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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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0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9.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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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주간 미션 및 비전 선포 "가치실현 국민건강 증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지난 5월 제3대 이삼열 원장 취임에 따라 새롭게 경영전략체계를 수립하여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였다고 13일 밝혔다. 

9월 둘째 주인 생명나눔 주간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삼열 원장, 권정택 이사장(중앙대 병원장)을 비롯한 기증원의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새로운 미션은 ‘「생명나눔·생명이음」 가치 실현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으로 생의 마지막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나눔인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게 하는 기증원의 존재 이유이자 역할을 잘 표현하였으며 새로운 비전은 ‘생명과 생명을 잇는 글로벌 기증관리 전문기관’으로 뇌사장기기증 분야에 있어 아시아의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기증원의 이상을 잘 표현하였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권정택 이사장은 “9월 둘째 주 생명나눔 주간에 기증원의 존재 이유와 미래의 포부를 밝히는 미션·비전 선포식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 새로 취임하신 제3대 원장님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증관리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추석 명절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중요한 행사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여해 주신 모든 임직원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이 자리를 비롯해 우리 기증원은 앞으로도 이식을 기다리는 병상의 분들이 단 한 분이라도 더,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뇌사장기기증 및 인체조직기증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어르신 약물 안심클리닉 운영 "노인 약물 부작용 해소방안 시급"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나라의 노인 약물 부작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3일(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중심이 된 ‘어르신 약물 안심 클리닉’을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 서남권 공공병원 최초로 시작하는 <어르신 약물 안심 클리닉>은 서남형 다제약물 관리사업으로 만성질환과 노인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4인 중심의 특성화 클리닉이다.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84%가 만성 질환자로 조사됐고, 이 중 만성 질환의 유형은 고혈압 56.8%, 당뇨병 24.2%, 고지혈증 17.1%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 발표한 2021년 다제약물 보고서에 의하면 5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의 비율은 한국이 64.2%로 OECD 평균 48.6% 보다 높아 포르투갈 73%, 이탈리아 64.7% 다음으로 한국이 위치했다.

서남병원 가정의학과 김형욱 주임과장은 “고령층의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복합 만성 질환자인 경우가 많아 일반 성인에 비해 노화에 의한 생리적 기능 저하로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건강한 노년을 위해 약을 더하기 보다는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국내 의료 현장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다제약물 관리 방안 마련은 반드시 풀어야 할 우선 과제로 꼽힌다.”며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활발히 논의된 성과를 공공 의료 현장에 적용해 선도적인 서남형 다제약물 관리사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서남병원 가정의학과 문성진 과장(공공의료본부 건강돌봄 네트워크팀장)은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을 맡고 있는 서남병원은 다제약물 관리가 더 적극적으로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경제적 빈곤층 등 의료취약계층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어르신 약물 안심 클리닉을 이용하는 의료취약계층 일부에게는 의료비를 지원해 진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남병원 <어르신 약물 안심 클리닉>은 복약불순응과 의약품 중복 사용 문제 개선과 함께 그동안 만성질환, 노인의학 전문의와의 연계 부족으로 발생한 심층 진료, 보호자 동반 교육, 전문의약품 처방 등의 한계를 해소하는 전문의 중심의 특성화 클리닉으로 운영된다.

■인천세종병원

황보송 신경과장 "치매 위험인자 조기 교정 치료해야"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에 교정 및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치매는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아쉽게도 이미 치매로 진행한 경우 다시 인지기능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법은 없다. 그렇다고 치매가 멀쩡하다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다시 말해 사전에 대응할 기회는 분명 존재한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황보송 과장(신경과)은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의 여러 위험인자를 더 젊은 시기에 발견해 교정 및 치료하면 그 위험성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치매의 사전적 정의는 ‘지적 능력의 상실로 사회적 혹은 직업적 기능이 심각하게 방해받는 상태’다. 쉽게 말하면 인지기능 장애가 심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이 어려운 경우를 뜻한다.

치매라고 해서 다 같은 치매는 아니다.

인지 저하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유형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임상소견과 진행 상황도 달라진다.

본인 스스로 인지 저하를 호소하나, 인지검사에서는 정상인 경우를 ‘주관적 인지장애’라고 한다. 또 인지검사에서 저하가 확인되나, 사회생활 및 직장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정도를 ‘경도 인지장애’라고 한다.

대부분 치매 환자들은 이 같은 주관적 인지장애, 경도 인지장애 단계를 거쳐 서서히 인지기능이 떨어지다 치매로 진행한다.

치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기여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요인들을 치매의 ‘위험인자’라고 한다.

중년기의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인자와 중년기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 위험인자는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중년기의 우울증과 두부손상 등도 치매의 위험성을 높이는 기타 위험인자다. 

반면, 중년기의 꾸준한 ‘인지자극활동(Cognitively Stimulating Activities)’은 치매의 위험성을 낮추는 인자로 작용한다.

