배정 확대는 의료개혁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의대 증원에 따른 대학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학을 방문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의대별 증원 규모가 확정되면서 집단사직 전공의들을 필두로 25일로 예고된 의대교수들 사직서 제출 그리고 의사협회 대정부 투쟁 등 의료계 강한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