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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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7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10.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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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인천힘찬종합병원, 파독 근로자 의료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의)상원의료재단 인천힘찬종합병원(병원장 김봉옥)이 4일 인천광역시와 파독 근로자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내용은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의 의료복지 증진에 대한 업무협약’으로 (사)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소속 회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의)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인천힘찬종합병원 김봉옥 병원장,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 윤현모 단장, (사)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김춘동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은 앞으로 (사)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회원과 그 직계가족에게 비급여 항목(진료비, 상급병실료, 건강검진료)에 대한 할인혜택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은 “파독 근로자분들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적들이 잊혀져 가는 가운데, 이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는 마음에서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 파독 근로자분들과 가족의 건강증진을 도와 사회의 일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 일환-KHF 2024 공동부스 운영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4)에서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 총괄기관 6개 병원과 함께 공동부스를 운영하며 바이오 벤처 기업 지원에 나섰다.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유망 바이오벤처 육성사업으로, 참여기업에 연구장비·시설·입주공간 등 인프라와 R&D 자금, 운영·사업화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사업 총괄 기관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기관별 병원 및 사업단을 소개하고 사업 성과, 참여기업 소개 부스를 운영했다.

참여기업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지원 기업 1개사(티큐브잇㈜), 아주대학교의료원 2개사(㈜메디마인드, ㈜더모아젠),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2개사(㈜스키아, 시너지에이아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4개사(㈜다람, ㈜스템덴, ㈜젠라이프, ㈜테라노비스)로 총 9개사가 참여했다.

부스 전시 외에도 KHF 2024 박람회 마지막 날인 10월 4일 서울 코엑스 전시장 제1세미나실에서는 6개 총괄 의료기관의 성과 발표회가 열려 기관 간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사업운영 및 사업화 수월성 제고 방안과 함께 향후 추가 공동 지원 방향 등이 논의됐다.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바이오코어센터장(총괄 사업책임자)은 “한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 초석을 다지기 위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벤처 육성의 일환으로 지원 중인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에 2021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스템바이오, 티큐브잇㈜, ㈜서지너스, 웰펩㈜, ㈜히에라바이오 5개 기업이 참여기관으로서 지원을 받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의료원 의료진 대상, 심뇌혈관센터 운영 및 술기 교육 실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인천광역시의료원(원장 조승연)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심뇌혈관센터 운영을 위한 실습 등 교육을 실시한다.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에서 시행하는 ‘2024년 지역 공공병원 의료진 현장연수과정’의 일환으로, 심뇌혈관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과 술기, 간호사 방사선사 등의 업무 영역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인천의료원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7명으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은 11월 29일까지 각 직군별 교육 대상자들과 일정을 맞춰 맞춤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첫 교육은 지난 9월 23일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가천대 길병원 심뇌혈관센터 5층 심뇌혈관조영실에서 열렸다. 
 
인천의료원에서 매주 1회 파견 진료를 하고 있는 심장내과 이경훈 교수가 교육 책임자를 맡았다.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도 뇌혈관조영술 교육을 수행한다.  

인천시가 운영하는 공공병원인 인천의료원은 심뇌혈관센터 개소를 앞두고 신규 장비와 시스템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 환자들을 위한 인천시의료원 심뇌혈관센터의 성공적인 개소와 서비스 제공에 가천대 길병원 심뇌혈관센터의 우수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과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천 지역의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인천 지역의 의료질 향상을 위해 공공병원 의료진 교육 및 파견 진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그린닥터스, 한국전쟁 상처 거창 신원면 의료봉사 실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지난 주말 5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 과정리에서 왕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5월 경남 거제시 비진도에서부터 전국의 도서 벽․오지나 의료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면서 시작된 그린닥터스의 왕진 봉사는 이번으로 열세 번째이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온병원그룹 원장)는 지난 5일 거창군 신원면 과정2길 50 신원면 사랑누리센터에서 의료봉사를 펼쳐 주민 100여명을 무료 진료하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 2명의 집을 방문해 왕진 서비스했다.

그린닥터스 거창신원 의료봉사단에는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비롯해 온종합병원에서 응급센터 김선 과장(응급의학전문의)과 한방센터 최철호 부원장(한의사), 거창읍에서 개원 중인 거창고려정형외과 총액자 원장(정형외과전문의) 등 의사 4명과, 윤은희 수간호사 등 온종합병원 간호사 8명, 물리치료사 4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왕진봉사에는 현지 의사가 합류한 점이 눈이 띄었다. 부산대의대를 졸업하고 1991년 울산대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총액자 원장은 부산의 종합병원에서 잠시 봉직하고는, 1995년 거창읍에서 개원해 지금까지 지방의료를 지켜오고 있다.

