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잘트랩주' 투여 40대 여환자, 고혈압 이상반응 발현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원내 약물이상반응 사례 공유
2024-08-14 엄태선 기자
사노피의 항암제 '잘트랩주'를 투여한 40대 여환자가 고혈압 이상반응이 발현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서울성모병원 약제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45세 여환자는 비장굴곡부암으로 진행 병변 확인돼 2차 항암화학요법 시행하기 위해 지난 4월30일 입원, 잘트랩주와 캄토프주를 연이어 투여 후 열압이 144/97mmHg였으며 이후 페르본주와 5-FU주 투여했다. 이틀날 혈압 185/103mmHg로 사승, 비니카핀주 투여한 후 혈압 146/96mmHg로 내려온 사례였다.
약제부는 이와 관련 "고혈압과 잘트랩주 사용간 시간적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면서 "해당 부작용은 허가사항내 반영돼 있으나 병용약물인 캄토프주에 의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의심약물 투여 전에도 혈압이 다소 높았던 환자 기저상태에 의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어 가능함(possible)으로 인과관계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잘트랩주의 국내 허가사항은 전이성 결장직장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중 이 약을 투여군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으로 매우 흔하게 고혈압이 발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캄토프주의 경우 국내 허가사항에서 해당 약을 투여하는 동안에 또는 투여 후에 고혈압이 드물게 보고됐다는 점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