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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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13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8.1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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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중부권 첫 단일공 유방암 로봇수술 성공-회복과 미용 모두 '만족' 

건양대병원 외과 윤대성 교수가 중부권 지역 최초로 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이용해 유방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 9일 유방암을 앓고 있는 60대 여성을 대상으로 다빈치 SP 로봇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했다. 

유방암 수술의 전통방식은 유방암 조직은 물론 유두를 포함한 유방전체를 절제하면서 동시에 겨드랑이의 임파선까지 전부 제거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의 범위가 넓어져 흉터로 인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낮았다. 

윤 교수는 기존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첨단 단일공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과 액와 림프절 절제술을 을 시행했으며, 이는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 SP를 이용해 성공한 유방암 로봇수술 사례이다.

이번에 시행한 다빈치 SP 로봇 유두·유륜 보존 유방절제술은 겨드랑이 부근 3~5cm 정도의 딱 하나의 절개만으로 유방암을 절제함과 액와 림프절 수술이 가능해, 기존의 유방암 수술보다 흉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두와 유륜을 보존할 수 있으며, 환자의 빠른 회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윤대성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로봇수술 술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로봇수술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강점을 살려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고 심리적, 미용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 분야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플랫폼으로, 절개부위가 적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로봇팔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수술 효율이 높다. 또 수술 기구와 카메라가 하나의 관에서 나오지만 모든 수술 기구와 카메라에 관절이 있어 서로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보다 세밀한 병변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세종병원

다빈치SP 로봇수술 200례 돌파-경인지역 종병 최초, 1년만의 '쾌거'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최근 다빈치SP 로봇수술 2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인 지역 종합병원 최초이자, 지난해 별도 특화 부서인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이성배)를 출범하고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지 1년 만의 쾌거다.

다빈치SP는 4세대 모델중에서도 최신 장비다. 기존 3~4개 절개창을 내야 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오직 1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해 통증이 거의 없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 수술 흉터 자국을 현저히 줄여 미관상 만족도 역시 향상시킨다.

환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카메라는 고화질(Full HD) 3차원 시각 기능과 함께 관절을 여러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 몸속 좁은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시야 확보에서 용이하고,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SP 장비를 현재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에 적용하고 있다.

갑상선·편도·담낭·충수돌기·자궁근종·난소종양·자궁 절제술은 물론, 탈장·수면무호흡·위암·대장암 수술, 자궁-질탈출 교정술 등을 대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의 일종인 상행결장암 수술에도 다빈치SP 장비를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서 숙련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향후 적용 질환의 범위를 넓혀 보다 신속·정교한 수술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최신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 도입으로 의료서비스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며 “환자들도 다빈치SP 로봇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데, 앞으로도 로봇 장비에 대한 숙련도를 끌어올려 다양한 수술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영균 교수팀, 수술 후 탈구 막는 인공고관절 반치환술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팀은 고관절 수술 후 탈구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파이코(PAICO·Posterior Approach and Inferior Capsulotomy) 고관절 반치환술’을 개발했다.

고관절은 허벅지뼈(대퇴골)와 골반뼈가 맞닿는 부위의 관절로, 우리 몸이 직립보행을 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고관절이 골절, 관절염 등으로 손상되면 일어서고 걷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고령에서는 낙상 등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시 일부 암보다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고관절 골절은 특히 고령에서 뒤로 넘어지며 골다공증 등으로 약해진 허벅지뼈의 대퇴경부가 골절되는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손상된 골두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을 받게 된다. 골반 쪽의 관절연골까지 모두 교체하는 고관절 전치환술과 구분되며,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고관절 수술 방식이다.

문제는 수술 범위가 전치환술에 비해 크지 않고 술기도 빠르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관절 탈구 등 후유증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특히 고관절 탈구는 재수술을 받더라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해 고관절 수술 후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꼽힌다.

이에 이영균 교수팀은 수술 후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 골두를 감싼 관절낭의 아랫부분을 절개한 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이른바 ‘파이코(PAICO) 고관절 반치환술’을 개발했다. 관절낭 윗부분을 절개해 접근하는 기존 방식이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 조직에 손상을 줘 상방 탈구를 유발한다는 점에 착안, 관절낭 중심에서 벗어난 아래쪽을 절개해 수술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2021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파이코 고관절 반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해 전국 7개 의료기관의 평균과 비교 분석한 결과, 수술 후 1년 내 탈구율은 0건으로 기존 수술법을 적용한 대조군(1.5%)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한 ▶골용해 ▶주위 골절 ▶감염 등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평균 입원 기간은 11.4일로 대조군(18.4일)보다 일주일가량 줄어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에서 가장 큰 합병증인 탈구 등 후유증을 크게 줄이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으며, 기존 수술법과 유사하기에 숙련된 고관절 전문의가 쉽게 익힐 수 있는 만큼 표준 치료법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에서 탈구를 막아주는 핵심은 수술 후 관절낭의 위쪽 근육과 연부조직이 빠르게 회복해 골두를 고정해주는 것”이라며, “새로운 수술법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위쪽 근육과 연부조직의 손상이 적어 탈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세종충남대병원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9월 2일 자살예방 토론회 마련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9월 2일(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2024년 세종시 자살예방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월 13일(화) 밝혔다.

