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들이 주주들에게 지난해 이익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국내제약 17곳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현금 등 배당결정을 보면 이들 제약사들이 총 1000여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당할 예정이다.
녹십자 등 17곳이 배당하는 총액은 951억원에 이르며 보통주당 345원을 제공한다.
배당금총액을 보면 녹십자가 17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가 136억원, 실적이 저조했던 경동제약도 109억원의 배당을 진행한다. 삼진제약은 102억원을 주주에게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JW중외제약은 97억원을, 지주사인 JW홀딩스는 74억원, 대한약품공업 44억원, 휴온스 39억원, 휴온스글로벌은 34억원, 휴메딕스 29억원, 일양 28억원, 이연 28억원을 배당한다.
이밖에 대화제약과 녹십자웰빙 각 18억원, 지속적으로 적자를 이어가는 일동홀딩스도 11억원을, 현대약품 9억원, 비씨월드제약은 5억원 가량을 주주에게 제공하게 된다.
보통주당 배당의 경우 녹십자가 1500원으로 가장 높은 액수를 배당한다. 삼진 800원, 대한약품공업 750원, 경동과 JW중외 400원씩, 휴온스 330원, 녹십자홀딩스 300원,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 275원씩이었다.
그 외 일양과 이연 150원씩, JW홀딩스 105원, 녹십자웰빙과 대화, 일동홀딩스, 비씨월드 각 100원씩 배당한다. 현대약품이 35원으로 가장 적었다.
주주총회는 현대약품이 오는 29일 개최해 가장 빨랐으며 나머지는 모두 3월말에 집중됐다. 일동홀딩스와 삼진 3월22일, JW중외와 JW홀딩스, 녹시잡웰빙이 3월27일,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 대한약품이 3월28일, 경동이 29일이었다. 휴온스 등은 아직 주총일정이 잡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