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과 약 함께 먹으면 '독'...병용 피해야 할 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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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과 약 함께 먹으면 '독'...병용 피해야 할 조합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6.20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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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8개 건기식 공유...뮤코다당단백, 인삼-홍삼 등 대상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평소에 먹는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먹으면 안되는 약이 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의 상호작용이 있는 제품 9개를 공유해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뮤코다당단백의 경우 단백질과 콘드로이친황산염이 함유돼 있어 화파린 등 혈액응고억제제,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제는 금해야 한다. 뮤코다당단백이 항혈소판 제제 약물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인삼-홍삼의 경우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를 복용시 주의해야 한다. 홍삼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인삼과 홍삼은 혈압 상승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EPA/DHA)은 혈전용해작용으로 피를 멈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응고억제제와 함께 복용시 주의해야 하며 수술 전에는 섭취를 금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지방산(EPA/DHA 등)과 리놀렌산, 감마 리놀레산 등 오메가-6 지방산은 체내에서 두 지방산간의 경쟁과 체내 요구량의 균형이 매우 중요해 둘을 함께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낮추는 홍국은 고지혈증 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식물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체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과 경쟁적으로 작용해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줄여준다. 이에 고지혈증 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메가-6 불포화 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어 혈액 흐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항혈전 관련 약품인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와 함께 섭취시 상처 발생시 피가 멈추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는 면역력 증진과 피부건강에 도움을 준다. 다만 강심제, 이뇨제, 부정맥치료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져 칼륨 결핍이 악화될 수 있으며 심장기능 및 근육의 약화가 일어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한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주며 항생제를 복용시 프로보아오틱스의 활동을 저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산균을 함유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한방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함께 복용시 유산균에 의한 장내 세균총 변동에 의해 소화관에서의 대사율이 변화되어 한방성분이 함유된 약물의 약효가 변할 수 있다. 또 고혈압약인 에날라프릴(Enalapril) 등 안지오텐신전환효소저해제, 캅토프릴(Captopril) 등)의 작용을 증가시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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