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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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8월 22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8.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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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미국 새크라멘토 경제연합회와 바이오기업 교류 활성화 협약 체결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20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 경제 연합회(이하 GSEC·Greater Sacramento Economic Council)’와 바이오 기관 및 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SE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정부·대학·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새크라멘토 지역의 경제 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의 산·학·연·병 바이오 클러스터에 입주해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게리 매이(Gary May)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UC Davis 총장과 베리 브룸(Barry Broome) GSEC 대표이사, 필 세르나(Phil Serna) 새크라멘토 카운티 감독관 등 대표단 9명과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 김지현 연구기획부장, 최병윤 연구기획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GSEC 및 UC Davis Aggie Square 기반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 글로벌 지원 ▲상호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을 위한 현장 방문 및 정기 네트워크 교류 ▲공동연구와 혁신기술 등 연구개발을 위한 사업화 모델 구축 및 운영 지원에 합의했다.

협약식에서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성장 중인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새크라멘토 경제연합회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리 매이 총장은 “분당서울대병원 및 혁신적인 한국 바이오 벤처 기업들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공동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날 협약식을 가지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입주 기업들에게 GSEC과 연계한 해외 진출 설명회를 개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부민병원

8월 24일 유소년축구 퍼포먼스 향상 전략 세미나 마련

글로벌 스포츠 측정평가 회사 VALD(발드)와 주식회사 국대들이 8월 24일(토) 서울부민병원 미래의학센터에서 ‘유소년 축구 퍼포먼스 향상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VALD(발드)는 서울 부민병원의 스포츠 측정평가 파트너사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유소년 축구 피지컬 관리 세미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선수, 학부모, 코치, 지도자들이 알아야 하는 부상예방, 피지컬 측정평가, 스포츠영양, 스포츠 데이터 관리, 트레이닝 방법, 역할 및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금번 세미나는 6가지 주제세션 ▲객관적인 측정평가와 선진 축구 Case Study ▲ 하이퍼포먼스를 위한 유청소년 체력지표의 관리 방향 ▲ 축구선수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영양 전략 ▲객관적 측정을 통한 선수 모니터링의 중요성 ▲축구 선수에게 고관절 내회전 & 외회전근의 중요성 ▲유소년 축구선수 퍼포먼스를 위한 선수, 학부모 및 지도자의 역할 발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0개의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가 강의를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는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UEFA 및 국가대표팀에서 활용하고 있는 VALD(발드) 측정 평가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선수들의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Laurie Malone(로리말론) VALD(발드) 대표는 “이번 행사가 국내 축구선수, 학부모 및 지도자들의 인지도 확산으로 이어져 선수 퍼포먼스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훈재 부민미래의학 연구원장은 “성장기에 있는 유소년 선수는 피지컬 뿐 아니라 메디컬부분의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전문가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역량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등 자세한 사항은 VALD(발드)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병원협회

적십자사에 사랑의 쌀 300kg 기부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8월 21일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에 사랑의 쌀 300Kg을 기부했다.

사랑의 쌀은 지난 7월 30일 개최한 병원신문 창간 38주년 기념식 및 제14회 종근당존경받는병원인상 시상식에서 후원 받은 것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구호, 공공의료, 남북교류 및 혈액 등의 사업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공공기관으로 1905년에 설립되었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쌀은 대한적십자사가 지정하는 곳으로 기증되어 활용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청담해리슨송도병원과 협력병원 체결 "진료 네트워크 상호 협력"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20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청담해리슨송도병원(병원장 장근수)과 진료협력을 위한 협력병원 체결식을 개최했다.

청담해리슨송도병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가천대 길병원 진료협력센터 성기훈 센터장과 이후석 팀장, 청담해리슨송도병원 장근수 병원장, 김명훈 대표원장을 비롯한 양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담해리슨송도병원은 ‘환자중심을 기반으로 더 나아가 혁신적인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 아래 척추센터, 관절센터, 내과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전국 1200여 병․의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환자 의뢰 및 회송 등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가천대 길병원과 청담해리슨송도병원은 인천 지역 환자들의 건강증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개학 겹친 코로나 극성-백신 접종과 손씻기 강조

여름철 코로나가 심상찮다. 특히 개학시기가 맞물리면서 각급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까 전전긍긍이라는 얘기다.

