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개 환자단체, '집단 휴진' 막기 위해 대규모 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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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개 환자단체, '집단 휴진' 막기 위해 대규모 집회 연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6.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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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0시 30분 보신각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와 재발방지법 촉구

국내 92개 환자단체가 의료진의 집단 휴진 철회와 휴진을 방지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내달 4일 종로 보신각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전국 13개 지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소속 9개 단체),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소속 80개 단체)는 27일 "지금까지 이어진 정부와 의료계의 소모적인 논쟁을 규탄하고 환자의 요구를 담은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집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2월 20일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서울대에 이어 성균관대 교수들이 휴진을 유예했지만 여전히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휴진 예고는 아직 철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갈등 관련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에서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는커녕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 삼아 서로를 비난하기만 하는 갈등 양상에 환자단체들은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이번 집회에서 환자단체들은 응급실·중환자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만큼은 의료인이 어떠한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재발방지법을 신속히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환자단체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환우회와 국민 누구라도 집회에 참여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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