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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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9월 24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9.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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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해병대 제2사단 정보통신대대, 4년째 헌혈증 기부

해병대 제2사단 정보통신대대 장병들이 환자들을 위한 헌혈 봉사를 4년 째 이어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정보통신대대 이재현 중령과 노명우 원사 등은 23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에게 헌혈증 200매를 전달했다. 

헌혈증은 해병대 제2사단 정보통신대대의 장병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헌혈 캠페인에 동참한 후 모은 것이다.

장병들의 헌혈증 기부는 2021년부터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 부대 소속 장병들은 2021년부터 매년 헌혈증 100매를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하고 있는데, 이날 전달된 헌혈증을 포함 모두 500매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헌혈증은 수혈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사회사업팀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나라를 지키고 헌신하는 장병들이 환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지속적으로 봉사를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감사한 마음”이며 “고귀한 정신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헌혈증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개원 42주년 기념 '사랑yes 희망yes' 음악회 성료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개원 42주년 기념 ‘사랑yes 희망yes’ 음악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정상급 지휘자 및 성악가, 발달 장애인으로 구성된 실력파 오케스트라, 그리고 지역 주민이 모두 어우러져 가을밤 사랑, 희망, 나눔을 함께 노래했다.

지난 20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음악회는 부천세종병원 개원 42주년 기념과 함께 개원 이듬해부터 시작한 세종병원의 의료나눔 정신과 발걸음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1천여명의 인천·부천·시흥·광명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다.

또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김기표 국회의원(부천을), 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의료, 대학, 금융, 법조, 언론, 기업, 문화예술, 시민사회 등 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음악회에 앞서 세종병원의 41년 의료나눔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감동의 박수를 쏟아냈다. 

지금까지 세종병원에서 무료 심장수술 등 의료나눔으로 희망을 되찾은 환자는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600여명에 달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축사에서 “우리 부천은 따뜻한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뜨거운 심장이 있고, 그 심장을 지켜주는 세종병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부천에 세종병원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우리 80만 부천시민은 세종병원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세종병원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이념으로 지난 42년 동안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겨왔다”며 “심장하면 세종병원, 감히 제가 평가하기 어려운 세계적 명성을 가진 병원이다. 부천세종병원에 이어 우리 계양구에도 인천세종병원을 건립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표 국회의원은 “세종병원은 우리나라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서, 의료나눔의 가치와 사랑을 가지고 병원을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또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우리 지역에서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 명칭을 세종병원 의료나눔 기금 ‘사랑yes 희망yes’에서 따 온 것처럼, 음악회 곳곳에는 나눔 정신이 가득했다.

단연 주인공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다. 모두 36명의 발달 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에는 세종병원 소속 직원이 포함돼 있다. 세종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이같이 발달 장애인을 지원하며,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 발달 장애인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 워싱턴 D.C. 존.F.케네디센터 등에 올라 연주를 펼친 실력파 오케스트라기도 하다. 최근 파리 패럴림픽에도 한국 대표로 참여해 국위를 선양했다.

이들은 이날 ‘상림’이라는 연주로 음악회의 막을 열었다. 상림은 영화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 정재일이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만을 위해 별도 편곡해 선물한 작품이다. 

단원들은 이어 브람스 헝가리무곡 5번, 드보르작 교향곡 8번 3·4악장, 비제 오페라 카르멘 서곡을 비롯, 바리톤 장동일, 메조소프라노 신현선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연주 내내 지휘자 안두현을 따르는 단원들의 눈빛과 표정, 몸짓에는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첼리스트 김우진은 연주 중간 객석을 향해 “세종병원 소속으로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또렷한 목소리로 다음 연주곡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펼쳐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 세종병원 홍보위원인 개그맨 장용도 재능 기부로 이날 음악회 사회자를 맡아 입담을 쏟아내며 즐거움을 더했다. 

