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우즈벡 현지 전문인력 교육 실시 "부하라 힘찬병원 맞춤형 교육"
(의)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병원을 빛낸 ‘우수힘찬인’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및 친선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의)상원의료재단 산하 인천힘찬종합병원과 강북•부평•부산•창원힘찬병원의 장기근속 우수사원 1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부하라 힘찬병원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됐다.
박혜영 재단 이사장,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 김한영 재단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우수힘찬인들은 부하라 힘찬병원을 방문해 병원을 견학하고 현지 의료진 및 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부하라 힘찬병원의 발전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을 모색하는 등 상호 교류와 친선을 다졌다.
또한 이들 우수사원들은 간호, 물리치료, 방사선 등의 업무에서 현지 부서장들에게 직접 실무교육도 진행했다.
(의)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힘찬병원을 이끌어준 우수사원들을 대상으로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며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더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로 매년 해외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 동안에는 부하라 힘찬병원 직원들이 한국으로 직접 와서 교육을 받았다면 이제는 한국의 우수한 직원들이 직접 부하라 힘찬병원으로 가서 현지 병원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함께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은 의료문화를 선도해 널리 환자와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온 가족의 건강지킴이로서 종합의료를 실현하는 전인적 병원 ▲신뢰를 바탕으로 전인적 의료를 선도하는 환자 중심 병원 ▲K-의료의 우수성으로 세계인을 치료하는 글로벌 병원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자랑스러운 병원을 비전으로 삼아 정진해 나가고 있다.
■온종합병원
내년 상반기까지 간호사 300명 모집-급여와 수당 파격 제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진료에 집중하고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으로 바뀌는 과정에 경험 많은 간호사들이 적잖이 이동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중견종합병원인 온종합병원이 부산 최고의 대우와 탄력근무제 도입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간호사 300명을 모집하겠다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학교병원 병원장)은 “대졸 초임 최소 4,500만원 이상을 약속하고, 나이트수당 하루 14만원·3년 이상 경력 수당 지급·만 1년 이상자 기본급 20만원 인상 등을 제시하는 구인 조건을 내걸고 올해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및 경력 간호사 30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온종합병원은 또 “신규 간호사의 경우 별도의 수습기간 없이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해 급여를 100%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온종합병원 측은 수십 년 임상현장에서 고착화돼온 병동간호사 3교대 근무제도 직원 스스로 근무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탄력근무제를 도입,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간호법 제정으로 합법화 된 PA간호사들도 확대 운영하기로 해, 육아 등을 이유로 상근 근무를 원하는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종합병원은 간호사 복지 증대에도 애쓰고 있다. 이 병원 15층에 모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형 기숙사(2인 1실)를 갖춰, 현재 부산지역 외 지역 출신인 신입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측은 기숙하는 간호사들에게 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면서도 비용은 청소비조로 월 5만원만 받고 있다. 부산 도심지에 위치한 병원 옥상에는 탁 트인 조망에다 멋진 정원까지 갖추고 있어 자칫 따분한 기숙사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올해 4월 영업을 개시한 직장 새마을금고에서도 온종합병원 등 온그룹의료재단 의사, 간호사, 직원 등에게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온그룹의료재단 새마을금고의 일반정기예금(12개월)이나, 입출금이 자유로운 직원들의 급여통장 금리도 시중은행들보다 3배 이상 높게 책정했다. 또 직원 주택구입·전세자금·긴급생활비 지원, 결혼자금 마련 등 대출 시 다른 금융기관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2010년 3월 개원한 온종합병원은 세 차례 증축공사를 통해 모두 700병상을 허가받았으나, 간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530여 병상만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700병상 풀가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간호사 300명을 증원해 맞춤형 탄력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형 일자리를 정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온종합병원 주연희 간호부장(전 동아대병원 암센터 간호팀장)은 “온종합병원은 주사간호사, 처치간호사, 주간 전담 간호사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인해 간호조무사 등 배치돼 있고, 30여명의 PA간호사들이 주치의를 밀착해서 입원환자들을 돌보고 있어 병동 간호사들이 상대적으로 간호업무에 주력할 수 있다”며 신규뿐만 아니라 경력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입사지원을 바랐다. 주연희 간호부장은 또 “교육전담간호사 시범사업에 참여해, 신규는 물론 경력단절 간호사들이 임상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종합병원 정복선 간호이사(전 부산대병원 고객지원센터장)는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중견종합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들면서 매일 입원을 원하는 응급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진료 시스템 전환 등 의료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700병상을 허가받고서도 간호사가 부족해 병상을 놀리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역량 있는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대했다. 정 이사는 특히, “온종합병원엔 이미 대학병원 등에서 정년퇴직한 시니어 간호사들이 제2의 임상 인생을 이어가고 있고, 그들의 많은 경험이 젊은 간호사들의 업무 역량 제고에 상당히 도움을 주고 있다”며 시니어 간호사들의 지원도 기대했다.