황보 과장은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에 교정 및 치료하면 치매 위험성을 최대 4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노년기보다 중년기에 치매 위험성을 높이는 위험인자들이 더 많은 만큼, 중년 이전 나이부터 조기에 이런 위험인자를 교정하고 치매 예방 활동을 지속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세종병원은 별도 치매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인지 저하 환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경심리검사(기억력 검사), 혈액검사, 뇌 MRI 등 치매 검사나 진단, 약물 처방뿐만 아니라, 환자의 현재 인지 저하의 원인과 위험인자를 파악해 치매 예방 및 진행 속도 지연 등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통상 치매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초진, 검사, 검사 결과 확인 등 3차례 병원 방문이 필요한데, 인천세종병원은 같은 날 초진 및 검사를 한꺼번에 하는 ‘치매 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하며 환자 및 보호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황보송 과장(신경과)은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에 교정 및 치료하면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치매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중요한 건강 문제인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해 그 누구보다 가족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암분야 비수도권 유일 세계 최고 전문병원 선정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 내분비대사내과·소아청소년과는 물론 암 분야 평가까지 3개 분야가 선정됐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의 암 분야는 5년 연속 선정됐으며 300위에 이름을 올린 의료기관 중 비수도권에서 유일한 것은 물론 국립대병원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두 곳만이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의료종사자 4만 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의료기관 국제 인증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시행 여부 등을 반영해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91위를 기록해 지난해 보다 11계단 상승했으며, 소아청소년과는 195위로 전년도보다 1계단 오르는 등 2개 과 모두 4년 연속 세계최고 전문병원에 선정됐다. 

또 화순전남대병원 암 분야는 116위이며, 지난해 보다 4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번 평가에서 순위에 오른 16개 국내 병원들 가운데 8번째로 순위가 높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여전히 신뢰받고 높은 영향력을 가진 암 전문병원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우리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국내 순위 10위권 이내에 들 만큼 최고의 암 진료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수 년 간 꾸준하게 뉴스위크 세계최고 병원에 선정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제40회 ISQua 국제학회에서 한국 요양병원 인증 성과 발표 예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은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40회 ISQua(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Quality in Health Care) 국제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요양병원 의무인증제도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ISQua는 70여 개국의 120여 개 기관회원과 함께 보건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 비영리 독립기구로, 매년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제40회 ISQua 국제학술대회는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결과와 정책을 공유하고, 미래 의료 질 향상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대한민국 요양병원 인증제도와 정책 연계에 따른 불인증률 감소 효과'를 주제로 Poster Display 세션에 선정되어 세계 보건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포스터는 대한민국 요양병원 의무 인증제도의 성과를 소개하고, 정부의 건강보험 수가 정책 연계가 의무 인증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요양병원 의무인증제도는 취약한 고령 환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요양병원의 의료 질 향상을 목표로 2013년 도입되었으며, 2025년에는 이전 주기의 취약점들을 개선한 4주기 인증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요양병원 인증제도를 통해 요양병원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의료기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왔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발표는 국제의료질향상학회 외부평가협회(International Society for Quality in Health Care Exteranl Evaluation Association, ISQua EEA) 인증기준과 조사위원 교육프로그램 부문 국제인증을 획득한 대한민국 의료기관 인증제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인 의료 질 향상 전문가들과의 유익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기관 인증제도가 이번 포스터 발표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의 의료기관 인증제도가 국제적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인지도가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증제도의 홍보를 강화하여 국민들이 인증 의료기관을 보다 신뢰하고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터 발표를 통해 얻은 피드백은 향후 제도 개선과 발전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대응 도상훈련 퍼실리테이터 양성 과정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공공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 업무를 담당하는 의사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신종감염병 대응 역량 향상을 위해 9월 9일(월)부터 9월 10일(화) 양일간‘신종감염병 대응 도상훈련 퍼실리테이터 양성 과정’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에서 진행한 「신종감염병 대응 도상훈련 매뉴얼 및 교구 개발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결과물을 활용하여,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도상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특히, ‘감염병 도상훈련(Table-Top Excercise)’은 신종감염병 유행 등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구체적인 행동사항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함양하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훈련에 적용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퍼실리테이션과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도상훈련 개발 절차 및 적용 사례 ▲도상훈련 평가도구 개발 ▲신종감염병 대응 도상훈련 실습(강사진 시현 및 팀별 실습) ▲도상훈련 액션플랜 수립 등 감염 도상훈련을 운영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함양하도록 구성했다. 

연구에 참여한 교육학 및 간호학 교수와 의료기관 감염관리 현장전문가가 강사진이 되어 근거기반 감염병 대응 도상훈련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전문지식과 스킬을 제공하는 등 평소 의료 인력이 접하기 어려웠던 교육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교육에 참여했던 한 공공병원 감염내과장은 “교육학적 관점에서 도상훈련을 접근한 것이 흥미로웠고 수동적인 교육이 아닌 실습을 통해 직접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수행해볼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오영아 센터장은 “신종·재출현 감염병 발생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어 근거 기반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을 평시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연구에 기반한 시나리오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을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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