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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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30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10.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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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인천 책임의료기관과 요양병원 감염전담인력 교육 실시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28일 지역책임의료기관 4개소(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나은병원, 세종병원)와 공동으로  중소 요양병원 감염 전담인력 교육을 실시했다.

가천의대 통합강의실에서 개최한 교육에는 인천지역 내 중소 요양병원 간호사 및 감염 전담인력 45명이 참석했다. 

요양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노인 환자는 장기 입원으로 인한 의료 관련 감염에 취약해 감염관리 전담 인력의 역량강화가 필수적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강현주 가천대 길병원 감염관리실 책임이 ‘감염 전담인력이 알아야 할 현장 손위생 원칙과 실제’를 발표하고, 김진실 인천의료원 감염관리실 팀장이 ‘CRE 유행 발 생시 감염관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임정수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장은 “가천대 길병원과 책임의료기관들은 감염을 비롯한 보건의료 각 분야에 관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관 실무자 수요조사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잠비아 국적 심장병 환아 의료나눔 시행-황창연 신부와 의기투합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에서 해외 심장병 환자가 의료나눔을 통해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찾았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잠비아 국적 A씨(43)에 대한 심장 수술 등 의료나눔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성필립보생태마을(천주교 수원교구·원장 황창연 신부)이 잠비아 현지에 세운 지원시설 소속 직원이다. A씨는 이곳에서 황 신부와 함께 잠비아에 부족한 교육·의료 등 인프라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A씨는 그러나 정작 본인의 질병 치료에는 손쓰지 않았다. 그는 대동맥 판막 협착과 기능부전을 보였는데, 고국에서 치료할 곳이 없어 방치해왔다.

황 신부는 수소문 끝에 인천세종병원을 찾았고, 사정을 접한 인천세종병원은 심장 수술 비용 등 1천만원을 성필립보생태마을에 기탁하는 한편 수술을 시행했다.

A씨는 지난 21일 대동맥판막교체술(AVR)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성필립보생태마을 황창연 신부는 “잠비아에는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어 A씨를 한국에 데려와 치료해야 했는데, 사정을 접한 인천세종병원에서 빠른 수술 진행과 함께 수술비용까지 선뜻 냈다”며 “대한민국에 세종병원이 있어 든든하다. 다시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많은 분이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뜻을 모았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황창연 신부의 성역 없는 생명 존중 활동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세종병원 설립이념과 일맥상통한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찾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공현식 교수팀, 정형외과학회 학술 본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황지섭 교수)이 팔꿈치 골관절염의 병인을 규명하는 연구 성과로 지난 18일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최고상인 학술 본상(임상)을 수상했다.

공현식 교수팀은 팔꿈치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이 질환 초기에는 팔꿈치 내측(안쪽)에 나타나지만,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외측(바깥쪽)으로 이환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운반각이 큰 경우, 즉 팔꿈치가 몸 바깥으로 휜 경우 더 심해진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이번 학술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연구팀은 3차원 전산화 단층촬영 영상을 기반으로 팔꿈치 관절의 연골하골 밀도와 골관절염 양상을 분석, 연골 바로 아래에 있는 연골하골의 밀도가 골관절염 초기에는 팔꿈치 안쪽에 증가하고, 골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바깥쪽에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골하골 밀도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팔꿈치가 바깥으로 휘어있을수록 외측에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팔꿈치 관절도 무릎이나 발목과 마찬가지로 관절의 정렬에 따라 골관절염의 발생 위치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 결과로 의미가 깊다.

팔꿈치는 기계적 스트레스나 염증성 자극 등을 받을 시 연골이 닳고 그 아래에 있는 뼈가 단단해져 골극(뼈의 가장자리에 자라난 돌기)을 형성하며 퇴행성 골관절염으로 진행되는데, 이러한 골극이 팔꿈치의 내측, 외측 중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어 왔다.

때문에 골극을 제거하는 수술 시 내측에만 집중하다가 외측의 골관절염이 진행되며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보고되기도 했는데, 연구팀의 발견을 기반으로 팔꿈치 운반각을 고려해 현재 상태와 추후 진행 양상을 정확하게 판단해 치료한다면 수술 후 예후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연구팀의 성과는 지난 7월 세계적 권위의 정형외과 학술지 ‘Clinical Orthopedics and Related Research’에 게재되며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고, 연구의 우수성과 임상적 중요도를 인정받아 이번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 본상(임상)을 받는 쾌거로 이어졌다.

책임연구자인 공현식 교수는 “생체역학적인 면에서 팔꿈치 골관절염의 진행 병인에 대한 이해를 높인 연구 결과”라며 “골관절염 수술 시 팔꿈치 관절의 운반각을 고려해 바깥쪽으로 휜 정도가 심하다면 외측의 골극에도 주의해야 하며, 향후 골관절염이 외측에서 더 진행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 교수는 “최근 골프,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팔꿈치 골관절염을 겪는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치료 성적을 향상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종합병원

부산대병원 오준혁 교수 초빙, 관상동맥중재술과 우심도자술 '명의'

부산 온종합병원이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준혁 교수(사진)를 초빙하여 11월 1일부터 심혈관센터에서 진료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준혁 교수는 지난 2001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내과 전공의를 마친 다음,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에서 전임의를 거치고 2011년 3월부터 최근까지 부산대병원에서 순환기내과 교수로 진료해왔다.