질병관리청은 6월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8월 말까지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질병청 등에 따르면 8월 2주차 현재 코로나 감염자수는 1,366명으로, 전주 880명에 비해 55%나 급증했다.

이번 유행은 지난겨울 코로나19 유행이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으며, 최근 새로이 출현한 KP.3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환기 부족, 휴가철 이동인구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질병청은 추정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질병청은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0.1%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종 창궐 이후인 2023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계절 독감과 유사하다. 다만, 60세 이상의 경우 0.11%, 80세 이상은 무려 1.75%의 치명률을 보여 고연령층에 대한 감염관리가 시급하다.

부산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유홍 진료처장(통합내과)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나, 암환자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들이 많고 밀폐된 공간을 가급적 피하고, 피치 못한 경우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몸에 열이 나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을 신속해야 한다고 유 처장은 덧붙였다.

온종합병원은 최근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으로 감염병센터를 설치, 운영하면서 코로나 등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국가지정 코로나 치료 음압병상 6병상을 비롯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공신장실 등에 음압 격리치료실을 갖추고, 부산지역 호흡기 감염병 치료 허브병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방학을 끝내고 개학하면서 집단생활을 하게 된 학생들은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코로나는 여전히 감염력과 전파력이 높은 호흡기질환이므로, 사람 많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 탓에 창을 꼭 닫은 채 장기간 냉방기를 가동하는 바람에 손쉽게 코로나 같은 호흡기감염병에 노출되므로, 2시간마다 10분 정도 환기를 해줘야 한다고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측은 강조했다. 자주 손을 씻되,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엔 옷소매 등으로 입이나 코를 가릴 것을 주문했다.

유홍 처장은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편의점이나 약국 등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사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신속히 확인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 된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백신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질병청은 올 겨울철 대비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P.2, KP3 변이에 대응하여 개발된 신규 백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현재 해당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신속하게 예비비 3,268억 원을 편성하여 26만여 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미 지난 8월 15일부터 6만여 명분의 치료제가 지역 의료현장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하여 오는 26일까지 17만 7천 명분을 확보하는 등 코로나 치료제 공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박홍주 교수팀, 인공와우 이식 후 뇌 청각 중추 회복 첫 '확인'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로도 효과가 없는 고도난청 환자들을 위해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삽입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최근 이러한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성인들에게서 청각기능뿐 아니라 뇌의 청각 중추가 회복된 모습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은 후천적 청각장애로 한쪽 귀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이식 1년 후 뇌 자가공명영상(MRI)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청각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의 부피가 이식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거 선행연구를 통해 고도난청 환자들에게서 청각과 언어 인지를 담당하는 뇌 상부 측두엽 등 많은 부위에서 대뇌피질의 부피가 감소되어 있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인공와우 이식 후 뇌의 구조적 변화를 장기간 추적한 최초의 연구로, 인공와우로 청각기능이 향상되면서 위축돼 있던 대뇌피질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향후 난청인구가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에서 인공와우를 통한 적극적인 난청치료가 대뇌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피인용지수 3.8)’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공와우 수술 전후의 대뇌피질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리를 직접적으로 듣는 청각피질을 포함한 대뇌피질의 부피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대뇌피질이 회복된 정도가 청각기능이 회복된 정도와 강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뇌 상측 측두이랑의 부피 증가가 수술 후 단어 인식능력의 호전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을 확인했는데, 이는 청각능력의 향상이 뇌 청각 중추 구조의 회복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후천적 청각 상실을 겪은 성인이 인공와우 이식을 통해 잘 들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뇌의 청각 관련 대뇌피질의 부피가 회복될 수 있음을 대뇌 MR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이가 들어 청력이 떨어지면 단어 인식능력도 저하돼 의사소통에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난청은 장기적으로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난청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보청기를 일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보청기로 충분한 의사소통이 어려울 경우 인공와우 이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난청을 치료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인공와우 이식은 매우 안전한 수술이며, 수술 후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청각재활 효과가 탁월하다. 인공와우를 통해 꾸준히 청각 피질을 자극하는 것이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대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최근에 개발된 인공와우 기기는 수술 후에도 MR 촬영을 하는 데 제한이 없을 만큼 기술적으로 발전돼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버스기사 50대 임효성 씨, 뇌사장기기증 4명에게 새생명 전달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7월 10일 인하대병원에서 임효성(53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임 씨는 7월 4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여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최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임 씨의 가족들은 회복이 불가능한 뇌사상태이기에 그저 바라만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었고, 임 씨가 평상시에도 내 삶의 끝은 다른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러한 뜻을 지켜주고자 가족들은 다른 이의 몸에서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인천에서 3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임 씨는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늘 주변을 밝게 만들었다. 축구, 족구 등 운동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젊어서는 청소 사업을 하다가 17년 전에 대형 면허를 따서 버스 운전사로 근무했다. 인천 시내버스 운전을 하며 손님들에게 늘 친절했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보거나 승객 중 불편한 사람을 보면 먼저 앞장서는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임 씨의 형 임익성 씨는 “효성아. 하나뿐인 아들과 치매로 고생하는 어머니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하늘에서라도 잘 보살펴 줘.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났으니, 하늘에서 마음 편히 잘 지내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린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 진단 환자 보호자와 함께하는 실천사항 배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은 2024년 세계 환자안전의 날 주제인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을 주제로 “다같이해서 더가치있는” 환자안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힌바 있다.