■한림대의료원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와 의료 AI 인재양성과 연구협력 강화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위치한 매사추세츠대학교를 방문하여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한림대학교와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강원특별자치도로 확장하여 글로벌 공동 연구 및 협력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이재준 한림대학교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춘천성심병원장), 유경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교류에서 방문단은 테렌스 플로테(Terence R. Flotte)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제론 앨리슨(Jeroan Allison)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자틴 다베(Jatin Dave)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겸 매사추세추주의 최고 의료 책임자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연구 및 업무 협의를 통해 의료와 인공지능 결합한 공동 연구, 보건의료,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하여 글로벌 의료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과 인재 양성을 위한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방문단은 26일 매사추세츠대학교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Memorial Medical Center)에 방문하여 주요 의료 센터와 시설, 의료 체계 및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 메디컬 센터는 권역외상센터와 헬리콥터 두 대를 보유한 응급실을 운영하며 지역거점병원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과 역할은 강원도에 위치한 한림대학교·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병원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유사하다. 이에 양 대학은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 주제를 가지고 국제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후 이어진 연구 교류는 매사추세츠대학교 인공지능과 의료 정보학의 최고 책임자인 아드리안 자이(Adrian Zai) 교수와 마크 존슨(Mark D. Johnson) 신경외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사추세츠대학교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Memorial Medical Center)와 같은 지역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소규모 병원들과의 협력 시스템에 관한 국제공동연구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또한 에릭 알퍼(Eric J. Alper) 교수가 이끄는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Memorial Medical Center) 의료정보 시스템팀과 국제공동연구 진행을 위한 의료데이터에 대해서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27일은 한림대학교와 강원특별자치도, 그리고 매사추세츠 대학 주요 관계자가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글로벌 공동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은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은 국제 의료와 AI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는 세계적인 대학 중 하나로, 이번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한림대학교가 AI 분야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글로벌 리더로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한림대학교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은(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장)은 “매사추세츠주립대학은 2024년 노벨상 수상자(빅터 엠브로스 박사(Victor R. Ambros, PhD))를 배출한 명문 주립대학으로 세계적인 의료 기술과 인재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림대학교와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최고의 파트너이다.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및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의료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는 “더 뉴 한림(THE NEW HALLYM)”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교육기반의 “케이-유니버시티(K-University)”를 목표로 정하고 지역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지향하고 있다. 한림대학교는 AI 교육을 기반으로 의료와 인공지능 분야를 아우르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사회 및 대학의 유관 연구 기관과 협력하고 미래 산업 분야에 특성화된 혁신적인 교육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중 하나로 202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되어 한림대학교 의과대학과 정보과학대학이 함께 사업을 수행 중이며, 의료 지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하여 다양한 교육 과정 및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윤용식-이종률 교수팀, 크론병 합병증 감소 수술법 찾았다
장 전체에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희귀질환인 크론병은 장폐색, 누공, 농양 등 합병증으로 심한 출혈 등이 동반된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질환의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크고 수술부위 합병증도 잦아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25%나 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윤용식·이종률 교수팀은 장의 잘린 부분을 다시 이어주는 문합술의 방향을 바꾼 새로운 크론병 수술법을 고안·적용했다. 그 결과, 기존 수술방법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은 절반으로 감소하고, 장폐색 발생률은 3분의 2이상 낮아지는 등 환자 예후가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크론병 수술은 장의 일부를 잘라내고 봉합해야 하는데, 수술 부위가 넓어 바늘과 실로 하는 문합술보다 스테이플러를 이용한 문합술을 시행한다. 일정한 간격과 압력으로 봉합을 할 수 있어 조직 손상이 적고 수술시간이 줄어들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어진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인 스테이플링 문합술(Conventional Stapled Anastomosis, CSA)은 장의 끝부분을 가로로 잘라낸 후, 이 잘린 부분을 다시 이어주는 방식으로, 장의 절단면 주변에 주머니처럼 불룩한 부분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음식물이나 대변이 쌓여 염증이 생기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었다.
