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사고마약류 감소 추진...민관협의체 연말까지 운영
상태바
식약처, 사고마약류 감소 추진...민관협의체 연말까지 운영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7.3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자-사용자 포함 26곳 참여...개선사항 등 모색 후 지원책 마련

 

식약처가 '사고마약류 발생 감소를 위한 협의체'를 연말까지 운영, 생산단계서 유통, 의료현장까지 나타나는 사고마약류를 줄이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분실·도난, 파손 등 사고마약류 발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7월 ‘사고마약류 발생 감소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최근 5년(’19~23년)간 사고마약류 발생 건수 평균 증가율은 3.4% 수준이다. 

식약처와 생산‧유통‧사용자 관련 협회·업체 등이 참여하는 이번 협의체에서는 사고마약류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파손(약 95%, ’23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우선 논의한다. 여기서 파손은 의료용 마약류 생산·유통·사용 과정에서 주사제의 용기가 깨지거나 정제가 부서져 못 쓰게 되는 것을 말한다.

협의체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제약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한국병원약사회, 대한수의사회 참여하고 있다. 1차 회의는 생산자는 지난 5일, 유통·사용자는 지난 10일에 열렸다. 

협의체는 생산단계에서 의료용 마약류의 파손 방지를 위한 포장단위, 용기 및 제형 변경 등 개선 사항을 논의하며, 유통‧사용단계에서는 파손 등 사고마약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모범 사례를 상호 공유하고 식약처는 의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사고마약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용기나 제형으로 변경하고, 개별포장과 소용량 제품 생산을 확대 등 지원책을 검토하게 된다. 

지난해 사고마약류 3,884건이 보고됐으며, ➀유형별로는 ▲파손 3,692건(95.06%) ▲분실‧도난 63건(1.62%) ▲재해상실 및 변질‧부패 등 129건(3.32%)순이었고, ➁업종별로는 ▲병‧의원 3,452건(88.9%) ▲도매업체 198건(5.1%) ▲약국 149건(3.8%) ▲동물병원 54건(1.4%)순이었다.

식약처는 "이번 협의체 운영이 현장 상황을 반영한 합리적인 사고마약류 발생 감소 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협력을 바탕으로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