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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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월 16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5.01.1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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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3차원 펄스장 절제술 심장세동 치료 혁신 "환자 조기 회복"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최근 국내 최초로 3차원 펄스장 절제술(3D Pulsed Field Ablation, 3D PFA)을 이용한 심방세동 치료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심방세동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향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방세동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심방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펌프질할 수 없게 되어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지고, 뇌졸중,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방세동은 고령,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위험 요소와 관련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RFCA)은 심방세동 치료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열 에너지를 사용해 조직을 파괴하는 방식이므로 주변 정상 조직에 미치는 손상과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펄스장 절제술(PFA)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펄스장 절제술은 고주파 대신 전기장을 사용하여 병변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비열적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기존 전극도자 절제술은 고주파 열 에너지를 사용해 조직을 태우는 방식으로, 혈관, 신경, 식도 등 주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펄스장 절제술은 전기장을 활용해 병변 조직에만 작용하여 주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술 후 염증 반응이 적으며, 시술 시간이 단축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시술 후 환자들의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의료진의 시술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의료기관이 이를 도입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기존 펄스장 절제술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3차원 영상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카테터 위치를 확인하고, 병변 조직에만 정확하게 절제를 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기존 펄스장 절제술이 전기장을 이용해 병변을 제거하는 것에 비해,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의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오세일, 최의근, 이소령, 안효정 교수)은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을 심방세동 환자 2명(50대 남성, 60대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시술에서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정확도 향상, 시술 시간 단축, 안전성 증대 등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실시간으로 카테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3차원 영상 기술 덕분에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카테터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병변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주변 정상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치료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단축되어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시술 후 출혈, 혈전 형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3차원 영상 기술은 환자가 노출되는 방사선 양을 최소화하고, 부작용을 줄여 안전성을 크게 증대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는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이룬 기술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하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며 “시술 후에는 환자 개별 상태에 맞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며, 이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심방세동 치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첨단세포처리실 개소식 "차세대 암 치료 처리 시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1월 15일(수) 12시 부속병원 지하 1층에서‘국립암센터 첨단세포처리실’개소식을 개최했다.

‘국립암센터 첨단세포처리실’은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 치료제의 원료 물질을 처리하여 제약사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이며, 새로운 치료가 절실했던 환자들에게 CAR-T 세포 치료제 처방을 실시하게 된다.

CAR-T 세포 치료제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한 종류로, 환자 본인의 세포를 채취하여 유전자 조작으로 강화한 후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기존 항암치료와는 전혀 다른 기전으로 항암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 CAR-T 세포 치료제로는 킴리아주(Kymriah; 티사젠렉류셀)가 있으며,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B세포 급성 림프모구백혈병 등 일부 혈액암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첨단바이오법에 따라 CAR-T 세포 치료제를 처방하기 위해서는‘인체세포 등 관리업’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의약품제조시설(GMP)에 준하는 시설을 갖춰야 하므로 국내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기가 매우 어려웠으며, 서울대학교병원과 일부 사립 대학병원에서만 처방이 가능했고, 국공립병원에서는 CAR-T 세포 치료제를 처방한 사례가 없었다. 

국립암센터는 환자들이 치료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주도하였고, 2024년 2월 20일 법안이 개정되어 국립암센터는 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서 CAR-T 세포 치료제의 원료를 공급하는 첫 사례가 되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국가 중앙 암관리 기관인 국립암센터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과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주도함으로써, 전국의 병원에서 CAR-T 세포 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본 사례가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산대병원

몽골 국립 제1병원 의료진, 선진의료 배우며 우수 시스템 극찬

울산대학교병원이 몽골 의료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올해도 진행하며 국제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몽골 국립 제1병원 행정부원장 및 진료부원장, 주요보직자들은 2차수에 걸쳐 울산대학교병원에서 병원 경영 및 운영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의사, 간호사, 주요 부서 실무팀원 등 총 14명이 연수를 받으러 방문했으며, 울산대학교병원의 응급 중증진료체계, 환자안전과 의료질 관리, 전반적인 병원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지난 13일과 14일에 진행된 2차 연수에서는 ▲감염관리 교육 ▲QPS(의료 질 관리) 실무 소개 ▲UMIS(병원 정보관리 시스템) 도입 사례 공유 ▲항암병동과 중환자실 현장 방문 등을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울산대학교병원의 선진화된 의료 시스템을 체험하며 본국 의료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묻고 ​배웠다. 울산대학교병원도 참가자들이 연수 후에도 배운 내용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보를 공유했다. 