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이하 중환센)는 안전한 진단을 위한 이번 캠페인에 환자와 보건의료인,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자 각각의 상황과 문해력을 고려한 실천사항을 마련하여 배포하였다. 

안전한 진단을 위한 실천사항은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 AHRQ)의 진단 안전성 향상을 위한 환자 참여 툴킷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전문성과 임상 현장의 수용도를 높였으며,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환자·보호자의 눈높이와 요구도에 맞추어 마련되었다.
 
환자·보호자의 실천사항으로는 ‘진료 전 준비하기’ 질문지를 작성하여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설명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도록 하며, 의료진은 진료 초기 60초 동안 환자의 말을 끝까지 듣고, 진료기록·검사결과·질문지 등을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도록 권고하고 있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정확하고 시기적절한 진단은 환자안전의 시작으로, 안전한 진단을 위하여 보건의료인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 대상자별로 실천사항을 별도로 마련하여 국민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를 제작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환센은 환자와 보건의료인의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간극을 해소하고, 모두가 환자안전활동에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자안전정보를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전한 진단을 위한 환자안전 정보제공지와 환자대상 정보소식지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 및 환자안전 소통 플랫폼(www.safetyhero.or.kr)에 게시되어 있다.

■서울대병원

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재계약 '성공'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아랍에미리트(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SKSH)과의 위탁운영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은 2014년 8월 최초 계약 체결 이후, 2019년 재계약을 거쳐 이루어진 세 번째 계약으로,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 14일부터 2년간이다. 이번 계약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며, 특히 UAE에서 10년 이상 병원 위탁운영을 지속한 최초의 해외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도 아직 이루지 못한 성과로, 서울대병원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한 결과이다. 이번 재계약은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HIS), 제약,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 보건의료 분야의 후방 산업이 중동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의 SKSH 위탁운영은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수탁 운영 사례로, 한-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SKSH(원장 이정열)는 UAE 라스알카이마(RAK)에 위치한 246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42명의 인력을 포함한 총 667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2023년 외래진료 건수 84,859명에 이르며, 매월 7천여 명 이상의 환자가 SKSH를 찾고 있다. 

SKSH는 특히 암센터, 뇌신경센터, 심혈관센터 등 3개의 특수센터를 통해 UAE 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한국 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를 구축했다. 그 결과, SKSH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0년에는 UAE 의료혁신상을 수상하며, 중동 지역에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서울대병원은 SKSH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 간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UniT based Performance Innovation Aid(UTOPIA)를 도입하여 병원의 주요 성과 지표(KPI)와 안전 지표 관리를 강화했으며, 그 결과 관련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환자 만족도 평가 도구인 ‘Press Ganey’에서 최고 수준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SKSH는 쉐이크 칼리파 왕립병원 중 가장 높은 환자 만족도를 달성했다.

SKSH 이정열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 관리, 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혈관센터·뇌신경센터·종양센터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AI를 활용한 진료 및 연구 이니셔티브를 추진하여 환자 치료 결과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UAE 국적 의대생의 인턴십 및 전공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화를 추진하며, 서울대병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지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재계약은 지난 10년간 UAE에서 쌓아온 탁월한 성과와 깊은 신뢰의 결과로,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며 “앞으로도 SKSH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UAE 간의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중동 지역의 의료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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