부천세종병원이 부천시에 노후주택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후원금 5천만원을 기탁하고, 기업 및 개인의 의료나눔 후원금 기탁도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지난 수십년간 세종병원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면서 ‘우리가 나눈 사랑이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의 씨앗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세종병원에서 치료받고 희망을 되찾은 환자들이 후원을 통해 또 다른 환자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덕분에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께 세종병원의 가치를 일궈온 세종병원 가족들과 변함없이 세종병원을 믿어주신 환자와 지역 주민, 오래도록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주신 후원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세종병원은 앞으로도 의료나눔의 역사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을 대표하고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

9월 26일 대장암 건강강좌 마련 "진단과 치료정보 제공"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9월 26일(목) 오후 2시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대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정한 ‘9월 대장암의 달’을 기념해 마련되었으며, 건양대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를 준비했다.

강좌는 ▲대장암센터 소개(외과 최원준 교수) ▲대장암의 조기 검진(소화기내과 구훈섭 교수)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외과 노승재 교수) ▲장루 교육(이혜란 간호사)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구훈섭 교수는 “대장암의 최신 치료뿐 아니라 예방법, 수술 후 관리 등 모든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릴 예정”이라며, “정성껏 강의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서울부민병원

고압산소치료 수술환자 빠른 회복 도모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이 최신 고압산소치료기(Hyperbaric Oxygen Therapy)를 도입하여 치료성과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이비인후과 의사인 57세 알렉세이 자르바(Aleksei Zarva)씨는 고관절 관절염 진단을 받고 인공고관절수술을 받기 위해 세계 여러 병원을 알아보다 지인이 한국에서 치료 후 만족스러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큰 수술이다 보니 술기나 환자관리가 철저한 곳이 최우선 순위였고 본인이 의사라 더 꼼꼼하게 병원을 검색했다. 

고관절 수술 및 재활을 마치고 출국한 알렉세이 씨는 “서울부민병원에서 치료 받기로 결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특히 인공고관절 수술 후 하용찬 병원장의 권유로 2주간 고압산소치료를 매일 받았는데 회복이 빨라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른 부위 고관절 수술도 한국에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의 2~3배 이상으로 기압을 증가시킬 수 있는 특수 챔버 안에서 100% 산소를 인체에 공급해주는 치료이다. 적혈구가 도달하지 못하는 말초조직 및 상처조직에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하여 상처치료를 가속화하는 등 다양한 치료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서울부민병원은 와식형 고압산소챔버 1대, 좌식형 고압산소챔버 2대를 운영하며, 고압산소치료 전문 교육과정을 받은 전담팀이 환자의 안전한 치료과정을 돕는다.

하용찬 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기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수술 후 상처치유 등 환자들의 보다 나은 회복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최동주-윤민재 교수팀, 심부전 환자 생활습관 관리 어플 효과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윤민재 교수팀은 KT와 협력해 심부전 환자가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국내 다기관 연구를 통해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심부전은 관상동맥 질환, 판막 이상,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이 되어 심장의 구조적 이상이나 기능적 이상이 발생해 심장이 제대로 혈액 공급을 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2.5%가 이를 겪고 있다.

이러한 심부전은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숨이 차는 것이 주요 증상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 수술 혹은 시술 등을 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운동, 식이, 규칙적인 약물 복용, 혈압·맥박 측정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추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심부전을 이상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환자가 자가 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교육받은 후, 일상생활 속에서 규칙적으로 자신의 혈압, 맥박, 체중을 측정하면서 올바른 식이와 운동을 실천하고, 신체 상태의 변화에 따라 필요 시 의료진의 치료를 적절히 받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올바른 교육을 정확히 제공하고 이해시키는 데 많은 제약이 있고, 교육이 되더라도 환자들이 자가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최동주·윤민재 교수팀을 중심으로 한 대한심부전학회 산하 디지털헬스연구회와 KT가 협업, 심부전 환자 자가 관리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해당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환자 본인이 △혈압 △맥박 △증세 △식이 △약물투약 △운동정보 등을 직접 입력할 수 있고, 해당 정보가 기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중 혈압, 맥박, 체중, 체수분 등은 블루투스 기반 혈압계, 체수분계와 자동 연결해 실시간으로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이후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환자의 증세나 활력 징후가 바뀔 때 경고 메시지를 보내 환자가 대처하고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및 △계명대 동산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팀과 협업, 어플리케이션을 국내 7개 대학 병원의 심부전 환자에게 적용해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심부전 환자가 자가 관리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시 체수분량이 유의미하게 호전되며 심부전으로 인한 체액 저류 증상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기능의 일부만 사용한 환자 그룹 대비 사용 1달 이후 호흡곤란 지표 역시 크게 개선되며 심부전 환자의 자가 관리 측면에서 효용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그동안 심부전 환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하기 어려웠던 자가 관리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심부전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임상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 및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최동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편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심부전 환자의 자가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어플리케이션을 보다 고도화해 임상 현장에서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2024년 호에 게재됐으며, KT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향후 연구개발 및 고도화 과정을 거쳐 임상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그린닥터스, 추석연휴 케냐에서 대한민국 인술 선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추석연휴를 맞아 11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케냐 주민 4천여 명, 7천여 건의 무료진료를 하고 23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의사 5명을 비롯해 모두 15명으로 이뤄진 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단장 정근·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은 지난 12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와 마사이마라 등에서 7차례의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7천 건 무료 진료했다.