‘젊은 세종의 내일, 세종을 구하는 이들’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정책 토론회는 세종시의 맞춤형 정책 발굴을 통해 급증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세종시 자살률은 2021년 19.0명, 2022년 23.3명으로 집계돼 202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9세 이하, 20대 자살률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세종시 자살 현황과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을 통해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안용민(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의 ‘자살예방 정책, 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특강을 시작으로 전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장의 ‘자살예방 정책의 현황과 과제’ 주제 발표, 세종시 자살 현황 보고에 이어 정책, 지역사회, 행정·안전, 복지,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세종시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 토론이 진행된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이번 토론회가 세종시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의 자살률 감소를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도출해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는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simplus.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 '키드타임 2' 저신장 아이 11cm 성장 근황 공개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이 1년여 만에 새롭게 돌아온 TV 조선 ‘키든타임 2’에서 저신장으로 진단받아 치료받았던 사례자의 근황을 공개하며 진단 및 검사, 치료의 중요성을 알렸다.

8월 10일 첫 방송된 ‘키든타임 2’의 첫 사연으로 지난 화제였던 초등학생 키로 고민이었던 고등학생 이남규 군(18세)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는 고등학생임에도 키가 134cm에 불과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약 11cm 키가 자라며 폭풍 성장하고 최근 사춘기가 시작되며 변성기가 오고 외모도 더 남자다워진 근황이 공개됐다.

이남규 군은 키 성장으로 자신감도 상승해 한층 밝은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수업 중엔 바른 자세로 앉아 집중하고 교우관계도 더 좋아졌다. 귀가 후에는 척추측만증 교정을 위한 스트레칭, 아령 등을 활용한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하는 모습 등 키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체 계측, 영상 검사, 채혈 및 호르몬 검사, 내분비·비뇨기과 검사 등 다양한 성장 검사를 통해 이남규 군의 현재 상태를 점검했다. 재활의학과, 내분비내과, 비뇨의학과 등 각 분야 전문의의 진단 결과, 성장기가 고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금처럼만 잘 관리하고 성장호르몬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키가 더 자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남규 군의 뼈 나이가 또래 친구들보다 어리고 성장판도 닫히지 않아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재 2차 성징으로 사춘기를 겪고 있어 성장 폭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은 “이남규 군의 키는 또래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편이지만, 1년여 동안 키가 꾸준히 자랐고 뼈나이가 아직 어려 성장호르몬 치료와 함께 솔루션을 열심히 수행하면 늦게까지 자랄 기회가 충분히 있다”라며 “자녀가 저신장으로 의심되면 빠르게 검사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방송되는 ‘키든타임2’는 노소(老少)의 숨은 키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키 성장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건강한 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예능식으로 유쾌하게 제공하는 메디컬 휴먼 토크멘터리다. 

개그맨 정준하, 아나운서 정다은,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이 매주 사례자의 사연과 일상생활을 토대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해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어르신의 관절 건강을 지키는 특급 노하우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프로축구 K리그 구단 순회 교육-선수단 181명 생명나눔 '약속'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원장 장호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이 함께하는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이 반환점을 돌았다.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은 연맹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생명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K리그 선수들과 구성원이 장기조직 기증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찾아가서 진행하는 교육이다.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은 지난 2019년 첫 시행 이후 올해 6월부터 5년 만에 재개됐는데, K리그 홍보대사 박주호 전 축구선수를 포함해 공희연 아나운서, 고동헌 전문강사, 김주원 특별강사가 나서 생명나눔의 가치 전달에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올해 선수단 순회 교육은 K리그 25개 전 구단 중 김포, 대구, 수원, 인천, 제주, 충남아산, 포항 등 14개 구단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순회 교육에서는 기증희망등록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한 후, 장기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선수에 한해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K리그 선수 832명 중 170명이 신청하며 약 20%의 등록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체 교육의 절반 정도가 진행된 현재까지 181명이 신청하며 지난 2019년의 등록 선수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올해 선수단 순회 교육의 첫 주자는 충남아산이었는데, 충남아산은 코칭 스태프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까지 교육에 참여하는 등 선수단 전체가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현재까지 가장 높은 기증희망등록율을 보여 주는구단은 제주다. 제주는 지난 7월 6일 제주의 홈경기를 찾은 팬들 가운데 64명이 현장에서 장기조직 기증 희망을 등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지난 2019년 등록을 마친 선수 8명 외에도 15명이 새롭게 등록하며 전체 선수단의 약 60%가 장기조직 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신규 등록 인원이 가장 많은 구단은 안양으로, 안양은 생명나눔 교육을 이수한 뒤 선수 14명과 코칭스태프 4명이 기증 희망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지치지 않는 심장으로 뛰고 있는 K리그 선수들과 스태프분들이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 생명나눔은 약 4만 5천 여명의 이식 대기자들에게는 희망이며, 매년 이식 대기자는 3천 여명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에 국민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다. 생명나눔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아직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나머지 K리그 구단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꾸준히 생명나눔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연맹은 K리그 경기 당일 경기장에서 생명나눔 홍보 활동을 진행하며, K리그 팬들에게도 생명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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