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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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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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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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공무원연금공단·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메타버스 MOU 체결

경희의료원은 24일 자체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경희의료원 가상 컨벤션센터(KHMC Convention Center)’에서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 식순은 △각 기관 대표자 인사말 △협약서 교환 △경희의료원 운영 가상 플랫폼(게더타운, 제페토, VR역사전시관) 소개 및 협력방안 논의 △게더타운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0년 8월부터 공무원연금공단 가입자 약 15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유튜브 라이브 상담방송 ‘랜선건강교실’에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가 추가 참여함에 따라 기존 협약 내용 변경 및 갱신을 위해 진행됐다. 향후에는 건강정보 콘텐츠 제휴를 넘어 사회공헌 등에 대한 연계협력으로까지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랜선 건강상담교실 운영 및 건강정보 콘텐츠 제공 등 노후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아산재단, 579명에게 장학금 40억 원 전달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4일 대학원생 66명, 대학생 513명 등 2022년 아산장학생 총 579명에게 장학금 40억 원을 전달했다.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은 국내 46명, 해외 17명 등 총 63명으로 졸업 시까지 매년 2,000∼4,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신설된 보건의료정책분야 대학원 장학생 3명에게는 졸업 시까지 매년 1,000만 원이 지원된다.

대학교 장학생은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으며, 이 가운데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나래장학생’ 63명을 비롯해, 신체적 장애를 딛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다솜장학생’ 15명,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재능나눔장학생’ 29명, ‘성적우수장학생’ 41명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군인,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국가의 안전을 위해 복무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MIU(Men In Uniform) 자녀 장학생’ 230명, 산업체 장기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지역산학협력 장학생’ 100명도 포함됐다. 

나래장학생과 다솜장학생 78명에게는 등록금 이외에 학업보조비로 연 240만 원을 지원하여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신설된 장학생인 북한이탈청소년 대학생 35명에게는 연 60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지원한다.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 시부터 지속적으로 장학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만 6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821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대표 장학생 8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축소 진행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저혈량성 쇼크 중학생 지역사회와 함께 살려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교통사고로 간과 비장이 파열되며 저혈량성 쇼크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중학생에게 신속한 응급수술을 시행해 생명을 건졌다.
 
특히 치료과정에서 지역 커뮤니티인 동탄 맘카페 회원들과 푸른중학교, 동탄반송동성당에서 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공유하며 자발적인 헌혈기부에 나서 충분한 수혈이 이뤄질 수 있었다.

A군(14․남)은 지난해 12월 13일 저녁 교통사고로 복강 내부에 심각한 장기 손상을 입은 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응급실로 왔다. 간과 비장 파열에 따른 복강 내 출혈 및 저혈량성 쇼크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외과 박성길 교수는 즉시 출혈을 잡기 위한 응급수술을 준비했다. 그러나 많은 양의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헌혈자가 줄어 충분한 양의 혈액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됐다. 

박 교수로부터 혈액이 부족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 A군의 가족들은 인맥을 총동원해 A군과 같은 혈액을 지정헌혈 해줄 것을 요청했다.

A군의 안타까운 소식은 빠르게 지역사회에 퍼졌고 많은 이들이 지정헌혈에 동참했다. A군이 재학 중인 푸른중학교 전홍수 교장은 인근 학교 및 교내 교사들에게 소식을 전파하며 헌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알렸다. 푸른중학교 교사들도 직접 지정헌혈에 동참했다. A군의 가족이 다니고 있던 동탄반송동성당에서도 김만희 요셉 신부가 소식을 알리고 여러 신도들이 지정헌혈에 참여했다.

또한 이 소식은 동탄맘카페에도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지정헌혈을 이끌었다. ‘긴급!! O형 혈액 헌혈 도와주세요. 혈소판이 너무 부족한 상태입니다’라는 글은 조회수 2000건을 넘기며 맘카페 회원들에게 공유됐고, 여러 회원들이 댓글로 지정헌혈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동탄맘카페(동탄맘들모여라)는 회원수 28만명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지역 내 가장 큰 온라인 커뮤니티이다.

많은 이들의 헌혈 참여 속에 12월 14일 새벽 5시에 응급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은 외과 박성길, 유태석, 김정연, 백종관 등 4명의 교수가 모두 투입돼 손발을 맞춰가며 중증외상환자 치료원칙에 따라 수술을 진행했다.

박성길 교수는 “환자는 이미 몸 속 혈액의 절반 이상이 빠져나간 상태였고, 이로 인해 활력 불안정, 대사성 산증, 저온증, 혈액응고장애가 발생해 위중한 상황이었다”며 “주요 출혈부위인 간과 비장의 경우 출혈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손상이 심하여 오로지 출혈을 막기 위한 손실조절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혈을 멈추기 위해 거즈 14장을 사용해 간 파열부위를 압박했고 비장은 절제했다. 많은 이들이 지정헌혈에 참여해 충분한 혈액을 확보했었고, 수술 과정에서 성인 남성 3명분의 체내 혈액량인 17팩의 농축적혈구가 수혈됐다.

특히 수술 후에도 지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양의 혈소판이 필요했는데, 보관기간이 짧은 혈소판의 경우 당일 수혈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신선한 혈소판을 지속적으로 구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17명이 지정헌혈자로 등록하고 대기하고 있어 출혈이 멈출 때까지 신선한 혈소판을 수혈할 수 있었다.

