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다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모든 이점 갖춰"

"방광 추가 손상 예방 및 기능 회복에도 긍정적" "다수 약제 복용해야 하는 노인환자에 복합제로 순응도 높여" 빠른 배뇨 기능 개선 '이점'…더 높은 치료 반응율 '강점'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전립선비대증 조기 치료 권고 개정 중

2024-09-04     문윤희 기자

최근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만성 질환, 특히 고령층에서 빈도가 높은 질환에 대한 합리적인 치료 방안들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전립선비대증치료제 듀오다트의 선전이 눈에 띈다. 듀오다트는 20년 동안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영역에서 존재를 입증한 두타스테리드와 탐스로신염산염 복합제로 다제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고령층에 부담을 줄인 약제로 재조명 되고 있다. 병용요법을 조기에 시작해 더 높은 치료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더해지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역시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 요법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뉴스더보이스는 이러한 동향을 짚어보기 위해 김장환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를 만나 전립선비대증의 조기 치료 중요성과 병용요법의 이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장환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먼저 전립선비대증은 어떠한 질환인지 소개 부탁드리며, 발생 원인이나 주된 증상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밑에 위치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전립선을 관통하는 통로인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다만 전립선비대증의 이름과는 달리 단순히 전립선 크기만으로 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전립선 크기가 커질 때 요도를 압박하면서 증상이 나타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요도 자체가 좁아졌는지 여부다. 체내 불순물을 배출하는 것이 소변의 역할인데, 요도가 좁아지면서 배출이 어려워지므로 문제가 발생한다. 보통 50~60대부터 발생하며, 나이에 따라 발생 빈도가 증가해 유병률은 60대에서 60%, 70대에서 70%, 80대에서 80%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증상을 통틀어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일컬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이 바로 배출되지 않거나, 약한 세기로 배출되고, 배출 중간에 끊기는 등의 증상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소변을 보게 되면, 방광 손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방광내 신경이 예민해지고 방광 자체가 두꺼워져서, 잦은 요의를 느끼고 빈번하게 소변을 보게 된다. 또한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는 절박뇨가 나타나거나, 심한 경우 화장실에 가기 전에 소변이 배출되는 절박뇨 요실금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는 방법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가 좁아졌는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음파, CT 등으로는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평가 방법을 활용한다. 대표적인 평가 방식은 증상을 기반으로 판단하는 것이지만, 전립선비대증 이외의 질환으로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비롯해 다양한 검사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검사는 소변의 속도 및 양상을 측정하는 요속 검사, 방광 수축 정도를 파악하는 요역동학 검사 등을 진행한다. 수술적 요법이 필요할 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요도가 좁아졌는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진행하거나, 소변주기와 양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 배뇨일지를 작성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환경도 궁금하다. 국내에서는 어떤 치료 옵션을 사용하고 있는가?

현재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옵션으로는 알파차단제, 5α-환원효소 억제제 등이 있다. 알파차단제는 방광 근육을 이완시켜서 같은 압력에도 소변이 더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돕고, 5α-환원효소 억제제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5α-환원효소 억제제인 두타스테리드는 4년간 진행된 임상에서 전립선 크기를 약 3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알파 차단제는 즉각적으로 증상 개선이 나타나며, 5α-환원효소 억제제는 장기적으로 증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전립선에 직접 작용하는 앞선 치료제들과는 달리, 방광에 작용하여 진정시키는 항콜린제, 베타길항제 등도 있다. 혹은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도 사용되고 있다. 

-알파차단제와 5α-환원효소 억제제는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다를 것 같은데,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에는 무엇이 있는 지 궁금하다.

알파차단제는 초기에 혈압약으로 개발된 만큼 드물게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 외에 사정장애가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빈도는 상당히 낮은 편으로, 임상 현장에서 수 천 명의 환자를 보고 있음에도 1년에 부작용이 한 건도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투약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약제로 바꾸거나, 혹은 시술이나 수술을 진행하면 된다. 

-복합제인 듀오다트에 대한 임상 현장의 평가가 궁금하다. 

우선 전립선비대증 치료 시장에서 두타스테리드와 탐스로신염산염 모두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면서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제인만큼, 두 가지 성분을 하나의 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장점이다. 물론 듀오다트 자체도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만큼 안전성 측면에서 걱정할 부분이 없다. 

또한 듀오다트는 두 성분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5α-환원효소 억제제인 두타스테리드가 장기적인 효과를 내기 전까지 알파차단제인 탐스로신염산염이 증상을 즉각적으로 개선하면서 방광의 추가 손상을 예방하고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방광의 추가 손상을 예방하는 것은 합병증 등의 문제 발생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일례로 고혈압 환자가 높은 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합병증이나 사망 등의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처럼, 방광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생겼을 때 관리하지 않으면 방광이 손상돼 신장 결석이나 신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병용요법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전립선비대증은 고령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인데, 일반적으로 고령층일수록 복용해야 하는 치료제 종류와 개수가 많아진다. 종류와 개수 모두를 줄일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개수라도 줄일 수 있다면 치료에 상당한 이득이 된다. 듀오다트는 치료제 개수를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약제다. 치료제 개수를 줄이면 복용 편의성을 꾀하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환자 입장에서도 이러한 편의성이 상당히 중요하다. 복용해야 하는 약의 개수가 많아지면 환자가 임의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서 순응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좋은 치료제라고 하더라도 환자가 복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듀오다트는 이러한 측면에서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여 복약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조기 치료도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궁극적인 목표는 방광을 이완시키고 전립선을 줄여, 좁아졌던 요도가 다시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병용요법을 조기에 사용하면 전립선비대증에 필요한 두 가지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확실하고 빠르게 배뇨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방광 근육을 이완해 소변을 원래 세기로 배출할 수 있게 하고, 전립선 크기를 줄여 눌려 있던 요도도 복원할 수 있다. 증상을 개선함과 동시에 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이 계속 진행돼 방광이 손상되면 전립선과 전립선 주변의 요도괄약근까지 제거하는 등 또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질환 진행을 막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지난해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셨다. 지난 1년간 전립선비대증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오셨는지, 또한 학회 차원에서 향후 목표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린다.

현재 학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최신 시술에 대한 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글로벌 최신 치료 동향에 발맞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교육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방광의 변화 등과 관련된 연구 및 발표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전립선비대증 가이드라인 개정판도 준비 중에 있다. 최신 치료제를 비롯해 새로운 치료 요법을 업데이트하고자 하며, 듀오다트도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방광 손상을 막기 위한 전립선비대증 조기 치료를 권고할 것이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린다.

삶에서 ‘배설’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전립선비대증은 환자 삶의 질을 극도로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뿐만 아니라 방광에 악영향을 미쳐 심각할 경우 신장 등 다른 신체 기능까지 저해할 수 있다. 현재 전립선비대증 치료 환경은 약물과 시술, 수술까지 환자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치료 옵션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증세가 있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고 다양한 치료법을 경험하면서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