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2천억원 매출 항암제 보유 '데시페라' 인수

24억 달러 투자 주식 공개매수...GIST 4차요법 '킨락' 확보

2024-04-30     주경준 기자

오노는 상업화된 항암제와 종양학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데시페라(Deciphera)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합병한다.

오노는 29일 데시페라를 인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합병은 오노가 24억 달러를 투자, 모든 주식을 25.60달러(4월 26일 종가기준 74.7% 프리미엄)로 공개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데시페라는 2020년 5월 FDA 승인을 받은 위장관 기질 종양(GIST) 4차 치료제인 킨락(Qinlock, ripretinib)을 보유한 제약사. 지난해 킨락으로 1억 6천만달러(한화 약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킨락은 이매티닙 등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인 GIST환자를 위한 KIT 및 PDGFRα 표적으로 하는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다.

여기에 더해 규제승인을 추진중인 빔셀티닙(Vimseltinib)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빔셀티닙은 관절부위에 발생하는 건활막거대세포종(Tenosynovial giant cell tumor, TGCT)의 긍정적인 3상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 CSF1R (Colony Stimulating Factor 1 Receptor) 키나아제 억제제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1외 1상 임상개발단계의 DCC-3116(ULK억제제)와 DCC-3084(RAF 억제제) 등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오노의 교 사가라(Gyo Sagara) 대표는 "이번 인수로 오노의 표적 종양학 포트폴리오의 확장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오노의 상업화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