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이중항체 '릴베고스토미그' 담도·폐 韓 '적중' 임상 착수
환자군 많은 폐암·치료제 미충족 수요 높은 담도암 정조준 PD-1/TIGIT 타깃 이중특이항체…엔허투 병용 HER2 발현 담도암 임상
아스트라제네카의 차세대 약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중항체치료제 릴베고스토미그(Rilvegostomig, 연구명 AZD2936)가 담도암과 폐암 적응증 확보를 위한 국내 임상에 착수해 주목된다.
릴베고스토미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이중항체전문개발 기업인 컴퓨젠으로부터 도입한 PD-1/TIGIT 타깃 이중특이항체로 비소세포폐암과 담도암 등 다양한 항암 요법에 대한 글로벌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3상 임상연구는 담도암 2개, 비소세포폐암 2개 연구로 총 4개에 달하며 국내 첫 임상은 지난해 10월 완치목적을 위해 담도암 절체 후 보조요법에 대한 임상이 시작됐다.
이후로 AZ는 올해 3월 △PD-L1 고발현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세포 NSCLC 1차 치료를 위한 다토포타납 데룩스테칸(Dato-DXd)과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에 착수했다. 두 임상은 현재 환자를 모집 중에 있다.
또 다른 두 임상은 각각 올해 8월과 9월에 시험 승인을 받은 전이성 편평세포 비소세포폐암과 전이성 HER2 발현 담도암이다.
전이성 편평세포 비소세포폐암 임상은 △종양에 PD-L1이 발현된 전이성 편평세포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를 목적으로 릴베고스토미그 또는 펨브롤리주맙을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와 병용투여해 비교하는 연구다. 연구기관으로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참여한다.
담도암 임상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발현 담도암에 대한 1차 치료를 목적으로 엔허투와 릴베고스토미그 병용요법과 표준치료인 젬시타빈+시스플라틴+더발루맙을 비교한다. 해당 임상의 참여 기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릴베고스토미그의 글로벌 임상에서 주목되는 점은 완치목적 담도암 보조요법 외에 모든 임상이 1차 치료 시장 진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한국인 대상 임상에 치료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도암과 환자군이 비교적 많은 폐암을 주목했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와 13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릴베고스토미그의 다양한 조합을 평가한 여러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포스터 발표를 통해 HER2 음성 위장관기질암의 1차 치료로 릴베고스토미그의 임상 2상(GEMINI-Gastric)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