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역사상 첫 무역흑자...7억달러 월수출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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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역사상 첫 무역흑자...7억달러 월수출도 달성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10.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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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산자부 MTI 품목기준 9월 5295만 달러 흑자 기록

 

코로나19 여파에 힘입어 역대급으로 의약품 수출기록이 갱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역사상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의약품 수출입 실적이 공개된 1988년 이후 처음이다. 1977년부터 공개된 연간 수출액에서도 무역수지 흑자는 없다.

19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산자부 MTI 품목기준 9월 의약품 수출액은 7억 2,988억 달러(9월말 환율기준 8,500억원)를 달성, 지난해 동기 3억 7,438억달러 대비 95% 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또 수출액이 같은기간 수입액 6억 7,692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의약품 분야에서 사상 첫 5,296만 달러규모 무역흑자까지 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의약품 수출 성장세에도 불구 지난 8월까지 무역수지의 적자의 폭을 줄이는 수준이었으나 9월 이마저 뒤집으며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3억 4,290억달러에서 9월 말 현재 △1억 2,533억원으로 1/3수준 가까이 떨어뜨리며 선전하고 있다.

수출액은 지난 6월 의약품 수출 6억 191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단위 수출액이 6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4개월 만에 7억 달러 벽도 무너뜨렸다.

또한 8월말 기준 지난해 수출 총액을 넘어서는 등 의약품 수출관련 기록을 전부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2차 확산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4분기에도 수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7~8월 원료의약품 수입이 급증하는 현상과 관련 "이같은 현상은 완제의약품 수출 증가의 선제적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며 9월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예측한 바 있다.

국가별로는 의약품교역 1위 국가로 올해 새롭게 자리매김한 독일을 대상으로 한 올해 누적기준으로 흑자규모가 가장 크다.

한편 올해 누적 수출액은 4억 8,819만 달러로 지난해 총액을 크게 앞질렀으며 분기별로 성장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역협회 자료 재가공/ 증감율은 전년 동기 대비
무역협회 자료 재가공/ 증감율은 전년 동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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