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급중단·부족 6건 보고...젤로빅 등 포함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와 렉라자 등 유명 항암제들의 의약품 도매업체 재고가 불안정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공급량에 비해 도매재고가 5% 이하로 수급 불안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 4월 둘째주(4월 12~8일)'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4월 2일부터 4월 8일까지 식약처에 공급중단 및 부족으로 보고된 의약품은 총 6건이었다.
와피린 성분 경구제 1품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1품목, 백내장 등 안과 수술 보조제 2품목, 항악성종양제 2품목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하나제약 쿠파린정5mg, 한국알콘 비스코트점안액과 디스코비스크주, 한미약품 마카이드주, 일동제약 젤로빅정 1500mg과 150mg 등이 포함됐다.
건약은 "하나제약 와파린 성분 제제는 지난해 2월 제일약품의 동일성분 제제가 공급중단에 따른 여파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파린 제제는 대체가능한 다른 성분의 약제가 있지만 와파린 제제에 비해 약 30배 비싸다. 나머지 약제는 동일성분 또는 대체가능한 약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4월 둘째주 병원보고 품절약은 항종양제, 응급고혈압치료제, 경장영양제, 성조숙증 및 전립선암 치료제, 혈장단백질인 알부민,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골다공증 주사제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품목은 일도제약 제로암주, 명문제약 명문염산부피바카인 주 0.5%, JW중외제약 엔커버액 400ml, 삼진제약 삼진히드랄라진염산염주사와 타이록신캅셀 250mg/C, 에스케이플라즈마 에스케이알부민5%주, 페링제약 데카펩틸 데포 주 3.75mg, 삼일제약 조프란정8mg, 동국제약 조메본 프리필드 주사, 한독 아프로벨정300mg, 대웅제약 아사콜디알정 1600mg 등이다.
건약은 "트립토렐린 주사제는 페링제약 외에 1개 회사가 동일성분 제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메살라진 및 젬시타빈 제제도 동일성분약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보고서에서도 지적했던 응급고혈압치료제 및 경장영양제, 알부민은 대체약제가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품절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급량에 비해 도매재고가 5%이하인 품목으로는 항종양제(ATC코드: L01)를 분석했다.
건약은 "이번주 식약처 및 병원보고 품절의약품에 항종양제가 다수 포함돼 있었고, 환자의 안정적 의약품 공급에 필수적인 치료제가 항종양제이기 때문에 이를 살펴보기로 했다"면서 "이번주 공급량에 비해 도매재고가 5%이하인 품목은 총 110품목이었다. 이는 3월 셋째주 105품목, 넷째주 117품목, 4월 첫째주 108품목에 이어 4주 연속 100개 이상 의약품이 도매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품목별로는 보령 젤로다, 로슈 알레센자, 노바티스 키스칼리·타시그나·아피니토·보트리엔트·자카비·라핀나, 화이자제약 입랜스·인라이타·수텐·비짐프로·로비쿠아·토리셀·베스폰사, 로수 알레센자·아바스틴·맙테라·퍼제타·캐싸일라·허셉틴·티쎈트릭·젤보라프·로즐리트렉·가싸이바, 사노피 플루다라·카프렐사·제브타나·잘트랩, 베링거 지오트립·오페브,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린파자·임핀지, 애브비 벤클렉스타, 셀트리온 허쥬마·트룩시마, 얀센 임브루비카·케릭스·다잘렉스, 오노약품공업 옵디보, 오츠카제약 아이클루시그, 일동 젤로빅, 일양 슈펙트, 입센 카보메틱스, 암젠 블린사이토키·프롤리스, 유한 렉라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