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참겠다"…환단연, 온라인 저지행동 돌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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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참겠다"…환단연, 온라인 저지행동 돌입 선언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6.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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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연, "의료계 행태 묵고 못해" 19일부터 '온라인 피켓팅' 시작
의료계 27일 무기한 휴진 돌입 선언에 "깊은 유감" 표명
"커뮤니티 중심으로 휴진 병의원 불매운동 퍼져" 경고

9개 환자단체가 모인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단연)가 의료계의 무기한 휴진 선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온라인 피켓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환단연의 직접적인 의료계 저지 활동은 전공의 집단 휴진 이후 122일 만이다. 

앞서 18일 대한의사협회는 ‘총궐기대회’ 개최를 선언하고 의료계 요구 수용을 정부가 거부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의료계의 이러한 무기한 휴진 선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환자 불안과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 드는 의료계의 행태를 묵고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의대정원 증원 재논의 가능 시기는 현실적으로 지나버렸고, 나머지 부분은 협상을 하든 다툼을 하든 정부와 할 일이지 아무 죄 없는 환자들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해결할 일은 아니다"면서 "의료계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휴진, 무기한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택하기를 고집한다면, 분노한 국민으로부터 머지않아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단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휴진 동네 병의원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파업 동참 병의원 명단 배포 및 불매운동 등을 언급하면서 "환연 역시 의료계 집단 휴진 장기화 저지를 위한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환단연은 그 첫 행동으로 의료계를 향한 항의의 메시지를 담은 온라인 피켓팅을 시작한다. 주요 문구는 "STOP 집단사직, STOP 환자불안, STOP 집단휴직, STOP 환자피해" 등이다. 

환단연은 "온라인 피켓팅으로 의료계가 환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의사가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고 정부와 대화와 협상을 하도록 견인하고자 한다"면서 "의료계가 집단휴진, 무기한 휴진 결정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힘은 환자와 국민에게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환연은 온라인 피켓팅에 많은 이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안기종 환단연 대표는 "오늘부터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어 치료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전공의의 집단사직과 의대교수·개원의의 집단휴진을 반대하고, 신속히 의료정상화가 이뤄져 안전하고 안심하는 의료환경에서 치료받고 싶습니다는 목소리를 계속적으로 낼 계획"이라며 "그 그 방법으로 첫번째 온라인 피켓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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