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신약 '센시발정' 복용 후 혈압증가 등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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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신약 '센시발정' 복용 후 혈압증가 등 부작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9.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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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

일성신약의 항우울제 '센시발정'을 복용한 20대 여성이 뜻밖의 부작용을 경험했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지난 6월 보고된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사례를 소식지를 통해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28세 여성은 뼈·근육·심장·심혈 등의 이상 발육을 유발하는 선천성 발육 이상 증후군인 마르팡증후군(Marfan syndrome) 병력이 있으며 평소 전신통증 및 흉통으로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조절하며 '센시발정10mg'(노르트립틸린, nortriptyline)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통증으로 인해 수면 중 깨는 증상이 있어 센시발정 1정을 추가로 복용했고 수축기 혈압이 170mmHg 이상으로 상승해 두통, 발한 증상이 지속됐다. 또 양쪽 종아리가 붓는 증세가 동반돼 본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환자는 대동맥륜 확장(annuloaortic ectasia)으로 판막 보존 대동맥 근부 및 상행 대동맥 치환술을 시행한 이력 있으며, 혈압강하제를 복용해 평소 혈압을 110/60 mmHg로 유지하고 있었다고 보고했으나 자택에서 혈압이 170 mmHg이상으로 측정돼 기존에 복용하던 혈압강하제를 모두 복용한 후 응급실에 내원했고 내원 당시에는 두통과 발한은 경증이었으며, 엑스레이 및 랩검사상 특이 소견을 보이지 않았고 재실 중 혈압도 163/73 mmHg→146/61 mmHg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아모디핀 5mg을 추가 처방해 필요시 복용하며 증세 악화시 재내원하도록 안내 후 환자는 귀가했으며 이후 의심약물인 해당 약물은 중단했고, 혈압은 정상범위 내로 조절된 사례다.

지역센터는 문헌조사 결과, 보고된 의심약물은 삼환계 항우울제로 허가사항에 때때로 혈압상승, 빈맥, 심계항진, 부정맥 등의 순환기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외에도 어지러움, 권태감, 두통, 발한의 발생에 대한 보고가 반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상범위 내에서 조절되고 있던 혈압이 의심약물 복용 후 상승했으므로 시간적 선후관계가 합당하다"며 "약물정보상 발생가능성이 확인되고 이후 의심약물 중단 후 증상 호전돼 인과성은 '상당히 관련 있음(Probable)'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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