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6일]
■가천대 길병원
길병원 장애인기업 가천누리,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기업 '선정'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의 자회사인 장애인 기업 ㈜가천누리(대표이사 양승현)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예술 운영 지원 사업 대상 기업으로 최근 최종 선정돼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인들이 가진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단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도 장애인 예술단 창단 및 지원사업’ 대상 기관을 공모했다. 공모에는 총 21개 기관이 응모했으며 1,2차 심사를 거쳐 가천누리를 포함해 총 6개 기관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에는 총 1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이는 장애인 재능 지원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가천누리는 사진 굿즈(상품)와 비즈 공예품 제작, 이 과정을 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하는 내용의 ‘영상 콘텐츠 아트 공예 창작팀’으로 공모에 도전,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가천누리는 장애인 고용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이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2014년 설립됐다. 직원 32명 중 관리자를 제외한 30명이 중증장애인으로, 10년 째 안정적인 운영으로 중증장애인 고용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천누리는 설립 초기 병원에서 발생하는 손으로 쓴 의무기록을 스캔해 파일로 저장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이후 고객 키오스크 업무 지원, 홍보물 관리, 중앙공급실 지원관리 등 병원 내에서의 업무 영역을 확장해 왔다.
2023년부터는 업무 영역을 병원 밖으로 확장해 유튜브 영상 콘텐츠 제작, 사진을 이용한 제품(굿즈) 제작, 보석 공예 아트 등 신규 업무를 개발,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 그림 공예 아트 부문을 개발하고자 여러 분야에서의 협업을 시도해오고 있다.
가천누리는 이번 지원 사업 선정을 계기로 미디어, 공예 아트 분야에서 발달 장애인들의 지적 활동을 활성화하고 미디어, 사진 굿즈, 그림 소품, 비즈 공예, 로스트 볼 아트, 뜨개질을 융합한 별도의 창작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 대상 공예 전문가를 초청한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시설과 장비 등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양승현 가천누리 대표이사는 “가천누리는 미디어 영상 콘텐츠 제작, 굿즈 기획 등 장애인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직원들의 재능을 발굴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이러한 활동으로 고용 안정과 수익 창출을 연계시키려고 노력해 온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가천누리를 설립하고 꾸준히 지원해주신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님과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노규철 병원장 "정형외과 분야 챗GPT 활용, 환자교육 효과 기대"
‘챗GPT’를 병원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활용할 경우 환자교육 분야에서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병원장 연구팀은 ‘정형외과 수술 및 환자 치료를 위한 챗GPT의 적용(Application of ChatGPT for Orthopedic Surgeries and Patient Care)’ 종설 논문(리뷰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논문은 SCIE급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저널인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피인용지수(Impact Factor) 5.6)’ 6월호에 게재됐다.
챗GPT는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로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노래 작사·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다. 의료분야에서 챗GPT를 활용할 경우 방대한 양의 의료 정보에 빠르게 접근해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챗GPT 활용에 대한 48편의 선행 연구를 분석했다. 정형외과 분야에서 챗GPT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지원 ▲수술 절차의 계획과 최적화 ▲수술 정밀도, 환자 안전, 전반적인 회복 향상 ▲수술 후 합병증 감소 ▲수술 후 데이터 기록 등 정확하고 안전하게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가능케 하는 장점이 있었다.
반면 연구팀에서 챗GPT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복잡한 수술 상황에 대해 질의한 결과 생성된 정보가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부정확할 수 있었다. 또 개별 환자의 미묘한 감정 상태를 감지하지 못해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챗GPT의 응답은 전문가의 의학적 조언이나 진단을 대체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형외과 수술과 관련된 환자의 교육분야에서는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를 수술 과정에 대한 설명과 수술 동의, 사후 교육 등에 활용할 경우 환자 및 보호자에게 상세한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면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해 환자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수술 전 막연한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었다. 또 개인화된 재활프로그램을 설계해 회복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노규철 병원장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든 환자에게 상세한 설명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챗GPT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형외과 수술에 특화된 추가 교육과 데이터 정제를 통해 챗GPT의 적용성을 높인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
9월 6일 병원 중간관리자 역량강화 연수교육 마련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오는 9월 6일(금) 10:30부터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병원 중간관리자 역량강화 연수교육’을 개최한다.
