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종사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보건산업 고용조사 이래 최초 기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3일 2022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 발표를 통해 2017년 3/4분기부터 시작된 조사 이래 최초로 100만 5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고용 인원은 3만 5000명이 증가했다.
보건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감소했으나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3.7% 증가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약산업 종사자수는 총 종사자(17만3천 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45.2%대 비중을 나타내며 7만 8천 명 규모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한 추이다.
바이오의약품(전년 동기대비 +29.2%)과 백신류(전년 동기대비 +490.8%) 수출이 금년 1/4분기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면서 관련 업종인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3,334명) 분야 종사자 수에서 전년 동기대비 13.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5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증가했다.
진단용 시약(의료기기 수출의 절반 이상 차지) 및 임플란트(전년 동기대비 +33.6%), 초음파 영상진단기(전년 동기대비 +21.7%)등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관련 업종인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15.4%),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 제품 제조업’(+10.4%)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0% 상회하며 의료기기산업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다.
보건산업 중 사업장 수(89.4%) 및 종사자 수(82.8%) 비중이 가장 높은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포함) 종사자 수는 83만2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건강검진 관련 업종인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14.3%)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방병원’ 사업장 수의 지속적 증가로 관련 분야 종사자 수도 전년 동기대비 높은 성장률(+9.6%)을 보였다.
성별과 연령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의 여성 종사자는 전체의 74.5%에 해당하는 74만 9천 명을 나타냈고, '60세 이상’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1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보건산업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는 1만 2,746개가 창출됐다. 다만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587개) 감소한 성적이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 (89.0%,11,345개)의 비중이 가장 컸으며, 그 뒤로 의료기기, 제약 화장품 분야 순서로 나타났다.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2분기 종사자수는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에 힘입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전체 보건산업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면서 "하반기 고용은 기저효과, 금리 인상 등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보건산업 분야 인력난에 대응하고, 민간 중심의 고용창출을 위해 업종별 맞춤형 보완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