윤용식·이종률 교수팀은 기존의 수술법을 보완하기 위해 문합술의 방향을 바꾸는 새 수술법인 ‘델타형 스테이플링 문합술(Delta-Shaped Anastomosis, DSA)’을 고안했다. DSA 수술법은 장을 자른 후 잘린 부분을 가로로 이어주는 기존 수술법 대신 90도 수직으로 폐쇄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장의 연결 부위가 그리스문자 델타(Δ) 모양처럼 보이게 되며, 기존 수술법에 비해 문합부위가 넓어 장 내의 내용물이 매끄럽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델타형 문합술은 장의 주머니 형성을 방지하고, 음식물이나 대변이 쌓이지 않도록 하여 염증 및 재발률을 줄여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윤용식·이종률 교수팀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소장 및 대장 절제술을 받은 크론병 환자 175명을 대상으로 평균 20.7개월을 추적관찰하며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175명의 환자 중 92명은 새로운 DSA수술법을 적용받았고, 83명은 기존의 CSA수술법을 적용받았다.
연구 결과, DSA수술법을 적용한 환자군에서 수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이 16.3%로, CSA수술법을 적용받은 환자군의 32.5%보다 절반가까이 낮았다. 장폐색 발생률도 DSA환자군이 4.3%로 CSA환자군 14.5%보다 3분의 2이상 줄었으며, DSA환자군의 평균 입원 기간은 5.67일로 CSA환자군의 7.39일보다 짧아 환자들의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복강 내 혈종 발생률, 수술 후 출혈량 등을 비교해봤을 때 새로운 DSA수술법을 적용한 환자군에서 전반적인 예후가 긍정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용식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크론병 문합술이 기존의 기법에 비해 수술 후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기술이 크론병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크론병 환자들의 합병증과 장폐색 비율을 획기적으로 줄인 이번 수술법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소화기외과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intestinal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다보스병원
고진초등학교에서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동행' 실시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올해에만 두 번째로 용인도시공사와 협업하는 ‘2024 용인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동행‘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함께하는 안전동행은 고진초병설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생활 속 응급처치 ▲위생 안전 손씻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원아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다보스병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 지역사회 발전과 공익에 선도하고자 본 행사를 진원하게 되었다. 총 49개팀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의료센터 추용식 센터장과 감염관리실 황미현 팀장이 직접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선생님은 “응급처지와 손씻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지난달에 이어 고진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번행사도 좋은 호응을 얻어 기쁘다”라며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아동병원협회, 소아청소년병원협회로 명칭 변경
대한아동병원협회가 협회 명칭을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로 변경한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원병원 대표 원장과 근무 의사들은 소아청소년 전문의로서 소아청소년 질환을 다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전문과목명이 소아청소년의학과로 돼 있는 만큼 협회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로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지난 2017년 4월 6일 창립 이후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증진에 관련된 보건의료 정책의 아젠다를 설정하고 정부와 국민, 환자 및 환자 보호자들과 함께 소아청소년 발달과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전하고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로의 명칭 변경은 소아청소년의학의 전문단체로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소아의료체계 붕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소아청소년의 건강 증진에 더욱 더 매진하겠다는 각오와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협회 산하 회원병원 120여곳은 코로나19 사태 때 국가 재난 극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는가하면 음지든 양지든 가리지 않고 오로지 소아청소년 건강 증진에만 매진해 왔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이같은 소아청소년병원의 모습은 변함없이 발전된 모습으로 진화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국회와 정부, 국민들도 붕괴된 소아의료체계를 바로 세우는데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와 함께 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용재 회장은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로의 명칭 변경을 계기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소아청소년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회원병원이 소아청소년 진료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협회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소아청소년 건강 정책 마련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붕괴된 소아의료체계가 회생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아동병원협회의 명칭 변경은 다음달 16일 개최되는 추계 학술대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문종호 교수팀, 담도내시경 검사 유용성 비교 연구 첫 발표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신일상 교수)이 ‘진단이 어려운 담도 종양의 효과적 진단을 위한 담도내시경 검사법의 유용성 비교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이 연구가 높은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관으로 소화를 돕는 담즙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담도는 매우 가늘고 우리 몸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있어 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어려울 때가 많다.