연수 교육은 오전에 김영훈 창원한마음병원 경영원장이 나서 ▲의료기관 관리자의 전략적 사고와 인사이트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서 오후에는 ▲인사조직관리 트랜드에 따른 리더십의 변화(김민정 헬스와이즈 대표) ▲팀장으로 산다는 건(김진영 커넥팅더닷츠 대표) ▲직무 역량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피드백 기술(문광수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건강보험 체계 및 진료비 흐름의 이해(정득남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평생교육원 부원장)가 각각 발표된다.
이번 연수 교육은 유료 과정으로 8월30일 까지 200명 선착순 사전등록 마감 예정이다.
연수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교육센터 홈페이지(www.khaedu.or.kr)-일반교육/콘텐츠공유-대면교육을 탭하거나 협회 홈페이지(www.kha.or.kr)-협회업무-학술사업국-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상담 : 대한병원협회 학술사업국(02-705-9242, 9232)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MBN '이수찬의 청바지' 척추관협착증 치료법 공개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이 5일 방영된 MBN 생생정보마당의 ‘이수찬의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이하 이수찬의 청바지)’의 새 시즌 첫 방송에서, 오랜 시간 골반과 다리 통증, 저림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건강 회복을 도왔다.
‘이수찬의 청바지’는 이수찬 대표원장이 관절·척추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직접 찾아 치료를 통해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건강 관리법과 다양한 건강상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합류해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수찬 대표원장은 오랫동안 다리 통증과 저림 증상을 겪어온 사례자 이정순씨(68세, 여)의 일상을 살펴보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 과정, 예방법 등을 공개했다. 젊은 시절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무거운 짐을 많이 들고 다녀 점점 통증이 심해졌다. 집에서 단백질 보충을 위한 식사와 함께 5~6천보씩 매일 걸으며 고무 밴드를 활용해 스트레칭을 하는 등 건강을 챙기고 있지만 저림 증상이 지속됐던 상황이다.
주치의 목동힘찬병원 신경외과 김주현 원장은 이씨의 통증 양상과 정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척추관협착증을 진단했다. 척추관협착증은 다리, 엉덩이 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으로 척추 사이에 있는 신경길이 좁아져 신경이 눌려 하지 저림,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 실제 많은 환자들이 다리 통증의 원인이 허리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찬 대표원장은 “사례자는 3번과 4번 척추의 협착증 때문에 다리 저림 등 하지 방사통을 겪어 왔는데, 풍선확장술이라는 시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했다”라며 “풍선확장술은 좁아진 척추관 사이로 카테터를 삽입하고 카테터 끝에 달리 풍선을 부풀려 유착을 제거하고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넓게 만들어주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후 사례자가 느끼는 방사통의 증세가 호전됐고 검사상으로도 공간이 넓어진 것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의 근력을 키워준다면 건강한 척추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척추 건강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생활습관, 운동법 등도 공개했다. 평소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습관, 과하게 허리를 비트는 행동이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 등은 허리에 무리를 주는 동작이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이번 사례자에게 시행한 풍선확장술은 카테터를 삽입하는 부분만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후유증 및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어 고령자 등에게도 널리 적용할 수 있다”라며 “관절·척추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례자들에게 건강하게 제2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더 정확하고 다양한 치료로 건강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개설 "포스트코로나 대비, 협진체계 치료 극대화"
지역종합병원으로 드물게 부산의 온종합병원이 감염병센터를 개설했다.
감염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감염병센터는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 홍역 등 감염병 진료에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게 된다.
2020∼2023년 4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줄어들었다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5월 이후 다시 호흡기 감염병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023년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1차 감염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3급 법정감염병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코로나 19 이후에 절반가량 감소했다.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발병의 우려가 큰 1종 감염병의 경우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1건, 보톨리눔독소증이 2019년과 2020년 각 1건씩 발생한 것 외에는 신고사례가 없었다. 2종 감염병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3년 5월 코로나19가 4급 법정 감염병이 되고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 관련 감염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에 소홀히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6일 기준으로 올해 백일해 환자가 6,986명으로 전국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백일해는 지난 4월부터 환자가 증가하면서, 6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호흡기감염병인 홍역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WHO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 세계에서 32만이 넘는 홍역이 발생해 전년도인 2022년 17만여 건보다 88%나 증가했다는 거다.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1주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으나, 6월 4주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4주 동안 주간 입원환자수가 3.5배 증가하였다.
질병관리청은 0∼6세인 영유아 층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의 소독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처럼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각종 감염병들이 다시 유행하면서, 온종합병원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국가지정음압치료병상을 적극 활용해 ‘감염병센터’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020년 질병관리청에서 공모한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 확충사업에 선정됐고, 병원 11층에 음압병상 6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은 국가 공중보건 위기 때 신종 감염병 환자 등을 입원 치료할 때 환자 및 의료진의 감염예방과 병원성 미생물의 확산 차단을 위해 별도로 구획된 공간 내 특수 시설·설비가 설치된 구역을 가진 감염병 관리시설이다.