심장혈관중재시술 인증의인 오준혁 교수는 부산대병원에서 관상동맥 중재술(PCI) 1,500례 이상, 심방중격결손 시술 및 난원공 개존증 폐쇄술 50례 이상, 우심도자술 500례 이상 각각 시행했으며, 앞으로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에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대동맥 및 혈관질환, 고혈압 등 심장질환을 진료한다.

지난 2018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병원에서 1년 간 연수한 오준혁 교수는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타비(TAVI) 시술팀 일원으로 참여해,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타비시술을 100례 이상 시행하기도 했다.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는 심장판막이 딱딱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기존 판막 위에, 카테타를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고난도 시술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부산대병원 오준혁 교수를 초빙한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 심혈관센터는 지난 7월 부산에서 7번째로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현국 센터장을 비롯해 김현수 전 고신대복음병원 교수, 장경태 과장 등 모두 4명의 순환기내과 전문의들이 진료하게 돼 명실상부 부산에서 심혈관센터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건양대병원

박요한 교수팀 연구, 미국신장학회 TOP 20  '선정'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박요한 교수팀의 연구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SN) 연례 학술대회인 ‘Kidney Week 2024’에서 ‘Top trainee posters’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 신장 전문가 12,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고의 신장의학 학술대회로, 국내에서는 150여 명의 신장내과 의사와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건양대병원 박요한 교수팀은 지속성 신대체요법 중단의 새로운 프로토콜을 발표하면서 전세계 3000개 이상의 연구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20개의 연구포스터에 주어지는 ‘Top trainee poster’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속성 신대체요법은 신손상이 있는 심각한 중환자에게서 시행되는 투석 방법으로써 중요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속성 신대체요법의 적절한 중단 방법에 대해서는 명확한 프로토콜이 존재하지 않으며 의료기관, 임상 의사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중단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신기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크레아티닌과 시스타틴-C를 이용하여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중단하지 않으면서 신장 기능의 회복여부를 판단하여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중단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연구책임자인 박요한 교수는 “이번 예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프로토콜의 우수성이 증명된다면 향후 지속성 신대체요법의 중단 방법에 새로운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박요한 교수는 지난해 개최된 말레이시아 국제신장학술대회에서도 ‘투석 중 저혈압 환자 예측에 있어 심박동 변이도 검사의 효용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주대병원

서동민-정호형 교수팀, DOR 중증외상 생존율 제고 규명

‘DOR(수술실 직행 외상 소생술)’이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문헌고찰 연구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서동민·정호형 교수팀(최동환·정경원 교수, 허인해 연구원)은 2023년 4월까지 발표된 DOR(Direct to Operation Room resuscitation) 관련 연구 논문 6건을 분석했다.

DOR 개념은 말 그대로, 중증외상 환자를 바로 수술실로 옮겨 수술을 포함한 응급 처치를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복강, 골반, 흉강 등의 출혈로 인한 쇼크가 심한 환자에서 즉각적인 수술로 ‘신속한 지혈’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리뷰한 6개 연구 중 5개 연구에서 DOR 도입 후 ‘30분 이내 신속한 지혈’이 이뤄졌으며, 4개 연구에서 DOR 적용 후 예측 생존율 보다 ‘실제 생존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모든 연구에서 DOR의 적응증 즉, 효과적인 소생술을 통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관통상, 중증 쇼크 환자에서 효과적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동민 교수는 “심한 출혈로 인해 중증 쇼크를 동반한 외상환자의 경우 DOR을 적용 시 신속한 처치로 지혈 시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DOR이 중증외상 환자 치료에 유용한 도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호형 교수는 “중증외상 환자에서 DOR 적용 효과에 관한 첫 체계적 문헌 고찰”이라며 “향후 중증외상 환자 치료 프로토콜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World Journal of Emergency Surgery에 ‘Efficacy of direct-to-operating room trauma resuscitation: a systematic review(수술실 직행 외상 소생술의 효능: 체계적 문헌고찰)’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힘찬병원

목동 힘찬병원, 복지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선정

목동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 사진)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돼 관련 분야 연구와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 회복,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하기 위하여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여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으로, 중증•희귀•난치 질환의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치료 중심에서 완치•예방 중심으로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 임상연구 활성화 등을 위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제도가 도입됐다.

첨단재생의료를 실시하기 위해서 의료기관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임상연구에 필요한 각종 요건들을 갖추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검증받은 뒤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게 된다.

