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셋째주 약국에서 많이 팔리는 일반의약품 50개 품목의 일반판매가가 공개된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조사결과를 정리해 이번 달에 복지부와 심평원,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것인 데, 이런 방식으로 매년 1월 1회 정례화될 전망이다.
최근 소비자원은 소비자 전용 가격정보 종합포탈인 '참가격'을 통해 일반약 가격을 공개한다고 했다. 생필품 등은 주간, 월간, 연간 단위 가격 정보가 갱신되지만 일반약은 성격상 자주 반영하기 쉽지 않다.
가격조사도 소비자원이 직접 하지 않고 복지부 지휘아래 보건소와 지역 약사회가 참여해 실시한다. 복지부 생성 자료인 셈이다.
8일 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가격정보는 지난해 11월 조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격 실태조사 시행지침'을 변경했다.
약가조사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을 받은 약사 조사원이 약국을 직접 방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품목도 일부 조정해 50개 품목을 새로 확정했다.
효능군은 감기약, 멀미약, 변비약, 소화제, 영양제, 외용연고, 위장약, 자양강장제, 정장제, 진해거담제, 치과구강제, 파스류, 피임약, 항히스타민제, 순환계용약, 해열진통제, 기생성피부치료제, 안과용약, 갱년기증상치료제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판피린큐액(소화제), 어른용키미테패취(멀미약), 아락실과립(변비약), 베아제정(소화제), 삐콤씨정(영양제), 후시딘연고(외용연고), 겔포스엠현탁액(위장약), 용각산(진해거담제), 인사돌정(치과구강치료제), 케토톱플라스타(파스류), 마이보라(피임약), 지르텍정(항히스타민제), 써큐란연질캅셀(순환계용약), 게로린정(해열진통제), 훼라민큐정(갱년기증상치료제) 등이 포함됐다.
약국 표본은 시군구 단위로 10곳 내외를 선정했는 데, 규모별로 대중소를 고루 안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조사 가격을 최종 정리하고 있다. 이달 셋째주에는 공개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료는 소비자원에도 제공된다. 복지부와 심평원 홈페이지, 소비자원 '참가격'을 통해 오픈되는 것인데, 시군구 단위로 품목별 최고가, 최저가, 평균가가 공개된다.
복지부는 관계자는 "일반약 조사는 매년 하반기 1회 실시해 다음년도 1월에 공개되는 방식으로 정례화될 예정"이라고 했다.
약사조사원을 활용하고 심평원 공급내역 자료를 근거로 약국 규모까지 안배한 만큼 과거에 비해 정확도는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심평원·소비자원 홈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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