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로라티닙'...서울아산병원, 58명 환자 안전성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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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로라티닙'...서울아산병원, 58명 환자 안전성 평가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6.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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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팀, 무진행 생존기간 중위값 16.3개월...이상반응 333건 발현

화이자 '로라티닙'(Lorlatinib, 상품명 로비큐아정)의 처방 적정성,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결과가 공개돼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연구자 김예슬, 양사미, 최지영, 한혜원)는 최근 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로라티닙은 3세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로, 기존 치료법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성 감소가 입증돼 ALK-양성 전이성 비소세포암 성인환자 치료에 급여 등재돼 사용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아산병원서 이를 투여한 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전자의무기록검토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구기간 이들 환자에게 266건 처방됐고 허가사항에 기재된 용법·용량을 준수한 경우는 259건(97.4%)이었고, 이상반응에 대한 권장 용량조절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7건(2.6%)이었다. PFS(뇌전이 발생유무에 따른 무진행 생존기간, 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중위값은 16.3개월(11.3~21.1)이었고, 연령, 성별, PS(활동도), 흡연력, 이전 전신항암요법 횟수, 뇌전이 발생유무는 PFS에 유의한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다. 

연구기간 동안 55명의 환자에서 333건의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빈혈(67.2%), 고콜레스테롤혈증(63.8%), 고중성지방혈증(48.3%) 순으로 발생했다. 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은 고혈압(15.5%), 고콜레스테롤혈증(13.8%), 고중성지방혈증(8.6%) 순이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에 의해 새로 지질저하요법을 시작한 환자는 38명으로, 로수바스타틴10mg이 다빈도로 처방됐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한 환자는 7명이었으며 중단 사유는 폐렴(3명), 신경계부작용(3명), 급성신손상(1명)이 있었다.

연구진은 "로라티닙 투여 환자의 단일 PFS을 통해 약물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이상반응은 다양하나 약물 중단으로 이어지는 빈도는 12.7%로 적었으며, 추가적인 약물치료로 조절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라티닙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처방 적절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약물이상반응 예방과 대처를 위한 약사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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