목동 힘찬병원은 그동안 첨단재생의료 활동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 표준작업 지침서 등을 갖추고 지난 9월 보건복지부 평가단의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과정 등을 거쳐 최근 실시기관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첨단 의료 장비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통해 한층 강화된 역량으로 혁신적인 의료기술 개발과 환자 맞춤형 치료에 집중함으로써 환자들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팀, 허혈성 손상 줄이는 혈소판 유래 생체재료 개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 분당차병원 김지향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정나눔 박사과정)이 자가 혈소판 유래 인자를 캡슐화한 피브린 하이드로겔(PFH, Platelet-drived Factors-Encapsulated Fibrin Hydrogel)을 개발하고, 비임상 시험을 통해 PFH가 난소 이식 후 허혈 손상 완화와 난소 기능 보존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난소 조직의 일부나 전체를 떼어내 동결했다가 해동하여 이식하는 것은 소아에서 가임기 여성까지 모두 적용이 가능해 매우 이상적인 가임력 보존 방법으로 여겨진다. 이는 난자나 배아 동결을 시행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향후 임신을 위한 유일한 선택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난소 이식 직후 나타나는 허혈(虛血ㆍ혈액공급이 제한되어 조직에 필요한 산소 등이 부족해짐)성 손상과 이에 따른 난포 손실은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난소 조직은 무혈관성 이식을 시행하기 때문에 허혈 상태에 놓여 난소 조직이 손상을 입기 쉽다. 허혈성 손상으로 인한 난포 손실은 50%에서 9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식 후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기까지의 기간 동안 난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최대한 많은 난포를 보존하는 기술이 요구되어 왔다.  

공동 연구팀은 난소 이식시 허혈성 손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가 혈소판 유래 인자를 캡슐화한 피브린 하이드로겔(PFH)’를 개발하고 이를 난소 이식 시 적용하는 방법으로 마우스 대상 비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PFH는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PRP)과 피브린 하이드로겔을 결합시킨 생체 재료이다. 혈장에는 재생의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포함하고 있어 조직 재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6~8주 된 마우스를 대상으로 이식할 난소에 PFH를 적용한 후 난소 기능이 소실된 개체에 이식하여 효과를 분석했다. 다양한 농도의 혈장이 포함된 PFH를 실험 그룹에 나누어 적용하고 조직의 허혈성 손상 완화 및 난포 보존율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난소 조직 이식 후 허혈 손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난포의 생존율과 체외 수정 결과를 향상시키는데 있어 PFH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낮은 농도의 혈장이 포함된 L-PFH 그룹에서 난포의 수와 질이 가장 잘 유지되었는데, 이는 난소 조직의 재혈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난포가 손상없이 생존했음을 의미한다. 또 유전자 분석 결과 L-PFH 그룹은 이식 후에 정상 난소 조직과 유사한 유전자 발현 패턴을 보였으며 이는 난소 기능이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 반면 높은 농도의 혈장이 포함된 H-PFH 그룹에서는 과도한 혈관 신생이 오히려 난소 기능 회복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PFH가 난소 동결 후 재이식 성공률을 증대시키고 이식된 난소의 기능을 강화시켜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생체 재료로써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해 의미가 깊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PFH는 인체 적용 시 자가 혈액을 사용해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생체 적합성과 안전성이 높다”면서 “난소 이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조직 및 장기 이식에서의 허혈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재료”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PFH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고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2024년 4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최근 생체소재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Biomaterials’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Local delivery of platelet-derived factors mitigates ischemia and preserves ovarian function through angiogenic modulation:A personalized regenerative strategy for fertility preservarion’이다. 

■전남대병원

2024 공공의료 페스타 성료-공공의료 관련 센터 및 사업단과 소통

전남대학교병원이 공공의료사업 및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한 ‘2024 전남대학교병원 공공 의료 페스타’가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남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에서 주관한 ‘2024 전남대학교병원 공공 의료 페스타’는 지난 21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대병원 행정동 뒤편 잔디마당에서 열린 12개의 공공의료 관련 센터 및 사업단이 참여해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했다. 

이번 페스타에는 전남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의료기기안전정보모니터링센터(본원·화순병원) ▲소아청소년암센터(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전남권역 희귀질환센터, 소아청소년암진료체계구축사업) ▲광주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새싹지킴이병원 운영사업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광주·전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전남금연지원센터 ▲공용윤리위원회위탁운영지원사업 ▲전남대병원 KT꿈품교실 ▲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 ▲화순전남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페스타를 통해 12개의 센터 및 사업단은 다양한 정보 전달 및 교육은 물론 체험행사를 진행, 환자 및 지역민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김광석 공공부원장은 “전남대병원이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진료와 수술은 물론 공공의료 분야에서도 더욱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장애예술인 '회복과 따뜻함' 작품전시회 개최-11명 작품 게시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병원 입원 병동에 장애예술인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총 11명의 장애예술인이 참여하여 ‘회복과 따뜻함’을 주제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특별한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주요 작품에는 예술의 전당에 작품을 게시한 김지민 씨의 ‘행복한 가족’과 송진섭 씨의 ‘밤의 산책’, 이예슬씨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 

양대열 병원장은 ‘강동성심병원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이 병원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병원의 상생 문화를 더욱 고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은 24년부터 장애예술인의 사회적 자립과 예술적 성장을 위해 장애예술인 고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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