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빠른 증상 조절과 점막 치유 효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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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버크, 빠른 증상 조절과 점막 치유 효과 높아"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5.3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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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덕 교수, "장기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 기대 
"염증 억제·점막 치료 효과 좋아 빠르게 써야"

JAK억제제로는 최초로 크론병 급여권에 진입한 린버크(성분 유파다시티닙)가 빠른 증상 조절과 점막 치유 효과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린버크는 다수의 임상 연구를 통해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치료 2주차부터 빠른 효과 발현을 확인해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국내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JAK억제제 최초로 염증성 장질환 급여권 진입에 성공한 린버크는 1일 1회 투여 경구제라는 강점을 앞세워 30~40세대의 젊은 환자 투여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잠실 소피텔에서 개최된 린버크 궤양성대장염·크론병 급여 기자간담회에서 연자로 나선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진행성 질환으로 경과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장의 손상은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질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가 과거와 비교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염증성 장질환의 중요한 치료 목표였으나, 최근에는 증상 소실과 함께 장 점막의 병변을 치유해 구조적 손상이나 신체 장애를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에는 증상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시기가 반복되면 상당 수 환자의 장이 점점 상하기 때문에 장의 염증을 최대한으로 잘 조절해 점막 치유로 가는 것이 치료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증상 소실과 함께 장 점막의 병변을 치유해 구조적 손상이나 신체 장애를 예방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치료 트렌드를 전했다. 

예 교수는 이어 "린버크는 달라진 치료 목표에 적합한 약물"이라면서 "임상연구에서 빠른 증상 조절과 함께 점막 치유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린버크는 임상연구를 통해 빠른 증상 조절은 물론 점막 치유에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확인돼 앞으로 환자들의 장기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젊은 환자들이 많은 염증성 장질환의 특성상 1일 1회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순응도 제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구제인 JAK 억제제 중 크론병에 국내 유일하게 허가받고,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린버크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 대상를 대상으로 진행한 52주 유지요법 및 장기 연장 임상시험(UC 3)에서 임상 관해율이 린버크 15mg 투약군 42%, 린버크 30mg 투약군 52%로 나타났다. 위약군은 12%대에 머물렀다. 

52주차에 내시경 개선율은 린버크 15mg 투약군이 49%, 린버크 30mg 투약군이 62%였다. 위약군은 14%를 나타냈다. 

내시경 관해율은 린버크 15mg 투약군이 24%, 린버크 30mg 투약군이 26%로 위약군 6%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2건의 유도요법 임상연구에서 각각 린버크 45mg 투약군의 14%와 18%가 8주차에 내시경 관해에 도달했다. 또 린버크는 치료 2주차부터 임상 반응의 개선을 보였고 위약군 대비 52주차에 더 많은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사용 없이 임상 관해에 도달했다.

중등도에서 중증 성인 활성 크론병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2건의 유도요법 임상시험(CD 1, CD 2)에서 52주차에 임상 관해율은 린버크 15mg 투약군이 36%, 린버크 30mg 투약군이 46%로 나타났다. 위약군은 14%를 보였다. 

52주차에 내시경 반응율은 린버크 15mg 투약군이 28%, 린버크 30mg 투약군이 40%였다. 반면 위약군은 7%를 보였다. 

내시경 관해율은 린버크 15mg 투약군이 19%, 린버크 30mg 투약군이 29%를 나타냈다. 위약군은 6%를 보였다. 

2건의 유도요법 임상연구에서 각각 린버크 45mg 투약군의 19%와 29%가 12주차에 내시경 관해에 도달했으며 치료 2주차부터 빠른 증상 개선을 보였다. 위약군 대비 12주차, 52주차에 더 많은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사용 없이 임상 관해에 도달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쓰이는 다양한 생물학제제, 소분자제제 간의 효과를 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Network meta-analysis) 결과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치료를 위한 생물학제제와 소분자제제의 상대적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한 메타분석 연구(29건)에서 누적 순위(SUCRA, the surface under the cumulative ranking)를 사용해 효능과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린버크 45mg은 임상 관해 및 내시경 개선 유도에 있어 위약군 및 다른 치료제들 대비 상대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린버크 30mg은 임상 관해 유지에 있어 위약군 및 다른 치료제들 대비 상대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린버크는 지난 4월 1일부터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나 6-메르캅토푸린(6-Mercaptopurine) 또는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에 대해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상기 약제가 금기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보편적인 치료(2가지 이상의 약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 등)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이러한 치료법이 금기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크론병 활성도[CDAI] 220 이상) 환자 치료 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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