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학회 "40세 이상 국민 5% 녹내장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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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학회 "40세 이상 국민 5% 녹내장 갖고 있다"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6.11.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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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발표...매년 안과 검진 필수

녹내장은 과거에 비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실명이라는 막연한 두려움만을갖게 할 뿐 정확한 지식 전달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제 46회 눈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소리 없는 실명 원인 녹내장,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를 주제로 실명예방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차흥원)의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녹내장 유병률이 높은데 비해 국민들의 녹내장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전세계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전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녹내장의 발병이 늘어나는 노인인구 증가와 더불어 녹내장의 위험요인인 당뇨병, 고지혈증, 중풍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도 인구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녹내장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다. 2007-2008년 시행한 남일 연구(충남 금산군 남일면, 40세 이상 주민 1532명 대상)에 따르면 국내 40세이상 인구에서 녹내장 유병률은 4.2%이고 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녹내장 의증)까지 포함하면 9.4%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만3831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에서 원발폐쇄각녹내장을 제외한 원발개방각녹내장환자만도 4.7% (남자: 5.5%, 여자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이상에서만 녹내장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40세 미만에서 원발개방각녹내장은 2.1% (19-29세의 1.2%, 30-39세의 2.4%)이나 되고, 특히 고도근시(-6디옵터 이상)의 경우 녹내장 위험성이 높아진다.그런데 고도근시는 50대와 60대에서는 2% 미만으로 적지만 20대와 12-18세 연령대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젊은 연령층에서도 녹내장 환자가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찬윤 총무이사는 "40세가 넘으면 누구라도 매년 안압 측정 및 안저 검사를 포함하는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근시가 높거나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젊은 나이부터 안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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