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 병원약사, 최신 지견 등 병원내 마약관리 강화 앞장
상태바
1400여 병원약사, 최신 지견 등 병원내 마약관리 강화 앞장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6.22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일용 교수 특별강연...한국병원약사회장표창-축하패 시상도 진행
김정태 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김정태 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병원약사 1400여명이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2024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심포지엄뿐만 아니라 감염, 내분비, 종양, 노인, 소아, 약물부작용, 환자안전과 질향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24편의 회원 포스터 발표와 자동조제와 항암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기업부스도 함께 참여했다. 

김정태 회장
김정태 회장

김정태 회장은 본격적인 심포지엄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사회 전반에 범죄가 심각함에 따라 마약류 안전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지난해 의료기관 마약류 안전 국회토론회에 이어 올해도 마약관리 강화에 대해 다시한번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일용 교수의 약물범죄이야기 등을 비롯해 마약류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최신지견을 살펴보고자 했다"며 "다소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약사의 책임있는 역할이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축사에서 "의료기관내 마약류를 책임지는 병원약사의 의약품 안전관리는 환자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이라면서 "마약류의 공급부터 보관, 사용, 모니터링 등은 물론 오남용을 막는 최전선에 병원약사가 있다"고 강조하고 마약류 현안과 관련한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다. 

이미옥 대한약학회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국가 전문약사제도 도입이라는 성과를 얻은 것은 약사직능의 세분화와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며 향후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을 것을 확신하고 이번 행사가 의료현장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발판이 되길 기원했다.  

이어 병원약제업무 개선과 병원약사 직능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과 박사학위 취득자에게 수여하는 축하패 수상이 이뤄졌다. 

수상자는 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의 경우 김효진(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약제팀장), 이지영(국립중앙의료원 약제실장), 김윤경(국립경찰병원 약무팀장), 정지아(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파트장), 김남희(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약제팀장), 김태주(강원대학교병원 조제팀장), 이경명(제주한라병원 약제과장) 이상 7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에 대해 표창과 축하패가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에 대해 표창과 축하패가 전달됐다.

또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희진(충청북도 청주의료원 약제팀장), 박미선(전북대학교병원 약제부), 손유민(삼성서울병원 수석약사), 서예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무정보팀장), 조정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항암조제파트장), 송슬기(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약제실) 이상 6인에게는 축하패가 수여됐다. 

이날 초청특강을 진행한 대한민국 제1호 프로파일러로 범죄관련 TV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권일용 교수는 '약물범죄 이야기'에 대해 강연,  약물범죄 변천사와 최근 상황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했다. 

권일용 교수가 약물범죄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권일용 교수가 약물범죄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권 교수는 "최근 범죄는 휴대폰 등을 이용한 편의성을 타고 있다"면서 "과거의 지갑에 현금을 들어다닐 때 많았던 강도는 줄었지만 보이스피싱과 도박, 마약이 함께 혼합된 범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변화된 범죄의 대표사례는 N번방 사건이었고 최근 발생한 학교인근에서 마약을 탄 음료를 통한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뜯어내는 수법까지 이뤄진 상태"라고 소개하고 "이를 예방하고 차단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의 ‘마약류 안전사용 정책의 변화’ 발표와 정경주 부회장의 '의료기관 마약관리 현황',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정지은 교수의 '의료기관 마약관리 업무에 대한 제도적 개선방안'으로 발표됐다. 

이와함께 '정신신경계 질환 약물요법 최신 지견'을 주제로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가 ‘조현병과 강박장애에서의 약물요법’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의 '소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약물요법 최신 지견',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최화경 강사의 '소아청소년기의 뇌와 약물중독'이 발표됐다. 

행사에는 기업의 부스가 설치돼 정보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기업의 부스가 설치돼 정보를 공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