몽골 의료진은 "울산대학교병원의 연수 시스템은 그간 다녀 본 한국의 어떤 병원보다도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울산대학교병원 국제진료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몽골 의료진 연수는 물론, 울산대병원은 의료진이 몽골에 직접 방문하여 현지 의료 수준 향상과 선진 의료 기술 전파에 기여할 것"이며, "몽골 보건의료 당국 및 주요 병원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의 선진 의술을 공유하고, 국제적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023년부터 몽골 7개 병원과 협약을 맺고 정기적인 연수교류를 통해 몽골 의료진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몽골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천을 받는 등 이번 연수는 글로벌 의료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병원 임직원 마음관리 연수교육 마련-2월 14일 세브란스병원에서

병원 임직원들의 직무성과 향상을 위한 마음관리 교육이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오는 2월 14일(금) 오전 9시 30분 부터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2025년 힐링데이! 직무성과 향상을 위한 마음관리 연수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수 교육은 오전에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가 나서 ‘누가 고성과자인가?’를 주제로 조직내 고성과자들의 심리학적 공통점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직무스트레스연구소 이동환 원장이 ‘직무스트레스야! 친구하자’를 주제로 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종류와 관리 및 적응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심리학, 직장생활을 도와줘! (박진우 지에이엠컨설팅 소장) ▲일하는 어른들의 힐링법 (이후경 LPJ마음건강 원장) ▲명상을 통한 직장인의 마음챙김 (김병전 무진어소시에이츠 대표)을 내용으로 각각 발표하게 된다.

교육은 유료 과정으로 2월 7일 까지 온라인 300명 접수 중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교육센터(www.khaedu.or.kr) 홈페이지-공지사항 또는 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협회업무–학술사업국–공지사항(43871번) 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소아감염병 상시 대응 시스템 제안 "올해 소아감염병 타도의 해"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15일 대한병원협회 1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19 펜데믹 이후 독감,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RSV 등 각종 소아 감염병의 창궐이 멈추지 않고 있어 이들을 치료하고 있는 소아청소년병원의 의료진은 매우 힘겨운 진료를 하고 있다”며 “올해는 소아감염병의 창궐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소아감염병 상시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최용재 회장은 “지난해에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백일해로 인해 사망하는 아동이 발생했는데 정부 당국은 이를 반면 교사로 삼아 대책 마련이 필요한데도 여전히 무대책이 대책인냥 2025년을 맞이했다”고 지적하고 “올해의 소아의료체계는 지난해 발발한 소청과 전공의 사직과 지속된 전공의 기피 현상으로 더욱 심각해져 소아의료현장은 감염병 창궐과 맞물려 아비규환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회원 병원 대표원장을 대상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올 소아감염병 증가 추이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도 이같은 우려는 여실히 드러났다.

올해 각종 소아감염병이 어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43명의 대표원장 중 38명인 85%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음은 물론 이중 46%는 지난해보다 그 증가폭이 20% 이상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또 올해 가장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소아감염병으로는 메타뉴모바이러스질환으로 설문 참여자 43명 중 13명인 30%가 답했다. 다음으로는 독감이라고 답한 경우가 43명 중 6명(13%), 마이코플라즈마 43명 중 5명(12%), 아데노바이러스 43명 중 4명(9%)였다.

이 설문조사는 소아의료 최전방에서 소아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며 소아청소년병원을 책임지고 있는 소아청소년병원 대표원장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크다.

최용재 회장은 “소아청소년병원 대표 원장들은 병원 진료의 원활함을 위해 질병 통계 등 각종 지표들을 수시로 분석하며 진료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증가폭이 큰 소아감염병 질환과 심각한 소아의료 붕괴로 이를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같이 소아청소년병원 대표원장들이 소아감염병 증가를 크게 우려하고 올해에도 소아감염병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답한 부분은 정부 당국이 심각하게 받아들여 더이상 우리 아이들이 소아감염병으로부터 고통을 받지 않도록 신년초부터 고삐를 세게 당기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올해 중점 회무를 소아감염병 타파로 정했다”고 전하고 “정부 당국도 이와 맥을 같이해 소아감염병 증가폭 둔화를 목표로 머리를 맞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정부도 몇년째 지속되는 소아감염병 증가에 대해 땜질식 대책보다는 올해는 대한민국의 미래, 아동들이 창궐하는 소아감염병에 속절없이 습격을 당하며 고통속에서 나날을 보내지 않도록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머리를 맞대는 일을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환아 보호자의 마음으로 강력히 제안한다”고 거듭 전했다.

최 회장은 “작금의 사황은 사후 약방문 대신 proactive한 전향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지방 무엇보다 강원도, 충남 등의 위중증 환자들의 전원은 큰 어려움이 있으므로 우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최 회장은 “복지부에서 처음으로 소아청소년과 환자들만을 위해 시작한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붕괴된 의료전달 체계속에서 아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중한 제도로 확대와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위중증 소아 환자 발생시 이송할 의료기관이 없어 곤란했는데 어렵게 구축된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진료전달 체계가 제 역할과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합병증 및 위중증 발현을 막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발열클리닉에 대해서는 지원 기간 연장과 함께 발열 클리닉 홍보의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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