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수술비 천차만별…병원별 최대 1100만원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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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수술비 천차만별…병원별 최대 1100만원 격차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6.12.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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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병원 2041곳 비급여 진료비 가격 첫 공개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다빈치로봇 비급여 수술비가 병원마다 최대 1100만원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식수술로 불리는 레이저각막절삭성형술은 최대 250만원, 라섹수술인 레이저각막상피절삭성형술은 최대 190만원 격차가 났다.

심사평가원은 전국 종합병원과 전문병원, 치과·한방병원, 150병상 일반병원과 요양병원 등 총 2041곳의 비급여 의료비용을 조사, 분석한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30일 공개했다.

대상은 지난 9월부터 실시됐으며 비급여 진료비용 32항목과 제증명수수료 20항목 등 총 52항목이다.

먼저 유형별 최빈값(대푯값 중 하나로, 자료 변량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수치)을 살펴보면 레이저각막절삭성형술(라식)이 220만원, 전립선암에 사용하는 다빈치로봇 수술이 1000만원, 상복부 초음파검사 8만원, 1000만원 이상 향후 진료비 추정서가 10만원 수준이었다.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일리팜이 가장 비싸게 받는 병원 가격과 가장 저렴하게 책정한 가격 간 격차를 산출한 결과 다빈치로봇 수술료가 최대 11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다빈치로봇 수술료가 가장 비싼 병원은 1500만원이었으며 가장 싼 곳은 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과 임플란트료는 최대 410만9600원, 최저 70만원으로 340만9600만원의 격차가 드러났다. 또 ▲레이저각막절삭성형술은 최고 350만원, 최저 100만원으로 250만원 ▲레이저각막상피절삭성형술은 최고 240만원, 최저 50만원으로 190만원의 가격 차이가 났다.

전년대비 가격 차가 커진 항목(최저가 인하, 최고가 인상)은 수면내시경환자관리행위료 등 13항목이며, 가격차이가 줄어든 항목(최저가 인상, 최고가 인하)은 치과 임플란트 등 3개 항목으로 확인됐다. 최저가와 최고가 사이에 분포된 단일비용을 보면, 최저가에 근접한 항목이 39항목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를 들어 치과임플란트 항목을 보면, 최고가는 410만9600원이고 최저가는 70만원인데, 최빈값은 150만원으로 대부분의 병원이 최저가에 근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초음파검사료(상복부)도 마찬가지로, 최고가는 33만6120원이고 최저가는 2만원이지만, 최빈값은 8만원으로 최저가에 가까웠다.

반면 교육상담료 중 고혈압 교육은 최고가 4만8000원, 최저가 7000원이지만, 최빈값은 3만원으로 중앙값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형호 의료정보표준화사업단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통해 국민은 의료선택권을 보장받아 진료비용 예측가능성이 높아졌고, 의료기관은 투명성과 경쟁력 확보로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의료기관과 소통하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제도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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