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활발한 인수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
일본과 중국, 파이프라인 확대하며 글로벌 제약산업 경쟁에 동참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5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한 머크가 글로벌제약기업 인수합병 최다 기업으로 꼽혔다.
뒤를 이어 애브비가 13건, 노바티스가 12건, 릴리가 11건, 사노피가 10건을 기록하며 치료제 도입에 적극적인 상위 5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와함께 신약 후보 물질(파이프라인)을 최다 확보한 회사는 로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현재 218개 후보물질을 보유하며 화이자 205개에 비해 13개나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여 신약 개발에서 보다 넓은 보폭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뒤를 이어 아스트라제네카(166 건), 릴리(159 건), BMS(158 건), 노바티스(154 건)가 뒤를 이으며 신약 개발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생명공학과 바이오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Bio Know'가 최근 공개한 결과로, 각각 슬루스 인사이트(Sleuth Insights)와 중국매체인 드럭타임즈를 참고해 소개했다.
Bio Know는 M&A를 소개하며 화이자, 애브비, BMS는 대규모 인수에 집중한 반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J&J는 소규모 초기 단계 거래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애브비의 경우는 이 두 영역의 M&A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면서 선택적인 거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제약기업이 인수합병에 나선 주요 분야는 종양, CNS, 희귀질환, 심혈관, 대사와 비만 등이며, 대부분의 거래들이 10~50억 달러 규모 내에서 이뤄졌다.
2024년 진행된 거래규모는 300억 달러로 2023년 1100억 달러에 비해 액수는 줄었지만, 거래 건수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프라인 영역에서 강세를 보인 기업들의 순위를 열거해 보면 로슈(스위스)와 화이자(미국), 아스트라제네카(영국), 릴리(미국), BMS(미국), 노바티스(스위스), J&J(미국), 헝루이(중국), 머크(미국), 사노피(프랑스), GSK(영국), 다케다(일본), 애브비(미국)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 13개 제약사 중 미국이 보유한 제약사는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스위스가 2곳, 영국이 2곳, 중국과 일본이 각각 1곳을 보였다.
파이프라인 건수도 상위 10위 제약사 모두 1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로슈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릴리, BMS, 노바티스에 이어 J&J가 150건, 헝루이가 147건, 머크가 145건, 사노피가 142건, GSK가 138건, 다케다가 130건, 애브비가 111건으로 명단을 채웠다.
Bio Know는 "기업 중 로슈는 최첨단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입증하며 최고의 위치에 섰고, 미국은 여러 기업의 혁신을 주도하며 리스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 GSK는 영국을 대표하며 제약 R&D에서 영국의 강력한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혁신을 꾀하는 제약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의료 혁신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