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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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24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10.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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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여성암, 함께 이겨내요!"-여성암 예방 캠페인 개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0월 세계 유방암의 달을 맞아 유방암을 비롯한 여성암 예방과 인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22일 개최했다.

행사를 준비한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최수정·가정의학과)는 여성암병원 세미나실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웃음, 가족소통, 식생활’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최수정 센터장의 인사말에 이어 성정숙 웃음치료사가 ‘오늘은 다 같이 웃어 봐요’ 웃음치료 특강을, 이호은 부평건강가정지원센터장의 가족소통 대화법, 류경아 국립암센터 임상영양사가 건강을 지키는 식이요법을 차례로 강연했다.

이와 함께 여성암병원 1층에서는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여성암 및 이차암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암을 경험한 환자들이 치료 후에도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들을 알렸다.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환자들에게는 소정의 선물과 음료 등을 제공했다.

매년 10월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유방암의 달’로 유방암에 대한 이해와 예방, 조기 발견을 위한 캠페인이 전 세계에서 개최되고 있다. 유방암 뿐 아니라  부인암, 갑상선암 등 여성암은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생존율도 증가하고 있어 치료 이후에도 암생존자로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어성 특화 여성암병원을 올해 개원, 유방암과 부인암, 갑상선암 등 여성암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수정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전국적으로 암을 치료하고 생존해 있는 암생존자가 235만 명이고, 환자들의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우리 사회의 결코 적지 않은 수가 암을 경험한 것”이라며 “암생존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마음건강 콘서트 개최,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 '어른이의 마음성장일기'

“세종시민들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월 23일(수) 오후 1시부터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4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 및 마음건강 토크콘서트’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매년 10월 10일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 정신건강의 날’로 기념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1부 기념식에서는 권계철 원장을 비롯해 이채성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과 임숙종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정책과장, 양정훈 세종광역정신강복지센터장 등이 정신건강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김정란 세종광역치매센터장과 정신재활시설 한걸음이 정신건강 문화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종특별자치시장상을 수상했다.

2부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김붕년 교수의 어른이 되어 돌아보는 시기별 마음 성장 과업을 주제로 ‘어른이의 마음성장일기’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김붕년 교수는 영유아부터 청소년 시기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별 뇌 발달 과정과 정신건강, 그리고 양육자의 역할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신건강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정신건강에 대해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종시민들이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마주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산부인과 의료진 확충-여성 수술 5천건 김규관 과장 ‘영입’

올해 예순인 여성 A씨는 최근 들어 골반통증이 심해졌다. 약간 비만이어서 과체중으로 인해 허리나 무릎 등이 아프다고 여기고 가볍게 운동하며 견뎠다. 하지만 A씨의 골반통증은 멈추지 않았고, 병원에 갔더니 자궁근종이 신경을 눌러 생긴 통증이라고 했다. 10여 년 전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을 확인한 A씨는 정기적으로 관찰해왔으나, 결국 커진 근종으로 인한 허리통증이 괴로워서 수술하기로 했다.

자궁근종(Uterine myoma)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자궁근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경 이전이나 폐경기 이후에는 발생이 드물다고 한다. 특히 임신 중에는 크기가 줄어들거나, 폐경 후에는 아예 소멸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증상으로는 월경과다를 들 수 있다. 월경의 양이 평소보다 많아지거나, 월경 기간이 길어지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A씨처럼 골반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사람에 따라서는 빈혈이나 변비를 호소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월경과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다. 자궁근종이 대장을 압박하여 변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부산 온종합병원 여성센터 김규관 과장(산부인과전문의)는 “자궁근종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사람에 따라 증상이 심할 뿐만 아니라,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궁근종은 호르몬 약물을 투여하여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자궁근종 용해술, 자궁동맥 색전술, 고강도 초음파 치료(하이푸) 등의 비수술 치료 방법도 효과적이다.

김규관 과장은 “수술 역시 대부분 복강경으로 시행되므로 안전하고, 입원기간도 짧아 환자에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10월 중순부터 온종합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김규관 과장은 지난 1991년 전문의 취득 이후 지금까지 33년간 좋은문화병원, 이화여성병원, 메디스여성병원 등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꾸준히 진료해온 산부인과 분야의 베테랑 의사다. 김 과장은 25년 동안 복강경을 통해 자궁근종과 난소낭종, 자궁암 등 수술을 모두 5천 건 이상 해왔다.

