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메트포르민' 발암물질 함유여부 언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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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메트포르민' 발암물질 함유여부 언제 결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3.3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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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난해 12월부터 조사 진행..."현재 진척 많이돼"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제제에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검출여부가 머지않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해당 제제의 모든 원료와 완제품 등에 대한 전수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단일제부터 복합제까지 다양하게 허가된 완제품뿐만 아니라 원료까지 모두 수거해 함유여부를 확인하는 조사이라는 점에서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식약처 내부 설명이다.

실제로 29일 기준 메트포르민 성분이 함유된 완제품만 680품목에 이를 정도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를 위해 약 900여개의 원료 등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한 관계자는 "현재 상당부분 조사가 진행된 상황"이라면서 "품목이 너무 많다보니 생각보다 시일이 많이 걸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변수에 따라 결과공개 시일을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빠르고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식약처 중견인사도 "해당사항은 코로나19와 크게 관계가 없이 진행중으로 안다"면서 "문제는 조사해야할 대상이 많다는 것이며 거의 천건에 달할 정도인 것으로 안다. 하지만 진척은 많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해 12월 전격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에서 유통중인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 46개 중 3개에서 미량의 NDMA가 검출돼 회수됐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 1월 메트포르민 의약품 중 NDMA 시험법을 마련해 공개했다. GC-MS/MS를 이용한 시험법이었다.

한편 당뇨약인 메트포르민제제 시장 규모는 연간 4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제약사들의 대부분이 해당 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식약처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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