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의대 증원-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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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의대 증원-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4.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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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기대의원총회서 정부에 대국민-의료계 사과 촉구
임현택 당선인이 인사말을 했다. 
임현택 당선인이 인사말을 했다. 

임현택 의사협회 제42대 회장 당선인이 정부를 향해 의대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백지화를 거듭 촉구했다. 

임 당선인은 28일 서울 K호텔에서 열린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은 역설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에 대국민·대의료계 사과의 첫발을 의대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백지화가 원점 재논의 시작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의료계 상황과 전국 14만 의사회원들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전쟁터와 다름이 없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잘못된 정책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의료를 망국으로 이끌 의료정책에 대해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의대생들은 정부 정책에 분노해 학교를 떠났고 환자를 보살펴 온 전공의들은 적폐세력으로, 의대 교수들은 환자 곁에서 멀어지도록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상황은 정부의 권력남용으로 촉발된 의료농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의료 망국의 길로 내닫고 있다'고 판단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 정책의 백지화만이 대한민국 의료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지목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고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임 당선인은 "제42대 집행부는 3년 임기동안 14만 의사 회원들과 함께 한국의료를 되살리기 위해 목숨 바치겠다"면서 "그 결연한 행동에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통해 다시 웃으며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임 당선인은 오는 5월1일부터 의사협회 회장으로 회무를 맡게 된다. 

이날 총회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정숙 개혁신당 국회의원, 전현희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서명옥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인요한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이주영 개혁신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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