지난 1982년 부산대의대를 졸업한 김규관 과장은 60대이지만, 여전히 암 수술뿐만 아니라 각종 부인과 수술들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조금 편하고 한가하게 진료할 것을 권유했지만, 그는 아직 40, 50대 못지않은 체력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10년 이상 산부인과 임상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리나라 중요한 필수의료 분야의 하나인 산부인과는 최근 인구의 고령화로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의사의 고령화도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는 총 6,082명이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4세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32.5%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2.8%, 60대 22.2%, 30대 11.5%, 70대 이상 10.8%, 30세 미만 0.1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의사가 3분의1이나 차지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종합병원은 김규관 과장은 “저출산 추세에다, 점증하는 의료민원 등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해가 갈수록 산부인과를 전공하려는 젊은 의사들이 줄고 있다”고 걱정하고, “중증·필수 의료 기피 요인이 되는 의료진의 사법 부담을 덜어주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에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힘찬병원

젊은 뇌졸중 증가, 흡연과 식습관 등 위험요인 관리해야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가 뇌졸중의 위험성과 높은 발생률을 경고하고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제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에 해당되는 위험한 질병으로 나이가 들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환경적 변화로 점차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져 성인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뇌졸중으로 10초에 한 명씩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환자의 수는 65만 3409명으로 이 중 55세 미만 환자 수는 8만 827명으로 약 12% 이상 차지하고 있다. 비교적 젊은 30~40대의 경우 뇌졸중에 대한 경계심이 약할 수 있는데, 가족 중에 60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뇌졸중을 앓았던 경우 젊을 때 뇌졸중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뇌졸중의 원인은 뇌혈관의 동맥경화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뇌졸중의 3대 위험인자다”라며 “고혈압이 있을 때 약을 먹으면서 혈압을 꾸준히 잘 관리하는 분들이 있어 뇌출혈보다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인구가 늘어나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더 많다”라고 설명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히면서 나타나는 뇌경색과 터지면서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증상은 유사하지만 뇌경색은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나 혈관 안에 혈전이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는 색전증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출혈은 뇌로 가는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긴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혈액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1분에 200만 개의 뇌세포가 손상돼 후유증이 크다.

젊은 층에서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이른 나이에 만성질환이 생기고 뇌졸중의 발병률도 높아질 수 있다. 흡연과 과음도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이다. 특히 젊은 남성 뇌졸중 환자의 45%가 흡연이 질환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자체도 문제지만 흡연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기타 다른 만성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해 뇌졸중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또, 스포츠와 레저 등 운동을 과하게 즐기는 경우도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높다. 뇌동맥 박리로 인한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는 것. 뇌동맥 박리는 경동맥 또는 척추동맥 등의 혈관 벽이 찢어지는 것으로 젊은 뇌졸중 환자의 10~25%가 뇌동맥 박리로 인한 뇌경색이 원인이다. 골프, 수영, 요가, 과도한 스트레칭, 심하게 목을 꺾는 마사지와 낙상, 교통사고 등 목과 머리가 급격하게 움직이는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은 대처 시간이 길수록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위험이 높아 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전조증상은 짧게는 수분에서 길게는 24시간까지 나타난다. 몸의 한쪽이나 얼굴에 마비가 왔다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 말을 알아듣거나 하기 어려운 언어 장애, 눈에 커튼을 친 것처럼 한쪽 시야가 어두워지는 시야장애,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 중심을 잡기 힘든 평형감각 이상 등이 주요 전조증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 방치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뇌혈관이 완전히 막힐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발생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젊은 층의 경우 고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뇌졸중 발생 후 증상 및 신체 회복이 좋고 빠르지만 후유증과 재발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만약 두통이 자주 있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이라면 꾸준히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다면 1~2년 주기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 맵고 단 자극적인 음식 등은 혈관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줄이고, 식이섬유가 많은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비만이 되지 않기 위해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반드시 금연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뇌졸중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일교차가 큰 봄이나 가을에 뇌졸중 위험이 더 높다는 보고가 있는데, 온도 차이가 크면 혈관의 이완과 수축이 급격히 반복돼서 뇌졸중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라며 늘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대병원

울산금연지원센터-직업건강협회 울산지회, 금연환경 조성 업무협약

울산대학교병원 산학협력단 울산금연지원센터(센터장 유철인)는 직업건강협회 울산지회와 23일 오후 5시 울산대학교병원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울산지역 근로자의 건강증진 활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유철인 울산금연지원센터장, 김영희 직업건강협회 울산지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울산금연지원센터는 울산 지역 50여 개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직업건강협회는 보건관리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연계 및 금연홍보 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양기관은 울산지역 사업장 근로자의 흡연율 감소와 사업장환경의 건강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유철인 울산금연지원센터장과 김영희 지회장은 “흡연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직장에서 대상자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여 금연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건강한 사업장 환경 조성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으로 울산지역 사업장 근로자, 고혈압・당뇨를 진단받은 사업장 근로자 대상으로 종합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과 대구의료원 입원환자 중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금연교육과 금연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금연지원센터에서 금연관련 교육 및 서비스를 후 금연 실천률은 약 90% 이상이 될 정도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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