온종합병원은 국가지정음압병상 외에도 중환자실, 인공투석실, 응급실 등에 격리 음압실을 갖춰놓고 중증 및 응급 감염병환자 진료에 대비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는 감염내과 이진영교수(전 고신대복음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호흡기내과 김재훈 교수(전 고신대복음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소아청소년과 오무영 교수(전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로 의료진을 꾸렸다.
고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출신인 이진영 교수는 고신대복음병원에서 감염관리실장을 맡아 코로나 19 팬데믹 때 같은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김제훈 교수와 팀을 이뤄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이 교수는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이기도 하다.
온종합병원 호흡기센터장인 김제훈 교수(전 고신대병원 호흡기·폐암센터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임상 기반 아이디어를 R&D에 접목해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 연구사업’에도 참여해온 30대 후반의 젊은 학구파 의사이다. 대한폐암학회 정회원,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평생회원, 대한중환자의학회 평생회원인 김 센터장은 폐결절, 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기침, 천식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재직시절부터 호흡기·알레르기 전문이던 소아청소년과 오무영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이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온종합병원에서 ‘코로나 전사’로 맹활약했다. 일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레벨D의 방호복을 온몸에 두르고 국가지정 코로나음압치료병상을 드나들며 혼자서 환자 열대여섯 명을 돌보기도 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감염병 관리는 환자 진료 못지않게 지역사회 등으로 빠른 전파를 막는 방역기능이 강한 공공의료에 해당하는 영역”이라면서, “소속된 의료진들이 모두 대학병원에서 중증의 감염병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 많은 의사들이어서 앞으로 부산의 감염병 방역에 대한 ‘감염병센터’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엄광현-이성수 교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선정
전남대학교병원 이성수 교수(이비인후과)와 엄광현 교수(약리학교실)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보건의료 현장 수요와 연계되는 융합형 글로벌 혁신 인재 육성과 안정적인 연구기반 마련을 위해 신기술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젊은 의사과학자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이성수 교수는 ‘난청 극복을 위한 청각 유모세포 및 지지세포 표적 지질나노입자-mRNA 기반 유전자치료 시스템’을 주제로 한 연구로 오는 2029년까지 총 13억원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청각이 손실되는 난청은 유전자 이상, 노화, 소음 등에 의해 발생되며 특히 노인인구 증가와 더불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전 세계 15억여 명이 난청을 갖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25억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장애인 중 지체 장애 다음으로 청각장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보청기, 인공와우 이식과 같은 기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다. 최근엔 유전자 치료법이 대두되고 있으며 대부분 바이러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교수의 이번 연구에서는 안전성 문제가 제기 되는 바이러스 대신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을 이용, 유전자 전달을 통해 청각재생을 시키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현재 난청, 어지럼, 이명 분야 진료하면서 많은 환자들의 고통을 보며 근본적인 치료방법 확립의 시급함을 매일 느끼고 있다”며 “난청과 이명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엄광현 교수는‘새로운 개념의 지질강하제 개발을 위한 기전 연구’의 주제로 연구로 2026년까지 총 7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된다.
이차성 고콜레스테롤 혈증은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만, 신질환 등 대사성 질환과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유병률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거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위해 처방하는 주요 약물로는 스타틴 제제를 포함해 수많은 약제가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나 부작용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지질강하제의 개발이 여전히 필요하다.
이에 따라 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의 약제와 전혀 다른 새로운 작동 기전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기전을 찾고, 이를 조절하는 약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엄 교수는 “아직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 밝혀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맞춤형 치료 가능"
서울대병원·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ABT-199 표적 항암제의 작동 기전을 밝혀내고, 개별 환자의 치료 반응성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고성능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9.2)’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변자민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윤태영 교수(전창주 연구원), 프로티나 공동 연구팀이 단분자 공면역침강(SMPC) 기술을 통해 BCL2 단백질과 다른 단백질들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ABT-199 표적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고성능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은 혈액 또는 골수 내 비정상 백혈구가 급격히 증식하여 정상 혈액 세포의 생성을 방해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BH3 모사체는 BCL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약물로, 특히 ‘ABT-199(Venetoclax)’ 표적 항암제는 AML 치료에 높은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동일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고, 일시적 관해 후 저항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ABT-199의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단분자 풀다운 및 공면역침강 기법과 단분자 형광 이미징 기술을 통해 약 30,000개의 세포를 분석해 22종의 서로 다른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신호를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단백질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ABT-199가 BCL2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BCL2-BAX 복합체를 분해시키고,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BAX 단백질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ABT-199가 암세포를 죽이는 주요 매커니즘을 명확히 밝혀냈다.
