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투여후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등 이상반응 발현
분당서울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
2024-08-29 엄태선 기자
MSD의 대표품목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을 투여한 70대 환자가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및 독성 표피 괴사 용해가 발현돼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비소세포성 폐암을 앓고 있는 79세 남환자의 사례로 항암치료를 위해 펨브롤리주맙과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 투여 후 왼팔부터 시작해서 온몸으로 발진 확산됐다.
이후 점막 침범 동반된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및 독성 표피 괴사 용해 가능성 고려해 전신 스테로이드 투약 및 안과 치료 등 입원 치료 후 회복돼 퇴원했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허가사항에 "기인된 이상반응의 경우 키트루다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 독성표피괴사융해증(TEN), 파크리탁셀(상품명 제넥솔)은 중증의 과민반응 발현, 카보플라틴(상품명 네오플라틴)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임상 증상이 의심약물 투여 시점과 비교적 일치하며, 투여를 중단하였을 때 호전되는 경과가 약물이상반응에 임상적으로 타당하다"며 "의심약물 중 기존 문헌 보고를 고려할 때 펨브롤리주맙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 도세탁셀 투약시 문제가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파크리탁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상반응 발생 후 펨브롤리주맙은 투약 중단한 상태이며, 향후 해당 의약품 회피가 권고됐다.
지역센터는 해당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를 '상당히 확실함(probable)'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