그는 최근 3, 4년 전까지도 혼자서 응급환자까지 맡아왔다고 한다. 총액자 원장은 이날 그린닥터스의 신원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자기 병원의 토요진료를 잠시 접고 자동차로 40, 50분 떨어진 신원까지 달려와 주민들을 진료했다.

또 온종합병원 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선 과장(응급의학전문의)도 하루 전날 24시간 응급실 근무를 마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곧바로 신원 의료봉사에 참여해, 함께 간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거창고려정형외과 총액자 원장은 “그린닥터스의 부산 의사들이 자동차로 3시간이나 걸릴 만큼 멀리 떨어진 거창에까지 와서 의료봉사를 하는 데 감동받았고, 동참했던 나도 행복하고 보람 있는 하루였다”며 앞으로도 그린닥터스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액자 원장은 이날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으로부터 ‘경남그린닥터스 창원지부 지회장’으로 임명됐다.

그린닥터스 신원봉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료에 들어가 점심시간까지 뒤로 미루며 오후 2시까지 모두 100여 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온종합병원 간호부도 임시진료실에 찾아온 주민 모두에게 고급 영양제 주사를 놔줬다.

정근 이사장 등 의사 4명은 거동이 불편해 임시진료실까지 올 수 없는 주민 2명에게 왕진 서비스에 나섰다. 거창학살사건 희생자 유족이라는 올해 일흔아홉 박 모씨(여)는 “부산사람들이 멀리 떨어진 거창 신원까지 직접 찾아와서 의료봉사를 해주는 것도 감사할 일인데, 나처럼 움직이기 힘든 사람은 집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아픈 데를 봐주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그린닥터스 봉사단에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국전쟁 이듬해인 1951년 2월 거창 신원에서는 우리 군이 빨치산 토벌을 빌미로 이곳 주민 719명을 무참하게 학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발생 73년이 지났으나, ‘거창양민학살사건’ 희생자들은 명예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신원면 과정리에 있는 ‘거창사건 추모공원’에 안치돼 있는 당시 희생자 묘역에는 두 살배기도 있다. 719명 가운데 15세 이하 어린 아이가 359명이나 달했다고 한다. 이날 신원면 주민들로부터 ‘거창사건’ 진상을 들은 그린닥터스는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여론 조성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그린닥터스 박명순 사무총장은 “그동안 해외 재난지역 긴급의료지원 활동과 해외 의료봉사에 치중해오던 그린닥터스가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거제 비진도섬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국내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지방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기획한 국내 의료봉사로 인해 해당지역이나 주민들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알게 됨으로써 국민 여론 형성하는 데에도 앞으로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명순 사무총장은 또 “그린닥터스 봉사단의 도서 벽오지 봉사소식을 전해들은 현지 의료인들이 ‘어떻게 하면 동참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내년 2025년 유엔 산하의 봉사기관단체 등록을 추진하는 그린닥터스는 앞으로도 개방된 자세로 의료인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 있는 세계인의 적극적인 회원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5월 5일부터 경남 거제시 비진도를 시작으로, 산청 홍계, 남해 항촌, 하동 청학동, 사천 신수도, 밀양 단장, 전북 남원, 경남 거창, 부산 시내 부산진구 신선마을․동구 안창마을․북구 무지개요양원․동래애광원․가덕도 등 모두 13곳에서 의료봉사와 왕진봉사를 실시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생명나눔 주간 행사 펼쳐-장기 등 기증자 희생정신 되새겨

“장기 등 기증자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를 통해 올바른 장기기증 정보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는 9월 30일(월)부터 10월 4일(금)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2024년 생명나눔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생명나눔 주간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9월 둘째주를 장기 등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올바른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됐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는 내원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자 가족 및 장기 수혜자의 사연이 담긴 생명나눔 스토리전이 마련돼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10월 4일에는 직원들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장기 및 조직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본관 4층 세미나실에서는 박성광 전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명예교수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의료인의 역할 및 기증사례 공유’를 주제로 특강이 펼쳐졌다.

또 이날 본관 1층 로비와 외래에서는 ‘주고받고’를 주제로 생명나눔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OX퀴즈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제공했다.

권계철 병원장은 “장기 등 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림과 동시에 기증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은 물론 생명나눔과 존엄의 가치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올바른 장기기증 정보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검진 흉선종 환자 14년간 38% 증가-로봇수술 통증과 후유증 제거

김민정(여․56, 가명)씨는 지난 6월 건강검진에서 촬영한 흉부CT 결과를 받고 매우 놀랐다. 그녀의 흉선에서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서둘러 대학병원 진료를 본 김 씨는 의사로부터 “양성종양 가능성도 있지만,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서 검사해야 악성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암일 가능성도 있다는 말에 걱정이 컸지만 비교적 조기에 발견해 치료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말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흉선(가슴샘)은 가슴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면역세포의 생성과 성숙에 관여한다. 출생 당시에는 면역계통이 빠르게 성숙하기 때문에 매우 크지만, 사춘기가 지나면 기능과 크기가 퇴화해 흔적기관으로 남는다.

