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 9가'을 접종을 망설이는 남성의 고민을 덜어줄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두경부암에 대한 HPV백신의 유효성 평가변수가 되는 HPV에 기인하는 남성의 지속적 구강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임상이 그 것이다.
22일 MSD는 가다실 9가 관련 해당 임상은 우리나라 포함 총 16개국에서 참가한 국제임상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돼 HPV로 기인되는 지속적인 구강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강, 인두, 인후를 포함한 두경부암에 대한 HPV 백신의 예방효과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변수를 검증하는 의미를 갖는 임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FDA로부터 받은 구강인두암과 두경부암에 대한 적응증 추가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관련된 임상으로 HPV 유래 구강 감염질환의 여부를 파악하고, 남성에 대한 두경부암 예방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가다실 9가가 예방하는 HPV 9가중 7가지가 임상 대상이다.
가다실 9가 국내 허가는 9~45세 여성 자궁경부암, 질암 등과 9~26세 남여 생식기 사마귀, 항문상피내 종양 예방이다.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여성을 위해 접종하는 이유 외에도 남성 스스로를 위한 접종의 필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경부암의 경우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유병률을 갖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가다실 9가에 대한 NIP 시행 요구에 부응, 12세 남아 접종을 추가하고 9가 국가무료예방접종의 비용 효과를 살피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MSD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가디실 9가 무료접종을 진행하는 국가는 38개국에 이르고 있다. 남녀접종을 모두하는 국가는 43개국이며, 이중 9가 접종은 22개국으로 절반을 살짝 넘는다. 가다실 9가 국내 비급여 가격은 병의원별로 3회 접종 시 45만~65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