지난 13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하자마자 한인기업인인 최영철 회장(70)이 경영하는 사나그룹의 가발제조회사 ‘앤젤스’에 임시 진료소를 차리고, 여성 근로자를 비롯해 인근 주민 200명을 진료했다. 그린닥터스 케냐봉사단은 또 △14일 나이로비 빈민지역 주민 1000건 △15일 나이로비 지역주민 2,500명(진료건수 4천건) 등 나이로비의 빈민주민들을 주로 돌봤다.

그린닥터스는 특히, 16일 사나그룹 공장 인근에서 의료봉사를 하다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무릎과 눈을 봐달라는 요청으로 왕진봉사까지 했다. 차량으로 10분쯤 거리에 사는 할머니의 집으로 가는 좁은 길은 한국의 1970년대 초 상황과 비슷했다. 단칸방에 살고 있는 96세 할머니는 활기찬 목소리로 그린닥터스 의료진에게 감사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린닥터스 케냐봉사단은 지난 22일 오후 3시 40분(케냐시각 오전 9시 40분) 최초로 ‘부산-케냐 나이로비 간 원격진료’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날 부산 온종합병원 6층에 설치된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온종합병원 조정미 재활의학과 과장이, 이번 케냐봉사단으로 현지 나이로비에 머물고 있는 부산백병원 박석주 신장내과 교수와 화상전화로 연결해 근골격계 질환 등을 호소하는 케냐인 6명을 원격 진료했다.

조 과장은 화상전화를 통해 환자를 마주보며, 현지 사나그룹 간부의 도움으로 케냐공용어인 스와힐리어를 통역으로 주고받으면서 문진(問診)과 시진(視診)으로 약 처방을 했다.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는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 케냐와의 원격 진료봉사를 계속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사나그룹 공장 사무실에 ‘그린닥터스 케냐메디컬센터(약국)’를 설치해 케냐주민들에게 처방 의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아프리카는 대한민국과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그동안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 산뜻 나서지 못했으나, 미흡하나마 앞으로 이번 원격진료 시스템이 케냐 사람들의 건강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게 그린닥터스 회원 모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근 이사장은 또 “최초로 시도하는 부산∼케냐 간 원격진료 봉사의 성패는 현지 나이로비 약국에 대한 지속적인 의약품 공급에 달려 있다”면서 “아프리카 돕기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사람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번 그린닥터스 케냐봉사단에는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비롯해, 정가정의원 정종훈 원장(가정의학과전문의), 인제대의대 박석주 교수(부산백병원 신장내과), 정신건강증진센터 김상엽 소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윤선희 이사장(안성형·병리학) 등 온종합병원 소속 의료진 등 5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또 박명순 사무총장, 권소현 부총장, 강순영 이사(현직 부장판사), 윤지민 이사(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과장) 등 그린닥터스 임원과, 김은전 마이금융파트너 대표·허소라 한아기계 이사·이은주 온그룹의료재단 이사 등 여성 기업인, 의료전문채널 ONN닥터TV PD 3명 등도 합류했다.