담관 안쪽을 직접 관찰하는 담도내시경 검사는 직경이 가는 특수 내시경을 담도 내에 삽입해 다양한 담도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유용한 검사법이다. 초기에 보고된 담도내시경 검사는 십이지장경이 ‘모내시경(motherscope)’, 담도내시경이 ‘자내시경(babyscope)’이 되는 모자내시경 시스템으로 개발되었으나, 2개의 내시경 시스템을 2명의 의사가 시술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임상적 유용성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후 많은 기술적 발전을 통해 현재는 ‘스파이글래스(SpyGlass)’라는 이름을 가진 디지털 담도내시경 검사법과 극세경내시경을 직접 담도로 삽입하는 직접 경구담도내시경 검사법 등 두 가지 담도내시경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두 가지 담도내시경 검사법에 대한 구체적인 비교 연구는 세계적으로 없었던 실정이다.
이에 문종호 교수팀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두 가지 담도내시경 검사법을 모두 시행한 38명 환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담도내시경 검사의 기술적 성공률, 담도 내 이상 병변의 탐지율, 시각화 품질, 조직적합성, 합병증 등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직접 경구담도내시경 검사는 담도 내 이상 병변의 탐지율, 시각화 품질 면에서 디지털 담도내시경 검사에 비하여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이상 병변의 표면구조(surface structure)와 미세혈관구조(microvascular pattern)를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반대로 디지털 담도내시경 검사는 극세경 담도내시경 검사보다 기술적 성공률이 높고 시술 시간이 짧아 검사의 편의성과 안전성에서 보다 유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두 가지 담도내시경 검사법의 차이를 세계 최초로 비교함으로써 향후 담도내시경 시스템의 기술적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소화기내시경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지 10월호(Endoscopy, IF: 11.5)’에 게재됐다.
연구책임자인 문종호 교수는 “본 연구는 진단이 어려운 담도 종양의 감별 진단을 위한 담도내시경 검사법의 차이를 세계 최초로 비교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담도내시경검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담도내시경 기술의 발전을 통해 예후가 불량한 담도 종양을 조기 진단하여 치료가 가능한 사례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병원 발전후원회, '사랑의 기부 키오스크' 설치
전남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회장 박흥석)가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병원 내에 ‘사랑의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지난 7일 1동 1층 진료협력센터 앞과 어린이병원(6동) 1층 원무과 옆에 ‘사랑의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정 신 병원장의 기부 키오스크 첫 기부를 시작으로 윤경철 진료부원장, 김광석 공공부원장, 주성필 기획조정실장, 정숙인 교육수련실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 기승정 의생명연구원장 등이 함께 했다.
기부 키오스크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삼성페이를 이용해 최소 1000원부터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기부자는 전남대병원의 교육·연구·진료 및 새병원 건립기금 등 병원 발전에 대한 후원금이나 치료비가 없는 어려운 환자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결제 후 영수증의 바코드를 이용해 개인정보 입력 시 연말정산 소득공제 또한 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2월 창립된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지금까지 2000여명의 기부자들이 약 120억원을 후원했으며, 현재 약 100억원의 후원금이 운용되고 있다.
박흥석 발전후원회장(럭키산업 회장)은 “누구나 카드로 간편하게 전남대병원의 발전과 환자치료비를 위해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의정 갈등으로 인해 병원경영이 매우 어려운 만큼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