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잔뜩 아낀 사노피...실효세율 39→8% '뚝'

지난해 매출  5755억 매출 4%↑...사노피 파스퇴르 오늘 합병

2024-04-01     주경준 기자

화이자에 이어 사노피도 절세에 성공하며 법인세 부담을 크게 줄였다.

사노트 아벤티스코리아는 3월 29일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5755억원으로 22년 5535억원 대비 4% 성장했다. 또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22년 95억원 대비 두배이상 늘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이익도 199억원으로 22년 98억 대비으로 두배이상 늘었다. 반면 법인세 부담은 17억원으로 실효세율은 8.33%에 불과, 절세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에 달했다. 22년 50억 대비 3배이상 증가한 이유다.

22년 실효세율이 38.79%로 3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 법인세 부담이 크게 줄어기 때문이다.  세부적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22년 냈던 법인세를 26억원 환급받은 영향이 컸다.

환급여부를 떠나 결과적으로 최근 4년 실효세율을 살펴보면 20년 32.78%, 21년 28.07%, 22년 38.79%에 비해 지난해는 8.33%으로 크게 줄었다.

앞서 화이자도 2월 28일자 감사보고서에 유효법인세율이 22년 26.25%에서 4.84%로 급감했다. 금액으로는 425억원에서 43억원으로 줄었다. 화이자 역시 법인세를 187억원이나 환급받으면서 절세에 성공했다.

관련 회계 관계자는 "22, 23년의 세액 또는 소득공제액의 차이를 비교해봐야만 알 수 있는 부분" 이라며 "감사보고서 만으로 파악할 수는 없으나 유효세율의 급격한 변화는 이례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노피는 오늘부(1일)로 자회사인 사노피 파스퇴르를 합병하고 추후 건강기능 식품 등을 담당하는 오펠라헬스케어 코리아의 보유지분을 전부매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