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인당 평균 14.6일 입원...진료비 425만원 써
의약품비용 121억원, 1인당 평균투약비 10만7천원
공공병원 3881억원-민간병원 895억원 발생
코로나19 치료비용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직접 지출된 비용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진료비, 진단검사비, 백신시행비(AZ, 얀센)를 포함한 금액인데, 이중 약 75%는 정부(국고)가 아닌 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재정)이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입원진료비의 경우 5천억원 정도 지출됐는데 공단부담금은 약 86%로 더 높았다.
1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비용은 올해 6월30일 기준 총 1조130억원이 발생했다. 공단부담금은 7609억원으로 75.1%를 점유했다. 유형별로는 입원진료비 5064억원(공단부담금 4372억원, 86.4%), 진단검사비 3106억원(1865억원, 60.1%),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백신시행비 1960억원(1372억원, 70%) 등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 입원진료비는 종합병원 3483억원, 상급종합병원 1214억원, 병원 313억원, 요양병원 51억원, 의원 3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확진자만 분리해서 보면, 입원진료비로 총 4775억원이 지출됐다. 중증도별로는 경증 2868억원, 중등증 1245억원, (최)중증 661억원을 썼다.
1인당 평균입원일수는 14.6일, 평균진료비는 424만6589원(366만8404원, 86.4%)이었다. 중증도별로는 경증 13.7일 286만6967원, 20.1일 중등증 1131만3971원, (최)중증 32.7일 4807만1137원이었다.
입원진료 중 진단검사자 검사비로는 159억원을 썼다. 1인당 평균 검사횟수는 4.1회였다.
의약품비용은 총 121억원이 발생했다. 총진료비의 2.5% 수준으로 1인당 평균투약비는 10만7631원 수준이었다. 투약비용은 중등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증 3만7660원, 중등도 26만1089원, (최)중증 397만922원으로 등급이 올라갈수록 지출액이 급증했다.
의약품 외 치료비는 기계호흡 34억원, CRRT 4억원, ECMO 30억원, 기타 4427억원을 썼다. 기타는 입원료, 검사료(혈액, 응고기능, 전해질, 정밀면역검사 등), 진찰료(안전관리료, 질평가지원금 등), 영상 및 방사선 등을 포함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기관은 325개 중 230개가 민간의료기관으로 민간의 참여비중이 높았다. 공공병원은 95개였다. 그러나 치료자 수는 공공병원이 8만6530명으로 77%를 차지했다. 입원진료비도 공공병원 3881억원(81.3%), 민간병원 895억원(18.7%)으로 공공병원에서 80% 이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