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관리조직-약물관리위 연계...의약품사용 오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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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관리조직-약물관리위 연계...의약품사용 오류 개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6.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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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관련 예방활동 결과 공개

환자안전관리조직과 약물관리위원회의 연계를 통해 의약품사용 오류를 개선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약제부(연구자 이소희, 강효정, 김지원, 박지인, 안혜림, 박애령, 윤정이, 강진숙)는 최근 '의약품관리시스템 및 환자안전관리조직을 통한 의약품사용오류 예방활동'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병원약사회(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ASHP)의 의약품사용오류 예방 지침과 비교해 의약품사용오류 관리 시스템 현황과 약물관리 단계별 오류 예방활동을 평가해 추가 확대할 예방활동 항목을 도출했다. 

예방활동의 경우 환자안전 관련 사항은 질향상과 환자안전위원회(QPS 위원회)에서 총괄하며, 약물관리위원회와 연계해 처방근접오류, 조제근접오류 및 투약오류 발생률 등의 지표를 설정해 다학제적 개선활동을 실시중이다. 

환자안전관리 실무위원회는 환자안전 프로그램의 운영-평가, 안전사고의 수집-분석-개선활동 등의 구체적 활동을 진행하며, 약제부도 안전관리위원회 활동을 통해 조제뿐 아니라 약품식별, 약물이상반응 보고, 약동학 자문 등 모든 범위의 오류를 수집, 관리하고 있다. 

약물관리 단계별 오류 예방활동으로 신약 선정시부터 타 의약품과 혼동의 우려가 없는지 검토하고 주기적으로 제약회사에 모양이나 포장 변경을 요청하고 있으며, 보관 단계에서는 표준라벨을 적용하고 약사의 정기 점검을 통해 보관 적절성을 평가하고 있다. 환자 입원 시 지참약 처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약품식별 화면을 개선해 식별의 정확도를 높이고 해당 의약품 및 서방정과 일반정제의 대응 용량을 안내했다. 

또, 전향적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를 활용해 부적절한 처방을 예방하고,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의 재발현을 예방하고자 이상반응 경험 의약품 처방 시 팝업 알림을 적용하고 있다. 혼동주의 의약품 목록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처방-조제-투약 시 알림을 실시하며, 보관장 위치 조정 및 조제 시 별도의 라벨링을 적용했다. 

다빈도 오류 의약품에 대해서는 처방전 약품명에 특수문자 표기를 하고, 이달의 약물로 선정해 재교육을 하고 있다. 항암주사제를 포함한 무균조제약의 경우 바코딩을 통해 조제 및 투약 오류를 예방하고 있으며, 약사가 퇴원 복약상담을 시행함으로써 환자가 올바르게 인지하고 정확히 복용하도록 해 복용 단계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다. 

ASHP 지침과 비교할 때 전반적인 사항은 지침에 맞게 적용하고 있으나 조제약 전체에 대한 바코드 적용, 입원 시 약물조정에의 약사 참여 부분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자들은 "환자안전관리조직-약물관리위원회와 이를 총괄하는 QPS 위원회를 통해 약물사용오류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개선활동과 함께 무균조제약 이외의 모든 의약품에 대해 바코드나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인식을 적용하고, 입원 시의 약물조정에 약사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보다 발전된 예방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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