어렵게 1차 수술을 마친 후에도 계획된 2차 수술까지 A군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었는데, 중환자외과 백종관 교수가 A군의 회복을 도우며 이틀만인 12월 16일에 2차 수술을 할 수 있었다. 2차 수술에서는 추가적인 출혈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출혈이 잡힌 것이 확인되어 압박용 거즈를 제거하고 수술적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A군은 빠르게 회복해 12월 20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뒤 올해 1월 8일 퇴원했고, 퇴원 한 달이 지난 현재 A군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헌혈참여가 위축되면서 수혈에 필요한 혈액보유일수가 2.5일분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보유일수가 1일 미만까지 떨어지면 의료기관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고 응급 수혈환자가 발생해도 혈액이 부족해 수술을 제때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 증가 추이 지속

최근 10년간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특히 이들 환자에서 고도 비만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하경화 교수팀(아주대 의대 최현호·최기웅·윤호준 학생)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당뇨병 발생률 변화 추이를 비교·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국내 당뇨병 발생률은 2006년 인구 1,000명 당 7.7명에서 2015년 6.3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전단계(당뇨병 고위험군)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신체활동 증가, 건강한 식습관, 금연, 적절한 음주 등의 생활습관 개선 효과로 보인다.

또 주목할 만한 점은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후 중·노년층에서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20~30대 젊은층의 경우 2006년 인구 1,000명당 1.3명에서 2015년 1.7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년)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인구 수는 20대 6만 9천 명(1.0%), 30대 17만 9천명(2.4%)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젊은 당뇨병이 증가한 이유를 비만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20~30대 당뇨병 진단 시 비만을 동반한 비율을 살펴보면, 2006년 51.4%에서 2015년 72.4%로 크게 늘었다. 특히 2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0.0-34.9kg/m2)의 비율이 2006년 11.2%에서 2015년 20.4%로, 3단계 비만(체질량지수 ≥ 35.0kg/m2, 고도비만)의 비율이 2006년 0.0%에서 2015년 10.2%로 급증했다. 

이렇게 4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생기는 당뇨병(2형)을 ‘젊은 당뇨’라 말한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인을 전혀 만들지 못하는 경우며, 2형 당뇨는 인슐린이 나오더라도 부족하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대한당뇨병학회 발행 SCIE 학술지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Rising Incidence of Diabetes in Young Adults in South Korea: A National Cohort Study(한국의 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발생률 증가: 국가 코호트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삼성서울, 로봇 근치적 방광 적출술 300건 달성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 방광암팀(비뇨의학과 정병창, 성현환, 송완 교수)은 
방광암에서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 300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8년 8월 첫 수술 이후 13년 만이다. 2016년 수술 100건에 이른 뒤로 수술 건수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져 2021년엔 300건을 넘어섰다고 병원은 전했다

근치적 방광 적출술은 방광암이 방광 근육 조직을 침범하였거나, 근육을 침범하지 않았더라도 방광 내 약물 요법에 반응하지 않고 재발과 진행의 위험이 높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남성의 경우 방광을 포함하여 전립선과 정낭, 여성의 경우 자궁, 난관, 난소 및 질의 일부까지 적출할 정도로 광범위한 수술이다. 골반 림프절 절제술까지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소장을 이용하여 회장 도관 또는 정위성 방광 대치술과 같은 요로 전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비뇨암 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후 각종 합병증의 발생률이 최소 40%에서 최대 70%까지 보고될 정도다. 수술 시간도 가장 긴 편이어서 6 ~ 8시간 걸린다. 전립선암과 신장암에 비하여 방광암에서 로봇 수술 적용이 더딘 이유다. 

그럼에도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은 전 세계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수술 경험이 쌓일수록 개복 수술에 비해 생존률 등 치료 성적은 유사한 반면 통증은 적고, 환자 회복도 빠른데다 수혈 빈도 및 상처 합병증 등의 발생률은 적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수술 시간도 줄어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현재 평균 4 ~ 5시간 소요된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는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신장암 최다 수술에 이어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 300건을 달성함에 따라 비뇨암 분야에서 ‘로봇 수술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세란병원, 인공관절 수술의 명의 양익환·유주형 센터부장 영입 

양익환 센터부장과 유주형 센터부장(사진 왼쪽부터)
양익환 센터부장과 유주형 센터부장(사진 왼쪽부터)

세란병원이 인공관절 수술의 명의로 알려진 양익환, 유주형 센터부장을 영입,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란병원은 양익환 센터부장과 유주형 센터부장이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에 합류해 오는 3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출신인 양익환 센터부장은 풍부한 인공관절 수술의 경험을 통해 관절 질환의 명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수 기간 경험한 최신 인공관절 수술 기술을 국내에 들여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영상을 로봇수술 분야에 연구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보다 좋은 치료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주형 센터부장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인공관절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풍부한 임상 경력은 물론, 퇴행성 관절염을 앓은 수많은 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뿐만 아니라 최소절개 인공관절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면서 환자의 회복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최소절개 인공관절 수술은 일반 수술보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환자가 수술로 받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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