■서울아산병원

제36회 아산상, 우간다 주치의 임현석 원장 선정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36회 아산상 수상자로 지난 24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병원 운영과 의료봉사를 펼치며 약 40만 명의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해온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임현석 원장(남, 59세)을 선정했다.

임 원장은 1999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이듬해 가족과 함께 우간다로 떠나 저소득 ·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했다.  

또한 의사도, 의료시설도 없는 무의촌 환자들을 위한 진료소도 개소했으며, 내전을 피해 우간다로 들어온 난민들의 정착지역에서 의료캠프를 진행하는 등 현지 환자들을 찾아가는 의료봉사에 힘썼다. 

의료봉사상에는 쪽방촌 주민, 이주노동자 등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해 무료진료병원인 요셉의원, 전진상의원, 라파엘클리닉에서 지난 51년간 의료봉사를 하며 3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한 요셉의원 고영초 원장(남, 71세)이 선정됐으며, 사회봉사상에는 26년간 개발도상국 저소득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통한 자립과 역량증진에 기여한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월 25일(월)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임현석 원장에게는 3억 원, 고영초 원장과 지구촌나눔운동에는 각각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 수상자 15명에게도 각각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주대병원

아주대 권역외상센터,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이 출동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가 운영하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가 올해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립중앙의료원·중앙응급의료센터가 전국 8개 닥터헬기를 대상으로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의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2024년 2분기 현황 보고에 의하면, 아주대병원은 이 기간 동안 142건을 출동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환자를 이송했으며, 이는 전국 8개 닥터헬기의 총출동 건수 377건의 38%를 차지했다.

이송 유형을 보면 총 142건 출동 중 현장 이송이 124건(87%), 병원 간 이송이 18건(13%)으로 대부분 의료진이 사고 현장으로 나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특히 이송한 환자의 질병 유형을 살펴보면 분석 대상자 138명 중 137명이 중증외상 환자였으며, 이중 110명(80%)이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중증도가 높았다. 

환자의 KTAS(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 Level 1~3) 단계로 보면, Level 1, 2단계 환자가 각각 36명, 102명으로 모두 Level 1~2단계 중증외상 환자였다.

Level 1단계는 심정지, 무호흡, 무의식 등 즉각적인 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거나 중중 장애를 남길 수 있는 경우며, Level 2단계는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으로 이 또한 빠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태가 치명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22,2023년에도 연이어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출동 건수를 기록한 바 있으며, 특히 2023년에는 헬기 이송 건수 500회(닥터헬기 375회, 소방헬기 125회)를 달성했다. 또 현재 유일하게 외상센터 의료진이 야간에 소방헬기를 이용해 환자 이송을 시행하고 있다. 

이렇듯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증외상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2015~2023년 9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으며, 2021~2023년 3년 연속 미국외과학회가 시행한 ‘외상질관리프로그램(ACS-TQIP, 미국 및 이외 국가 병원 외상센터 500여 개 대상)’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는 등 세계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9월 17일 추석 당일 여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해 닥터헬기와 경기도 소방헬기로 의료진 2팀이 출동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추석 연휴 내내 24시간 중증 응급·외상 환자를 진료했다.

정경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닥터헬기는 1분 1초 촌각을 다투는 중증외상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아워를 확보하기 위해 매일 헬기에 몸을 싣는 의료진을 비롯해 경기도 소방, 항공팀,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중증 외상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 강화 지역사회 연계 전략 워크숍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지난 9월 12일(목)부터 9월 13일(금)까지 양일간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인천 나은병원 및 인천권역 시군·보건소 등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 전략 수립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권역,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개설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필수보건의료 협력 분야인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의 진행 사례를 공유하고 현안 및 과제를 논의하고자 기획되었다.

사전 모집 공고 시 신청한 지역책임의료기관 중 ‘인천 나은병원’을 선정하여 공동으로 교육을 진행하였다.

주요 내용은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 추진 현황 및 주요 이슈 공유 ▲필수 보건의료분야 필수분야(퇴원환자 ·중증응급) 사례 공유 내용 ▲인천권역 ‘퇴원환자 관리 현황 및 지역사회 연계사업’현안 및 과제 논의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오영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장은 “권역과 지역 단위 공공보건의료사업의 활성화와 기관 간 협력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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