이어 연구팀은 32명의 AML 환자 검체에서 다차원 PPI 프로파일 데이터를 획득하고, 생체 외 수준에서의 약물 반응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ABT-199의 민감성(얼마나 잘 듣는지)과 저항성(얼마나 저항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단백질 복합체를 밝혀냈다. 특히, BCL2-BAX 복합체는 ABT-199의 민감성과, BCLxL-BAK 복합체는 저항성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개별 AML 환자의 ABT-199 약물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고성능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이 바이오마커는 환자의 세포에서 특정 PPI 신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고, ABT-199가 효과가 있을지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바이오마커의 예측 정확도를 생체 외 수준에서 테스트했다. 그 결과, 최대 94%의 예측 정확도(AUC-ROC)를 보였으며, 이는 임상 적용에 충분한 수준이다. 실제 10명의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테스트에서도 9명의 항암제 반응성을 성공적으로 예측했으며, 민감도 100%, 특이도 83.3%의 성능을 보였다. 이는 높은 정확도로, 환자의 항암제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서울대 윤태영 교수(생명과학부)는 “단분자 공면역침강(SMPC) 기법은 다양한 시료에서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라며 “이 기술을 통해 복잡한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이해함으로써 분자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고영일 교수(혈액종양내과) “이번 연구는 기존에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가 부족했던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서 ABT-199(Venetoclax) 요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PPI 프로파일링 기반의 이 연구가 향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정밀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강동성심병원
지역 아동보육시설 무료 건강검진 실시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지난 5일 지역사회 취약계층인 아동보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여름방학맞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였다.
건강검진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검진을 통해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도움으로써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검진 후 추가 검진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자선진료를 통해 추가 검진비도 지원한다.
양대열 병원장은 “강동성심병원의 비전인 ‘생명을 존중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첨단의료기관’을 실천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다양한 요구도를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은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직원 참여형 기부문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힘찬병원
'건강 캠페인' 영상 시청 퀴즈 이벤트 마련
힘찬병원이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건강 캠페인 영상 이벤트를 6일 실시한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매달 건강 캠페인 영상을 통해 무릎과 허리, 어깨, 발 등 대표적인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8월 공개된 건강 캠페인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골다공증에 대해 바로 알리고, 예방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성의 경우 완경기 이후 골량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골다공증은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손목과 고관절 골절, 척추뼈가 주저앉는 척추압박골절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퀴즈 이벤트는 힘찬병원의 골다공증 캠페인 영상을 시청 후 퀴즈를 맞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한 뒤, 캠페인 영상을 시청 후 이벤트 페이지 게시물에 댓글로 정답을 남기면 된다.
이벤트는 6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음료 교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으로 통하는 대국민 캠페인 전개 "보건의료인과 국민 축제의 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은 ‘세계 환자안전의 날(9.17)’을 맞이하여 ‘2024년 “다같이해서 더가치있는“ 환자안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9월 17일 ‘세계 환자안전의 날’은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안전활동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된 기념일로 매년 새로운 환자안전 주제를 선정하여 WHO 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동일한 주제로 다양한 환자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이하 중환센)에서는 올해의 환자안전 주제인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으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금년부터는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내재화하고 보건의료 전반에 환자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 대한환자안전학회,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공동주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4년 주제인 ‘진단 향상’을 위한 환자안전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극대화하고자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캠페인 동참을 희망하는 보건의료기관 약 100개소를 선정하여 일정 기간동안 동일한 주제로 중환센에서 지원하는 물품을 활용하여 보건의료인,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보건의료기관은 8월 5일(월)부터 8월 18일(일)까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기관은 캠페인 활동 결과를 중환센으로 제출하여야 하며, 대상(1개소), 최우수상(2개소), 우수상(5개소)를 선정하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상 및 소정의 환자안전활동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환자의 건강 문제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하게 설명·전달하지 못할 경우 제대로 된 치료를 제공받지 못하는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건의료인과 일반 국민이 ‘진단 향상을 통한 환자안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별 보건의료기관의 특색에 맞게 다양하게 펼쳐지는 폭 넓은 환자안전활동을 통해 보건의료인과 지역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