흉선에 생기는 가장 흔한 종양인 흉선종은 경계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암과 같이 크기가 커지고 전이를 하는 특성이 있으며, 절제 후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흉선은 사춘기 이후에는 우리 몸에서 기능하지 않는 장기이므로 흉선종으로 인해 흉선을 제거해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흉선 주변에는 신경이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흉선종이 생겨도 통증과 같은 증상이 잘 생기지 않는다. 때문에 건강검진 시 흉부CT 검사에서 우연히 흉선종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흉부 건강검진이 증가하면서 흉선종을 진단받는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흉선종(D15, D38, C37) 통계를 보면, 흉선종 환자수는 2010년 1만6394명에서 2023년 2만2644명으로 최근 14년간 38%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30%, 50대 22%, 70대 18% 순으로 가장 많았고, 50~7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최근 흉선종 수술에는 가슴을 열고 하는 개흉술보다 흉강경과 로봇수술을 통한 최소 절개 수술이 많이 쓰이고 있다. 특히 정중앙의 명치 아래 부위를 통해 접근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갈비뼈 사이(늑간)에 구멍을 내는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수술 예후가 좋고, 회복이 빠르며, 후유증이 덜하다. 

늑간에는 척수로부터 갈라져 나온 늑간 신경이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늑간에 절개 부위를 만드는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은 비록 작은 구멍이지만 수술 중 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크고, 수술 후 호흡할 때마다 통증과 불편감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흉선이 몸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늑간을 통해 수술기구가 접근하게 되면 반대쪽 수술부위의 시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종양을 완벽히 제거하지 못하는 불완전 절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이를 막기 위해 양쪽 늑간에 절개창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희성 교수는 2022년 도입한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Single Port)를 이용해 흉선종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다빈치SP는 3개의 수술기구와 1개의 고화질 카메라가 달린 체내 삽입관이 한 개의 절개부위로 들어간 뒤 수술 부위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수술을 한다. 수술기구 간의 충돌이 없고 다양한 각도에서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주요 신경과 혈관 등의 보존에 유리하다.

흉강경수술로는 늑간 외에는 흉선까지 접근이 어려웠다. 그러나 관절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기구간 충돌 가능성이 없는 다빈치SP를 이용하면 명치로부터 2cm 아래 부위에 3cm 크기의 절개창을 만든 뒤 흉선을 정중앙에서 바라보며 접근이 가능하다. 로봇수술의 10~15배 확대된 3차원의 입체 영상을 보며 손 떨림 없이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장기나 구조물들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단일공 수술로도 정교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또 근육을 절개하는 것이 아니므로 수술 후 통증이나 후유증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회복기간이 짧다.

이희성 교수는 “흉선종은 희소한 경계성 종양으로 알려졌지만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흉선 주변은 심장이나 폐 등 주요 장기가 위치하고 있어 수술이 어려운 부위지만 최근 의료기술과 술기의 발전으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최소 절개로 제거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 IR데이 개최-스타트업 사업화 논의

서울아산병원은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유치와 기술 이전 촉진을 위해 4일(금) 서울 코엑스에서 IR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유망 바이오벤처 육성 사업으로, 사업 총괄기관이 참여기업에 연구 장비 · 시설 · 입주 공간 등 인프라와 연구 개발비, 운영 · 사업화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이번 IR데이 행사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6개 사업 총괄기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10개 참여기업의 대표자와 9개 벤처캐피털(VC)사 소속 투자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의 참여 기업인 ㈜펠레메드(항암제 신약 개발)와 ㈜유씨아이테라퓨틱스(면역세포치료제 개발)를 비롯해 각 기관별 사업 참여 기업이 핵심기술, 연구현황, 사업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으며, 투자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이 검토 의견을 공유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6개 총괄 기관은 참여기업 대상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과 사업화 가능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의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을 이끄는 김용길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지원센터 소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병원 기반 코어랩 서비스, 임상 자원 및 전문적인 의료 자문, 전임상 유효성 평가 서비스, 투자 유치를 위한 교류 및 특허와 기술 분석, 1:1 자문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지금까지 총 5개 참여 기업에 약 612억 원의 투자 유치, 1억 1,250만 달러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 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분야별 코어랩 서비스 등 전문화된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여 사업 참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 10개 성장지원 및 육성을 목표로 2021년부터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1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약 101억 원을 지원받아 국내 신생 바이오 벤처 기업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전주기에 걸친 창업 지원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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